•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2025년 08월 03일 일요일

메뉴

사회·문화


신용대출 5년만에 증가세 전환

전세값 급등과 생활자금 부담이 원인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기업 SC 외환 등 8개 시중은행의 8월 말 신용대출 잔액은 83조 9천540억 원으로 작년 8월말(80조 190억 원)보다 4조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글로벌 금융위기이후 해마다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08년 8월말 87조 1천420억 원을 기록한 뒤 2009년 8월말 86조 9천170억 원, 2010년 8월말 82조 7천30억 원, 2011년 8월말 80조 4천370억 원, 2012년 8월말 80조 190억 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가세로 전환, 지난 8월말에는 83조 9천540억 원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전세값이 급등하면서 종전 전세값과의 차액을 마련하기 위한 수요가 신용대출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부동산정보사이트인 KB알리지에 따르면 전국 주택 전세가격 지수는 지난 8월 말 기준 101.7로 2008년말(76.9)보다 32% 뛰었다.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생활자금에 활용하기 위한 대출도 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가계빚이 1천조 원에 육박하면서 은행들도 가계대출을 자제하는 분위기지만 신용대출이 늘어나는 것은 개인들이 대출을 그만큼 필요로 한다는 의미이다.

일부에서는 신용대출 급증이 은행 부실을 키우고 가계 신용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의 양적완화가 축소되면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8개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연 5.85%(7월 신규취급액 기준)로 주택담보대출 금리(연 3.78%)보다 이미 2.07% 포인트 가량 높은 상황이다. 신용대출 연체율은 2009년 7월말 0.98%에서 2011년 7월말에는 0.91%까지 낮아졌으나, 지난 7월말에는 1.11%로 높아졌다.

금리가 오르면 가계의 이자부담도 늘어나 연체율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경찰, 소비쿠폰 '불법 현금깡' 특별단속…'부정유통 신고센터' 운명
소비쿠폰의 불법 현금화 시도가 연일 신고되면서 정부가 팔을 걷고 특별단속에 나선다. 소비쿠폰이 지급 11일 만인 지난달 31일 90% 지급률을 보이며 국민에게 호응을 받고 있지만, 불법 현금화 시도와 카드 색상 구분 등 인권 논란은 붉어지고 있다. 정부는 불법 유통에 대한 특별단속에 나서는 등 소비쿠폰이 지역경제와 골목상권 회복이라는 당초 취지에 부합하도록 제도를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2일 광주시 5개 자치구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날인 지난달 2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총 9건(광산구 6건·서구 2건·남구 1건)의 부정 사용 정황이 발견됐다.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넘는 등 소비쿠폰 결제가 불가한 업주들이 다른 업소의 카드단말기를 대여해 대리 결제하거나 매장 안에 입점한 임대 사업자의 카드단말기를 이용하는 편법을 사용하다가 적발된 것이다 소비쿠폰 결제 후 현금 환불을 요구하는 등 불법 현금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한 자영업자는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민생지원금으로 주문한 뒤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해서 사진을 찍어 보내라 하니 카메라가 고장 났다고 한다”며 “식약처 고발 등을 이야기하길래 계좌로 환불을 해줬다”고 호소했다. 또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