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 세력 10인에 포함된 유튜브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을 진행하는 김어준은 10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제보를 받고 곧바로 은신했었다. 내가 죽을 줄 알았다"고 밝혔다. 김어준은 윤 대통령이 국회의 요구로 계엄령을 해제한 후에도 '멀리 떨어진' 곳에서 36시간 동안 조용히 있었다고 했다. 그는 "버스 두 대, 트럭 한 대, 지휘 차량 한 대, 그리고 카메라에 잡힌 무장 계엄군 몇 명이 사무실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또한 김어준은 "계엄군 체포조가 집으로 찾아왔다"는 취지의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앞서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은 지난 6일,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김 씨가 체포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김 씨는 비상계엄 사태를 통해 대한민국 민주주의 회복력이 강화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몇 시간 만에 계엄령을 해제하고 시민들이 군을 막은 것은 아마도 역사상 유일한 사례일 것"이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로이터는 김 씨가 비평가들로부터 민주당에 유리한, 편향된 태도를 보인다는 비난을 받는다는 지적에 "자신의 편견에 대해 공개적으로 말함으로써 청취자들이 자신에 대해 파악할
"이게 내란죄냐, 하는 부분은 신중하게 봐야 한다." 검·판사 출신인 국민의힘 조배숙 의원(비례대표)은 윤 대통령이 지난 12.3 내란사태 당일 저지른 일련의 행위들이 내란죄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는 '법리 검토'를 내놔 논란이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향해 형법 속 내란죄 요건을 언급하며 "내란죄를 인정하기 위해선 영토를 점령하고 그 지역에서 국가 권력이 작동하지 못하게 해야 하는데 (윤 대통령의 경우)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면서 "이게 내란죄냐, 하는 부분은 신중하게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내란죄도 죄형법정주의에 의해 엄격히 적용돼야 한다"는 항변이다. '폭동' 여부에 대해서도 "한 지방의 평온을 위할 정도"라면서 그 정도에 해당하는지는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영교 민주당 의원이 "역사에 남을 질문을 하시네"라고 소리쳤다. 야권 의원석에선 "내란을 비호한다"는 고성이 터져 나왔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금 이 자리에서 고상한 법 지식을 들이대며 내란을 옹호하는 게 잘하는 거냐"라면서 "그날 계엄을 해제 못했으면 지금 한국은 어떻게 됐겠나.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렸겠나"라고 질타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주동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구치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어제 (오후) 11시 52분경 영장 발부 전 대기하는 장소 화장실에서 내의와 내복 바지를 연결한 끈으로 자살 시도를 하는 것을 통제실 근무자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바로 출동해서 문을 여니까 포기하고 나온 사례가 있었다”며 “현재 보호실에 수용해서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불안과 공포감 등 정신적 피해를 입은 국민들이 윤석열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나선다. 10일 ‘윤석열 내란 행위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 준비모임’은 윤석열 개인을 상대로 정신적 손해에 대한 위자료 명목으로 1인당 10만 원의 배상을 구하는 소송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제안문을 통해 “비상계엄 선포와 계엄군을 통해 국회와 국회의원의 의결을 방해한 행위는 반헌법적일 뿐만 아니라 형법상 내란죄에 해당한다는 것이 다수 법학자들의 의견이며 국민 대부분의 심판”이라며 “대한민국 국민 개개인은 헌법이 보장하는 국민주권과 대의민주주의 원리에 따른 헌법기관 구성권을 침해당하고 신체에 대한 위협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의 모든 법원에서 윤석열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이 들불처럼 일어나 헌법상, 형법상 책임은 물론 민사상 책임까지 지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을 상대로 총부리를 겨눈 사람은 누구라도 반드시 패가망신하게 해 우리 헌정사에서 그 누구도 다시는 이와 같은 반헌법적인 행위를 감히 시도조차 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장범 한국방송(KBS) 사장이 10일 임기를 시작한 가운데, 이날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박장범 KBS 사장의 업무정지 및 사퇴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왔다. 게시글을 올린 청원자는 "일개 아나운서 주제에 하루 아침에 김건희 파우치백 하나로 공영방송 KBS 사장이 된거와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가 내는 수신료로 저런 인간들 고액 연봉 주는거 반대합니다. 당장 업무정지시키고 자진사퇴 청원합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KBS 제27대 사장으로 10일 취임한 박장범 사장이 예정된 취임식을 급히 취소하고 녹화방송으로 대체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죄 피의자 입건으로 악화된 여론, KBS 구성원들의 반발 등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로 국정 동력을 상실하면서 윤 정부가 지명했던 주요 인사들도 힘이 떨어지게 됐다. 박 사장은 이날 오전 4시20분쯤 기습 출근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KBS 신임 사장들이 취임식 전 관례적으로 해오던 현충원 참배도 취소했다. 박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이날부터 2027년 12월9일까지다. 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방송본부는 박 사장 취임일에 맞춰 하루간 총파업에 돌입했고, 본관을 점거해 취임식을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대전동구)은 11일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된 공무원의 보수 지급을 전면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국가공무원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재발의했다. 이는 지난 2023년 이상민 전 행안부장관 탄핵 당시 발의되었다가 제 21대 국회 임기만료로 폐기된 법안이다. '12.3 내란 사태'로 대통령을 비롯한 고위 공무원의 직무 정지가 예상돼 제도 개선의 시급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현행법상 탄핵소추된 공무원은 헌법재판소의 최종 판결이 있을 때까지 직무는 정지될 뿐, 보수를 그대로 지급받는 특혜를 누리고 있다. 이는 일반 공무원이 정직 처분을 받으면 해당 기간 동안 보수가 전액 감액되는 것과는 대비된다. 이번 개정안은 탄핵소추 의결을 받은 공무원의 권한 행사 정지 기간 동안 보수 전액을 감액하도록 규정했다. 이를 통해 공직사회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제도의 일관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장철민 의원은 “내란 사태의 주범들이 국민의 혈세로 월급을 받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 이라며, “탄핵소추된 자가 아무런 일도 하지 않으면서 거액의 급여를 받는 것이 우리의 정서상 용납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고위 공무원에게도
수협중앙회가 연말을 맞아 올해 가장 인기를 끌었던 수산물 28종을 최대 62%까지 파격 할인한다. 겨울 제철 생굴도 인터넷 최저가인 8000원 대로 판매한다. 수협중앙회가 운영하는 국내산 신선식품 전문 쇼핑몰 수협쇼핑(www.shshopping.co.kr)은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이 같은 대규모 인기·제철 수산물 할인 행사를 연다고 11일 밝혔다. 수협쇼핑은 2024년 소비자가 가장 즐겨 찾았던 28종의 수산물(52개 상품)을 엄선해 특가에 판매하는 ‘인기 수산물 베스트 연말 감사 세일 특별전’을 내달 5일까지 개최한다. 할인 대상은 갈치, 고등어, 오징어, 굴비, 전복 등 인기 수산물을 비롯해 가리비, 붉은대게, 가자미 등 겨울 제철 수산물이다. 최대 할인 품목은 완도 전복으로 가장 큰 사이즈(160~170g)를 62% 할인된 5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이달 24일까지 겨울 대표 수산물인 ‘굴’을 주제로 ‘온라인 굴 축제’도 열린다. 생굴, 석화, 매생이굴국 등 굴 관련 상품을 최대 56% 할인하고, 3만 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 300명에게 선착순으로 수협중앙회에서 직접 개발한 천연 조미료인 ‘요리를 9해조’ 2상자를 무료로 증정한다. 특히, 축제 기
국방위원회 현안 질의시간 외 휴식시간에 공군 장성(소장)이 휴대폰 게임을 하고 있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는 국방부 합동참모본부 육군의 주요 지휘관 등 고위 장성 50여 명이 출석한 가운데 비상계엄 사태 관련 긴급 현안질의가 진행됐다.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인 김선호 차관과 계엄사령관을 맡았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과 김현태 707특임단장, 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 이경민 국군방첩사령부 참모장, 김대우 방첩사 수사단장 등이 참석했다. 당시 계엄 선포 인지 시점과 출동 경위, 주요 임무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 사항 등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지며 회의는 늦은 저녁까지 이어졌고, 회의가 잠시 정회한 오후 7시 40분쯤 공군 투스타 한 명이 회의실로 들어와 휴대전화로 게임을 시작했다. 이 장면은 약 6분 동안 국회방송으로 생중계됐다. 도중에 누군가 다가와 촬영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자 군인은 곧 자리를 떴다. 한 시간 뒤 다시 진행된 긴급 현안 질의에서 해당 행위를 맹비난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스마트폰으로 게임한 사람 누굽니까? 당신 정신 있어요? 지금 45년 만에... 아무리 정회 간
윤석열 대통령 경호를 맡는 '868부대(868경호대)'가 12·3 불법 계엄 사태 상시 국회 난입에 동원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1일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방첩사 868부대는 윤 대통령의 계엄 발표 직후 국회에 군복 무장 차림으로 출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868부대는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대통령 경호를 맡아 '868'이라는 명칭이 붙은 부대로, 대통령이 방문하는 군 행사마다 무장 경호를 담당한다. 대통령이 외부행사에 가면 경호실이 근접 경호를 맡고, 경찰특공대(8688부대)와 방첩사 예하 868부대가 주변 건물과 산 등에 잠복하며 외곽 경호를 맡는다. 868부대는 명령계통상 방첩사 2처장 지시를 받아 움직이는데, 당시 임삼묵 2처장은 폴란드로 출장을 나간 상태에서 전화로 출동을 지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즉, 여 전 사령관의 주도하에 해외에 있던 임 2처장이 출동 명령을 전달만 했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대목이다. 이는 여인형 당시 사령관이 "TV를 보고 (계엄을) 알았다"는 발언이 거짓이라는 점을 입증할 중요한 증거다. 한편, 방첩사가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나온 충암고 출신 인사를 요직에 임명하면서 계엄
서초구 갑 ‘낙하산 공천’ 논란으로 낙하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 비판하고 나섰다. 10일 윤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물 만난 듯 대통령 놀이를 시작한 이 대표, '이재명은 계엄보다 더한 짓도 할 인물'로 불안해하는 국민들이 많다. 정치권은 지금 가장 중요한 점을 망각하고 있다. 계엄령 이전으로 돌아가면 국정의 정상화냐"고 적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의 탄핵투표 불참은 진실이 무엇이든,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는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비춰졌다. 지금 우왕좌왕할 때가 아니다. 야당과 소통해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한시라도 빨리 국정을 정상화해야 할 때"라고 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처구니가 없다", "낙하산 공천 받은 이가 할 말은 아니다”, “내란당에 포함되지 못해 다른식으로 주목받고 싶어 안달났네”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에 반대한 국민의힘에 대한 '정당해산' 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청구해달라는 국민청원이 하루 만에 17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어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에 회부될 전망이다. 10일 국회 국민동의 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날 게시된 '헌법과 법률을 유린한 국민의힘 정당 해산에 관한 청원'이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17만3988명의 동의를 얻었다. 청원자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헌법 제1조('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와 헌법 제46조 2항('국회의원은 국가이익을 우선하여 양심에 따라 직무를 행한다') 등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조직적으로 투표를 보이콧한 행위는 헌법과 법률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이는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 책무를 저버렸을 뿐만 아니라, 정당으로서 민주주의 기본 질서를 훼손한 행위"라고 청원 취지를 밝혔다.
12·3 비상 계엄 포고령에 포함된 ‘미복귀 전공의 처단’이 의료계 반발에 기름을 부으면서 의료 대란 사태가 장기화를 될 전망인 가운데, 의료 현장은 버티기 힘든 상황까지 이르렀다. 무엇보다 내년 3월 수련을 시작하는 전공의(레지던트 1년차) 모집에 ‘빅5 병원들(서울성모·삼성서울·서울아산·세브란스·서울대병원)’조차 지원자가 소수에 그치면서 의료 공백이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0일 정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176개 수련병원이 지난 4일부터 9일까지 총 3594명의 내년 상반기 레지던트 1년차를 모집한 결과 지원자 수는 314명(8.7%)으로, 대부분 한 자릿수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공의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수련병원인 ‘빅5’ 도 68명(8.7%)으로, 병원별로 10명 남짓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금의 의료현장은 응급실이 응급실이 아니다. 평일 강남세브란스병원 응급실에 전문의 한명이 수십명의 환자를 시간 단위로 진료하고 있다. 서울삼성병원의 경우 자체적으로 경미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는 아예 진료를 거부하는 지경에 이르뤘다. 입원을 위해서는 장기 대기가 기본이다. 위중한 환자를 대형병원을 찾다가 입원이 불가능해 2차 병원을 전전하다 병증을 키우거나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이 탄핵을 불법적으로 막아서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풍전등화(風前燈火, 죽고 사는 것이 달린 매우 위태로운 고비)의 운명에 놓였다. ◇ 좌에 가까우면 ‘간첩’과 우에 가까우면 ‘친일파’인가 일명 '보수'라 함은 ‘새로운 것이나 변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전통적인 것을 옹호하며 유지하려 함’이라 정의 내리고 있다.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한국의 보수정당은 우익, 보수주의, 반공주의 등을 표방한 정당들을 말한다. 1961년 5월 16일 5·16 군사정변 이후 권위주의적 성격을 띈 정당으로써 1990년 3당 합당 이후 민주당계가 대부분 온건 보수주의적 성격을 보였으나, 1997년 김대중 정부와 이후 노무현 정부의 인사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강경 보수주의 성격을 가지게 됐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에 한나라당은 중도보수 노선을 띄고 다른 보수정당과 차별화를 시도했으나 박근혜 정부 이후에 다시 강경 보수주의 성격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정권 기간 중의 여당이 보인 권력남용에 대한 불신과 친일파 척결 문제는 등한시 한 채,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권이 여당이 될때 마다 색깔론을 내세워 과거
윤석열의 비상계엄에 따른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무산된 가운데,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코스피는 2300대로 하락했고, 환율은 1430원대를 돌파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8000억원 이상 매도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67.58포인트(2.78%) 내린 2,360.58,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4.32포인트(5.19%) 내린 627.01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 하락을 이끄는 것은 ’개인투자자‘(개미)였다. 이날 개인투자자들은 코스피에서 8281억원을 팔았다. 지난 6일(5816억원)에 이은 2거래일 연속 매도세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245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환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오후 3시 20분 현재 환율은 1436.7원으로 지난 6일(1423.0원) 대비 13.7원 올랐다. 지난달 29일 1396.5원이었던 환율은 불과 10일 만에 40원 이상이 급등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대통령 탄핵소추안 투표 불성립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연장됐다”며 “국내 증시와 외환 시장의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국내 정치 상황이 정치적
국민의힘 소속 엄태영 의원의 아들로 잘 알려진 엄주원 MBC 아나운서가 아버지의 탄핵 표결 불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엄주원 아나운서는 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한동훈 국민의 힘 대표는 국정을 운영할 자격이 없다"로 글을 시작했다. 그는 "한 대표는 어젯밤 어떻게든 108명이 (당론대로 반대하더라도) 투표하도록 이끌었어야 한다. 혹시나 8명이 이탈할까 봐 아예 투표를 못 하게 한 것 같은데, 그 또한 비겁하다. 따라서 두 사람은 국정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이어 "지금의 상황은 질서 있는 퇴진으로 수습할 수 없다.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빠른 퇴진만이 답"이라며 "하야하면 2개월 이내에 후임자를 선출해야 해서 더 어지럽다. 탄핵하면 심판 기간 포함 5~6개월의 시간이 있어 그나마 낫다"고 주장했다. 엄 아나운서는 또 "이 글을 쓰는 이유"라면서 아버지인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비판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어젯밤 표결에 대해서 익명 계정으로 제게 따지는 분들께 말씀드린다. 평생 업보로 받아들이고 살아왔기에 연좌제 운운하지 않겠다"며 "다만 개개인의 입장은 다른 것이고 치열하게 토론하되 결정과 책임은 각자의 몫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