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네이버클라우드와 손잡고 AI 전용 메모리 및 스토리지 제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 양사는 9일 진행된 협약식에서 인공지능 응용 환경에 특화된 반도체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협력으로 SK하이닉스는 네이버클라우드의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차세대 AI 메모리·스토리지 제품의 성능을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평가하고 최적화 작업을 진행한다. 회사 측은 “데이터센터 실사용 조건에서 입증된 제품 확보는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핵심”이라며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 체감형 성능 개선과 새로운 활용 사례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AI 확산으로 인해 토큰 처리량이 급증하면서 메모리 용량·대역폭 요구와 더불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간 최적화가 서비스 차별화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CXL(Compute eXpress Link)과 PIM(Processing-In-Memory) 등 차세대 AI 메모리 기술을 네이버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다양한 워크로드 조건으로 실시간 검증할 계획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검증된 고성능 솔루션을 통해 AI 서비스 응답 속도 향상, 운영 효율 제고
최근 미국 조지아주에서 한국인 근로자들이 이민 단속에 연루돼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기업 출장과 비자 규정 해석을 둘러싼 현장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에 재계는 9일 정부에 B-1 비자 범위에 대한 미국 측과의 명확한 협의를 요청하고 나섰다. B-1 비자는 해외 기업이 미국 내 출장 시 가장 널리 활용하는 비자 유형으로, 미 국무부의 외교업무매뉴얼(FAM)에 따르면 현장에서 장비 설치·시운전, 직원 교육·훈련 등이 합법적으로 허용된다. 다만 현지 고용주 소속으로 직접 노동을 하거나 생산라인에 투입되는 것은 불법이다. 하지만 최근 단속 과정에서 B-1 비자 소지자까지 체포 대상에 포함되면서 업계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ESTA로 입국해 근로에 참여하는 것은 불법이 맞지만, B-1 비자로는 설치나 유지보수까지 합법 범위임에도 이번 사건으로 내부 혼선이 크다"고 말했다. 문제는 규정 자체의 모호성보다는, 이를 적용하는 미국 내 기관들의 해석이 일관되지 않다는 데 있다. 국무부는 B-1 비자의 활용 범위를 공식 매뉴얼에 제시하고 있지만, 실제 단속을 맡는 국토안보수사국(HSI), 이민세관단속국(ICE), 세관국경보호국(CBP) 등
구글이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지도 서비스에서 보안시설 가림 처리와 좌표 비공개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구글은 9일 서울 강남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크리스 터너 구글 대외협력 정책 지식 및 정보 부사장은 “구글은 지도 데이터 반출 신청과 관련, 그간 제기됐던 우려 등을 해소하기 위해 한국 정부와 협력을 강화한다”며 “위성 이미지 속 보안 시설을 가림 처리하는 것에 더해 한국 영역의 좌표 정보를 구글 지도의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조치하라는 한국 정부의 요구 사항을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군사·보안상의 이유로 1:25,000 축척보다 정밀한 지도 데이터의 해외 반출을 금지하고 있다. 구글은 과거 2011년과 2016년에도 반출을 신청했으나, 정부는 군사기지 노출 등 안보 위험을 이유로 거부한 바 있다. 구글은 올해 2월에도 같은 요청을 했으며, 정부는 오는 11월 11일 협의체를 통해 승인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터너 부사장은 이와 관련해 “구글이 정부에 반출을 신청한 지도는 국토지리정보원이 제작한 1대 5천 국가 기본도”라며 “이는 한국 정부가 이미 민감한 군사·보안 정보를 제외하고 제공
HD현대가 세계 최대 가스 산업 전시회인 ‘가스텍(Gastech) 2025’에서 미래형 친환경 가스운반선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HD현대는 9일부터 12일까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참여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가스텍에는 전 세계 1,0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5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에는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조선, HD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 HD현대일렉트릭 등 6개 계열사가 함께 한다.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포함해 영업·연구개발·엔지니어링 분야 임직원들이 참석해 주요 선사 및 선급 관계자들에게 친환경 선박 기술과 조선·해운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전시 기간 동안 글로벌 선급사로부터 기술 인증을 받고 다수의 기업과 MOU를 체결하는 등 총 36건의 주요 일정을 진행한다. 특히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선수 배치형 거주구 △풍력 보조추진 장치를 적용한 미래형 가스선의 기본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이 선박은 선원 생활 공간을 선수로 이동시켜 상갑판 공간을 확보하고, 그 공간에 풍력보조추진장치를 다수 설치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한화가 유럽 ‘방산 블록화’를 적극 공략하기 위한 맞춤형 방산 포트폴리오를 선보인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인한 유럽의 전력 공백을 신속하게 대응하고 검증된 무기체계와 첨단 솔루션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및 동맹국의 대비 태세 강화를 적극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한화는 런던 엑셀(ExCeL)에서 열리는 ‘DSEI 2025’ 전시회에 참가한다고 9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유럽의 대표 방산전시회 중 하나로 올해는 90여 개국 약 1600개 업체가 참가했다. 한화 방산3사는 이번 전시회에 210㎡ 규모의 통합부스를 마련했다. 한화는 이번 전시에서 K9 자주포, 다연장로켓 천무, 모듈화 추진 장약(MCS) 등 유럽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무기 체계를 선보인다. 폴란드, 핀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노르웨이, 튀르키예 등 NATO 회원국 6개국에서 운용 중인 K9은 신뢰성과 상호운용성이 입증된 체계임을 강조한다. 러-우전쟁에서 장거리 정밀 타격능력의 필요성이 다시 확인된 상황에서 천무는 유럽의 화력 공백을 메울 수 있는 필수 솔루션으로 제시한다. MCS는 사거리 확장과 화력 효율화는 물론, NATO 표준에 부합하는 장약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
삼성중공업이 차세대 원자력 기술을 적용한 LNG운반선으로 세계 조선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막한 ‘가스텍(Gastech) 2025’에서 소형 모듈 원자로(MSR, Molten Salt Reactor)를 추진 동력으로 활용한 17만4천㎥급 LNG운반선의 기본인증(AiP)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미국 선급협회(ABS)와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동시에 이뤄진 세계 첫 사례다. 이번에 적용된 MSR 개념설계는 삼성중공업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공동 수행했으며, 핵연료와 냉각재를 일체화한 액체 상태의 용융염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안전성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전시회에서 MSR 추진선 외에도 다양한 친환경·디지털 융합 기술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같은 날 노르웨이 선급(DNV)으로부터 선체 최적화와 단열 성능을 개선한 8만㎥급 액화수소 운반선 인증을 받았고, 10일에는 영국 로이드선급(LR)으로부터 풍력보조추진장치를 탑재한 LNG운반선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또한 9~10일 이틀 동안 글로벌 5개 선급이 삼성중공업의 15MW급 부유식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스냅 윈드 플로
LIG넥스원(대표 신익현)은 8일 서울안보대화 참석차 방한한 핀란드 국방차관 에사 풀키넨(Esa Pulkkinen), 주한핀란드대사 유리 예르비아호(Jyri Järviaho)와 주요 군 관계자들이 판교 본사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23년 티모 하라카 교통통신부 장관, 2024년 안티 핵카넨 국방부 장관에 이어 핀란드 고위 인사의 세 번째 내방이다. 양측은 자리에서 첨단 국방기술과 민군겸용 기술 발전을 위해 국제적 차원의 전략적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LIG넥스원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방위산업뿐 아니라 핀란드의 혁신 스타트업들과의 기술 교류까지 넓혀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두 나라는 지정학적 환경과 산업 구조에서 유사한 부분이 많아, 안보뿐 아니라 미래 기술 개발과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도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성 미래전략부문장은 “이번 방문이 한국과 핀란드가 가진 공통점을 토대로 현지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나라 인공지능(AI) 정책 컨트롤타워인 국가AI전략위원회가 8일 공식 출범했다. 이 위원회는 ‘AI G3(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추진에 나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재명 대통령을 위원장으로 하고, 임문영 상근 부위원장을 포함한 민간위원 34명, 정부 부처 장관급 13명, 대통령실 관계자 2명 등 총 50명으로 구성됐다. 첫 회의에서는 AI 혁신 생태계 조성과 범국가적 AI 전환, 그리고 글로벌 AI 거버넌스 기여를 축으로 한 12대 전략 과제가 보고됐다. 국가 차원의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와 AI 인재 양성, 독자적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규제 혁신이 주요 골자다. 산업·공공·지역사회에 AI를 접목하는 ‘AX(대전환)’ 전략도 병행된다. 특히 문화와 국방 등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와 AI를 결합해 신성장 동력을 만들고 수출 확대로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위원회는 각 부처별 세부 이행과제를 정리해 오는 11월 ‘대한민국 AI 액션플랜’ 최종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두 번째 안건은 난항을 겪었던 국가 AI 컴퓨팅센터 건립이었다. 정부는 과거처럼 전적으로 주도하지 않고, 민간 전문성을 살리는 구조로 다시 추진한다. 민간 지분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기업 대상 이민 단속 강화를 예고한 가운데,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체포된 한국인 노동자들이 이번 주 귀국할 전망이다. 한국 정부는 전세기를 투입해 약 300명의 한국인 구금자를 송환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지난 4일 미국 연방 요원들은 조지아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 배터리 공장에서 약 475명을 체포했다. 이 가운데 300명가량이 한국인으로, 국토안보부는 “체포자 상당수가 적법한 취업 비자를 보유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장갑차까지 동원된 대규모 작전 영상이 공개되면서 한국 정부는 “충격적이고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기중 주미 한국 총영사는 “행정 절차가 마무리되면 노동자들이 수요일께 귀국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유사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비자 제도 전반을 재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사건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 “외국 기업의 투자를 환영하지만 미국의 이민법을 존중해야 한다”며 “미국 근로자를 고용하고 교육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뛰어난 기술 인력을 합법적으로 영입해 세계적 수준의 제품을 만들길 바란다”며 외국 전문가
현대로템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며 산업계의 순환경제 확산을 이끌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일 전북 김제시 김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순환경제 선도기업 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이 상은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이 주관하며, 폐기물 감축과 재활용 촉진에 기여한 기업에게 수여된다. 정부는 자원 절약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9월 6일을 ‘자원순환의 날’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현대로템은 ▲사업장 내 재활용 확대 ▲폐기물 저감 활동 ▲환경 인증 취득 ▲신기술 개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합성수지를 고형연료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분리 작업을 진행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 또 보관 단계에서 수작업으로 2차 분리를 실시해 불필요한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최근 3년간 창원공장의 폐합성수지 폐기물은 95t 줄었고, 재활용률은 무려 70.4%포인트 향상됐다. 이와 함께 현대로템은 바이오가스 기반 수소 추출기를 개발해 폐기물 감축과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해당 장비는 하루 최대 600kg의 고순도 수소(순도 99.995%)를 생산할 수 있으며,
LIG넥스원(대표이사 신익현)이 독일 뮌헨에 유럽 대표사무소를 열고 본격적인 현지 협력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4일(현지시간) 뮌헨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신익현 대표이사를 비롯해 현지 정부 관계자와 주요 방산기업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사무소 개소는 유럽 내 주요 방산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공동개발·생산·마케팅 등 다방면의 파트너십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다. LIG넥스원은 유럽의 급변하는 안보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현지화된 파트너십 구축이 필수라는 판단 아래, 이번 사무소를 해외 협력의 중요한 이정표로 삼을 계획이다. 회사는 유도무기, 지휘통제통신, 전자전 등 전 분야에 걸친 맞춤형 솔루션을 제안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인공지능(AI), 양자기술, 우주 분야 등 첨단 영역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모색, 한국과 유럽 방위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오랜 기간 해외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온 결과, 유럽은 물론 중동·아시아·남미·미국까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게 됐다”며 “단순 수출을 넘어 공동개발과 현지 협력을 통한 미래 성장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300여 명이 이민 당국에 의해 구금된 사건과 관련해 “관계 부처·경제단체·기업이 긴밀히 대응한 결과, 석방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국민들께서 크게 걱정하셨을 텐데,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을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행정 절차가 아직 남아 있다”며 “절차가 끝나는 대로 전세기를 띄워 귀국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안전하게 귀국하는 순간까지 정부는 끝까지 책임 있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산업부와 기업이 협력해 대미 프로젝트 출장자들의 비자 체계를 점검하고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민석 국무총리도 “국민들이 이번 사안으로 불안을 느끼고 있다”며 “정부는 조속히 사태를 해결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대책을 당정대가 함께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끝으로 “정부는 억류된 국민의 조기 석방과 해당 프로젝트의 차질 없는 추진이라는 두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지난달 세계 조선 시장의 발주가 크게 줄어들면서 한국은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가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전 세계 선박 발주는 총 244만CGT(82척)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5%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량은 중국이 138만CGT(57척)으로 1위를, 한국은 56만CGT(8척)으로 2위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중국이 57%, 한국이 23%였다. 다만 척당 평균 환산톤수는 한국이 7만CGT로, 중국(2만4천CGT)의 약 2.9배에 달했다. 이는 한국 조선업계가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종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8월 말 기준 전 세계 수주 잔량은 1억6천490만CGT로, 전월 대비 98만CGT 감소했다. 국가별 잔량은 중국이 9천992만CGT(61%), 한국이 3천452만CGT(21%)로 조사됐다. 같은 달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6.26을 기록해 전달보다 0.39포인트 낮아졌다. 선종별 가격은 LNG 운반선 2억5천만 달러,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억2천600만 달러, 초대형 컨테이너선 2억7천300만 달러 수준이었다.
트럼프 행정부의 고관세 정책과 국내 제조업 환경 악화로 인해 한국 기업들이 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하는 흐름은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많다. 그러나 최근 학계와 세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런 흐름이 수년 전 도입된 ‘수입배당금 익금불산입 제도’와 더불어 국고 세수 위험을 키우고, 국내 자본·인력·기술 유출까지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 제도는 기업이 해외 자회사에서 받은 배당금의 최대 95%를 국내 모회사 단계에서 과세소득에 포함하지 않도록 한 것이다. 본래 취지는 국제적 이중과세를 방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데 있었지만, 실제 효과는 기대와 달리 국내 투자와 고용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른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상황을 방치할 경우 정책의 취지가 왜곡될 수 있다며, 반드시 보완적인 법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 “해외 공장만 키우는 꼴”… 배당금 제도 부작용 논란 수입배당금 익금불산입 제도는 2022년 법 개정을 통해 외국납부세액공제 방식을 대체하면서 도입했다. 해외 주요국들도 이미 비슷한 제도를 시행해 왔다. 미국은 2018년대부터 해외 자회사 배당의 과세를 사실상 면제했고, 일본·영국·독일도 2000년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국토안보수사국(HSI)이 4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서배너 인근 브라이언 카운티에 있는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부지를 수색했다고 현지 언론 ‘서배나 모닝뉴스(SMN)’가 보도했다. 조지아주 순찰대는 현대차 메타플랜트 단지 내 HL-GA 배터리회사 공사 현장에서 HSI가 발부받은 수색 영장을 집행했으며, 주 경찰도 이에 협조했다고 SMN에 밝혔다. 다만 어떤 혐의와 관련된 수사인지, 체포자가 발생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ICE가 직접 관여한 만큼, 불법체류 외국인 단속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HL-GA 측은 공식 성명에서 “당국 조사에 적극 협력 중이며, 수색에 따라 현장 작업을 잠시 중단했다”고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