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명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5)은 지난 14일 오전 고양시청 정문 앞에서 고양시 캐릭터 ‘고양고양이’를 시민에게 다시 돌려줄 것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명 의원은 “동물 캐릭터는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 동물이나 특산품을 의인화한 마스코트로, 지자체 홍보와 관광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고양시는 2012년부터 고양고양이를 SNS 공식 채널과 각종 문화행사, 지역축제에 활용하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고양시는 민선 8기 이동환 시장 취임 이후 고양고양이 캐릭터 사용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소속 정당이 다른 단체장이 취임하면서 캐릭터 활용이 중단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난해 11월 고양시의회 시정질의 답변에서 “캐릭터 중심의 홍보 전략은 고양시 도시 브랜드를 높이기보다 캐릭터에만 매몰돼 정책 홍보로 이어지지 못한다”며 “고양고양이에 대한 구체적 활용 계획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명 의원은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은 지역 이미지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 캐릭터 개발과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서울시 해치, 대전시 꿈돌이, 용인시 조아용, 하남시 하남이와 방울이 등 수많은 지자체 캐릭터들이 지역에서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 고양시만 유독 캐릭터 지우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이 시장은 캐릭터에만 매몰돼 정책 홍보가 어렵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어불성설이자 궤변”이라며 “캐릭터의 존재 가치는 지속성에 있으며, 정권이나 단체장에 따라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명 의원은 “고양고양이를 사용하지 않으려는 이유가 소속 정당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의심을 살 수밖에 없다”며 “고양시장은 고양고양이 캐릭터를 시민에게 다시 돌려줘야 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명 의원은 같은 날 시민 왕래가 잦은 화정 로데오거리에서 고양이 탈을 쓰고 1인 피켓시위를 벌였으며, 향후에도 고양시 캐릭터 원상 복귀를 요구하는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