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법관대표회의는 8일 사법연수원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전담재판부 설치 법안 및 법왜곡죄 신설 법안에 관한 입장을 표명했다. 전국 법관대표들은 여권의 내란전담재판부·법왜곡죄 법안 신설에 대해 “위헌성 논란과 함께 재판 독립성을 침해할 우려가 크다”는 공식 입장을 냈다. 이에 보태 정치권에선 전담재판부 설치를 두고 갑론을박 신경전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청산 앞에 그 어떤 명분도 설 수 없다”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고 국민의힘은 “‘반헌법적 국기문란’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개혁진보 4당 원내대표단은 공동입장문을 내고 “5당 협의 통한 정밀 입법으로 위헌 소지 제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비공개 의총을 열고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을 추가로 논의하기로 했다면서도 “국민과 함께 내란의 완전한 청산과 헌정질서의 회복을 위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끝까지 관철시킬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김연 민주당 선임부대변인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에서 “지귀연 판사와 조희대 대법원장이 내란 사태 이후부터 지금까지 내란 청산에 대해 제대로
동절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가금농장에 대한 현재까지 역학조사 결과 다수의 방역 미흡사항이 확인됐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8일 전 세계적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증가하면서 위험도가 높아짐에 따라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방역관리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9월 12일 경기 파주시 소재 토종닭 농장에서 처음 발생돼 현재까지 국내 가금농장에서 7건과 야생조류 13건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7개 가금 발생농장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수본은 가축전염병 예방법령에 따라 관련 규정 위반 농가에 대해서는 과태료 등 행정처분과 살처분 보상금 감액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 해외 고병원성 조류인플엔자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미국과 유럽에서는 올해 전년과 같은 기간(1~11월)과 비교해 약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과 미국은 9월 이후부터는 발생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인접국인 일본도 현재까지 6건이 발생했다. 국내에서는 야생조류에서 처음으로 3개의 혈청형(H5N1, H5N6, H5N9)이 검출됐고, 가금농장에서는 2023~2024년 동절기 시즌 동일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사단법인 건강소비자연대가 공동주최하고 사단법인 나눔축산운동본부·한국소비자연합·대한인터넷신문 축산신문 등이 후원한 ‘세포배양육 식품산업화, 안전한가?’ 제14차 K-바이오헬스포럼이 8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8일 국회에서 국회의장 자문기구인 '국회개혁 자문위원회(공동위원장 김범수 한국정치학회장, 이관후 국회입법조사처장)'로부터 8개 항목의 「국회개혁 자문위원회 권고문」을 전달받았다. 김범수 공동위원장은 "자문위원회가 3개월간 집중 논의를 통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국회', '일 잘하는 국회', '삼권분립을 강화하는 국회'등 3대 목표를 바탕으로 총 14개 주제별 세부 국회개혁 권고사항을 마련했다"며, "개혁자문위원회의 논의가 국회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늘 자문위원회가 우 의장에게 제출한 권고문은 세부 권고사항 중 핵심 사항을 담은 것으로, 주요 내용은 △제22대국회 후반기 원구성 시 '윤리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고 「국회법」상 국회의원의 징계사유에 직장내 괴롭힘 관련 조항 명시 △법제사법위원회 체계·자구심사 기능 분리 등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해 제23대국회부터 적용 △국회의원 수당의 연봉제 전환 추진 및 구속수감 시 「국회의원의 보좌직원과 수당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급하는 수당 전액 지급 중지 △국회의원 경조사 시 소속 상임위원회 소관 기관의 임직원에 대한 경조사비 수수 전면 금지 조항을 「국회의원 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8일 ”대한민국 수출이 사상 최초로 7,000억 달러 돌파를 앞두고 있다“면서도 “수출 신기록의 그늘에서 울리고 있는 우리 산업 전반의 경고음을 무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실제로 반도체를 제외한 철강·석유화학·2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우리 주력 산업 수출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며 “우리 경제의 기초 체력을 심각하게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대표는 “유럽의 환자로 전락한 독일의 전철을 한국이 그대로 밟고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며 “한국을 방문한 요아힘 나겔 독일연방은행 총재는 한국 경제가 독일 경제를 닮아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고 전했다. 특히 “공공지출 확대만으로 성장 경로를 바꿀 수 없다면서 규제 완화, 노동시장 유연화 등 뼈를 깎는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이재명 정권은 정확하게 거꾸로 가고 있다. 무분별한 돈 풀기로 내년 국가채무가 약 1,414조 원 사상 최초로 GDP 대비 50%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재정이 흔들리면 환율이 오르고, 국가 신용도 하락이 뒤따른다”고 꼬집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12월 임시국회는 민생개혁 입법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12월 임시 국회에서는 사법개혁안과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이 집중 논의될 것”이라며 “3대 특검이 모두 종료되는 즉시 2차 추가 종합 특검을 추진해 확실하게 내란을 청산하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특히 사법개혁안은 국민적 신뢰를 잃은 사법부를 정상화하고 다시금 국민을 위한 사법부로 거듭날 방안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내용들"이라며 "토론회와 공청회를 통해 국민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고 앞으로도 필요한 토론은 하겠다”고 밝혔다. 또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엄중히 단죄하고 내란잔재를 철저히 청산하기 위한 법”이라고 밝히며 “법적으로 위헌이 아니더라도 1심 재판을 지연시키려는 정략에 맞서 위헌심의마저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의총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수정할 것은 수정하겠다. 국민적 공감대를 더 넓히고 위헌소지를 최소화하기 위해 필요한 부분은 보완하고 수정할 부분은 과감히 수정해 나갈 것”이라면서 “3대 특검이 모두 종료되는 12월 28일을 기점으로 즉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현재 내란전담재판부 구성 관련법안은 분명 위헌 소지가 있다”면서도 “위헌 제청이 이루어지면, 윤석열 등 내란 일당은 석방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조국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 종식 및 개혁입법을 둘러싸고 우려가 커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대표는 “위헌 여부를 판단해 위헌 제청하는 주체는 국회의원이 아니다. ‘위헌 소지가 없다’고 국회의원은 말할 수 있지만 위헌 제청의 주체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입법부는 꼼꼼히 법안을 점검해 위헌 소지 자체를 원천적으로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발언에서 서왕진 원내대표는 “내란전담재판부법을 ‘범여권 공동발의’로 추진하자”고 요청했다. 서 원내대표는 “현재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내란전담재판부법은 조국혁신당이 우려와 대안을 함께 표한 바와 같이 내란세력 재판정지 등 위험성이 존재하고, 민주당 내에서도 이견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또한 위헌 소지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민주당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며 “헌법에 충실하며 법과 제도의 빈틈없는 절차에 따라 내란 청산을 완벽히 해야 한다는 원칙을 당부한 것”이라고 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전주보다 소폭 오른 54.9%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일(12월 1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5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54.9%로 전주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매우 잘함'은 44.6%, '잘하는 편'은 10.3%였고,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42.1%였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0%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측은 “비상계엄 1년 특별 성명과 국민 주권의 날 지정 추진 등 민주주의 강조 메시지가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주 중반 60%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주 후반 추경호 의원 영장 기각, 여당의 인사 청탁 논란, 서울 기습 폭설 대응 미흡 등 부정적 이슈가 집중되면서 상승세가 꺾이고 하락 압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지난 4∼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4.2%, 국민의힘이 37.0%로 각각 집계됐다. 개혁신당 3.8%, 조국혁신당 2.6%, 진보당 1.4%로 집계됐다. 기타 정당은 2.3%, 무당층은 8.6%로 조사됐다. 두
대통령실이 7일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을 맞아 성과 보고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란으로 무너진 일상을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성장과 도약을 위한 출발선에 설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6개월의 기록, 국민께 보고 드립니다’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반년의 여정은 국가 정상화와 함께 국정 전반을 일대 쇄신하는 과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소비와 내수가 다시 활력을 찾으면서 경제성장률 급반등을 이뤄냈다”고 했고 외교 분야에서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등 다자외교를 주도하며 정상외교를 완전히 회복시켰다”고 자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를 두고 여야의 평가는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모든 성과는 나라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공직자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에 국난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한 반면, 국민의힘은 “‘자화자찬 6개월”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국정파괴식 운영과 총체적 난국”이라고 혹평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재명 정부 출범 6개월의 성과는 국민과 공직자 여러분 덕분이며,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최근 5년간 병역의무 기피자가 3천 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무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올해 10월말까지 총 3,127명의 병역의무 기피자가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1년 517명, △2022년 660명, △2023년 745명, △2024년 775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는 10월까지 430명으로 집계돼 연말까지 따진다면 전년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피 유형별로는 현역입영 기피가 1,232명(39.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국외여행허가 의무 위반 912명(29.2%), 병역판정검사 기피 586명(18.7%), 사회복무 소집 기피 397명(12.7%) 순이었다. 특히, 국외여행허가 의무 위반자는 912명으로 전체의 약 3분의 1 수준에 달해 병역기피의 주요 경로로 작용하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 중 단기여행 명목은 648명(71.1%), 유학(120명·13.2%), 부모 사유(97명·10.6%) 등이었다. 병역법에 따르면, ‘병역의무 기피’는 입영 통지서를 받고도 응하지 않는 행위로, 날짜 착각 등 실수로 발생할 수도 있다. 반면 ‘병역면탈’은 속임수나 신체 손상 등으로 병역을 회피하려는 고의적 행위로, 적발 시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