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서울 중구 LNG비지니스허브에서 한국서부발전과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서부발전은 2025년부터 2036년까지 구미·김포·공주 천연가스 발전소에 연간 75만 톤, 전체 약 8백만 톤 규모의 천연가스를 공급받게 된다. 가스공사는 국내 최고 수준의 가격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바탕으로, 이번에 우리나라 최고의 발전 공기업을 개별요금제 고객으로 새롭게 유치했다. 개별요금제는 가스공사 설비 이용률과 이용 효율을 높여 가스 요금 인상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도입됐다. 가스공사는 지금까지 연간 약 3백만 톤의 누적 계약 물량을 달성했으며, 앞으로도 개별요금제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이번 개별요금제 매매계약은 그간 양사가 이어온 다각적이고 긴밀한 협력 관계에서 비롯된 의미 있는 성과다. 가스공사와 서부발전은 천연가스 공급 및 에너지 인프라 건설 분야 협업을 추진해 약 2천억 원의 예산을 절감함으로써 지난해 11월 열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중복투자 방지 및 재정 효율화 공로를 인정받아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초 양사는 경북 칠곡 북삼-군위 구간에
기업에서는 정부가 기후문제 및 에너지 정책을 수행함에 있어, 기후에너지부 등 별도의 부서를 신설하는 것보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그대로 맡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산업부의 에너지 정책 기능을 분리해, 새로운 기구인 기후에너지부에 맡긴다는 공약을 내건 상황이다. 한국산업연합포럼(KIAF)은 지난달 23∼28일 167개 기업을 상대로 실시한 조사에서 에너지 정책 기능을 현재와 같이 산업부가 맡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62.3%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독립 부처를 새로 신설해야 한다는 응답은 25.7%로 나타났다. 환경부로 통합해야 한다는 의견은 11.4%로 집계됐다. 조사에 응한 기업 중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비중은 각각 54.5%, 18.6%, 26.9%였다. 이중 72%는 경영환경 급변으로 위기가 과거보다 증가했다고 답했다. 위기의 원인으로는 △AI 등 기술의 초고속 발전(50%) △탄소중립규제(41.7%) △환경·안전규제(36.7%) △중국의 위협(35%) △미국의 자국우선주의(34.2%) △노동규제(31.7%) 등을 꼽았다. 권향원 아주대학교 교수는 “이전의 많은 부처 신설 조직 시도가 정착에 시간이 걸리고
SK이터닉스가 40MW 규모 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SK이터닉스가 직접PPA를 체결한 곳은 RE100 이행 대기업 중 한 곳이다. SK이터닉스는 해당 기업에 2028년부터 2053년까지 25년간 40MW(203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전력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K이터닉스는 펀드와 함께 투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인 ‘솔라닉스2호’를 통해 전력을 공급받아 전기사용자에게 공급한다. 솔라닉스2호는 3MW 이하의 소규모 발전소 65개를 보유하고 있다. SK이터닉스는 태양광 자원의 확보 및 RE100계약 체결을 통해 금융 구조화를 진행하고 있다. 재무적 투자자와 함께 특수목적법인인 솔라닉스를 설립하고, 이를 통해 소규모 태양광 자원을 매입해 또 다시 SK이터닉스가 재생에너지 공급사업자로서 전기사용자와 RE100계약을 체결하는 구조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SK이터닉스는 효율적인 자본으로 발전소를 확보해 국내 대형 RE100계약에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전력판매 등 수익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지난해 11월 솔라닉스1호에 이어 이번에 체결한 대형 직접PPA는 미래 에너지원인 태양
“사우디아라비아는 2030년까지 모든 석유발전소를 폐쇄하고, 가스복합발전소와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예정이다” 모타나 알오다입 아쿠아파워 사업개발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있는 아쿠아파워 본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재 사우디 정부는 ‘비전2030’이라는 국가 주도 중장기 개혁 정책을 통해 석유 중심의 경제 구조에서 탈피하고, 비(非)석유 산업의 비중을 대폭 확대하고자 하고 있다. 해당 정책은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주도하며, 제조업과 관광, 엔터테인먼트, 첨단산업, 수소경제 등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설정했다. 이와 관련해 알오다입 처장은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그는 “성공적인 입찰과 건설, 이후 25년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서는 한국전력, 두산 등을 비롯해 국제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온 한국 기업들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사우디 정부의 기조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 18일 사우디 제다 인근 킹 살만 자동차산업단지에 중동 첫 생산기지를 착공했다. 전기차 분야 협력도 추진한다. 현대차는 향후 사우디 국부펀드(PIF)와의 합작을 통해 전기차와 내연기관차를 아우르는 현지 생산 체제를
이번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3주 연속 하락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5∼2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리터당 2.5원 내린 1천633.3원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2.3원 하락한 1천705.4원이었다.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2원 내린 1천595.1원으로 나타났다. 상표별 가격은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1천643.5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천600.5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3.1원 내린 1천498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평균 가격 기준으로 경유는 작년 12월 3주(1천497.5원) 이후 5개월여 만에 1천500원 아래로 내려갔다. 이로써 휘발유와 경유 판매가격은 지난 5월 2주부터 이번주까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OPEC+의 7월 증산량 확대 가능성에 대한 시장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하락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지난주보다 0.3달러 내린 64.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0.2달러 상승한
산업통상자원부 실장급 대표단이 미국 알래스카 에너지 회의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미국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알래스카 주정부가 한국 측에 참석을 제안했다. 산업부는 다음 달 2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를 방문해 ‘제4차 알래스카 지속가능한 에너지 콘퍼런스’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 연방정부의 더그 버검 내무부 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리 젤딘 환경보호청 청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 산업부 관계자는 “알래스카주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알래스카의 풍력·태양광·수력 등에 대한 관련 산업을 공유할 것”이라며 “또한 최근 추진되고 있는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대한 주요 내용도 소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측은 이번 행사에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을 대표로 파견하기로 했다.
STX엔진은 배터리팩 전문기업 CTNS와 다목적 배터리팩 브랜드 ‘SIMBA (STX Engine Infinite Multi Purpose Battery)’를 공식 론칭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향후 SIMBA에 대한 기술 개발과 상업화를 공동으로 진행하는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군용 이차전지 배터리팩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며, 다목적(Multi-Purpose) 분야에 최적화된 배터리팩 개발에 협력할 계획이다. 협약 체결과 동시에 양사는 군용 6T 규격의 배터리팩 시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군용으로 사용 중인 기존 납산 전지를 대체할 수 있으며,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추고 있어 이차전지 배터리 시장 수요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한 SIMBA 리튬이온 6T 배터리팩은 기존 납산 전지 대비 5배 이상의 에너지 밀도를 자랑하며, 더 높은 출력 및 수명을 제공한다. STX엔진은 SIMBA가 방산 분야뿐만 아니라 다목적 분야에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고효율, 고성능의 에너지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군수 및 특수 목적의 궤도·차륜형 차량 분야에 부합하는 요구
한국서부발전이 두산에너빌리티와 발전용 가스터빈 국산화 과정에서 공동 개발한 특허 기술을 널리 활용하기 위해 협력한다. 서부발전은 28일 충남 태안 본사에서 두산에너빌리티와 ‘가스터빈‧연소기 핵심 제어시스템 국산화 개발 연구과제의 공동 성과물 기술 실시권 협약’을 맺었다. 서부발전과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21년 4월부터 2023년 6월까지 ‘가스터빈‧연소기 핵심 제어시스템 국산화 개발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두 회사는 ‘가스터빈 연소기 자동제어 시스템‧방법’, ‘가스터빈 연소기 튜닝 시스템‧방법’ 등 2건의 특허를 공동 출원하며 가스터빈 제어 핵심기술을 확보했다. 실시권은 권리자(서부발전·두산에너빌리티)의 허락을 받아 해당 특허 발명을 실시(생산·사용· 판매)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두산에너빌리티가 특허 기술을 사업에 활용하도록 서부발전이 실시 권리를 허락해 활용도를 높이자는 게 협약의 골자다. 두 특허의 양사 지분 비율은 5대5다. 서부발전은 이번 협약으로 기술료 수입을 얻고 두산에너빌리티는 국내외 150메가와트급 가스터빈을 대상으로 특허 기술 상용화와 사업화를 추진한다. 엄경일 서부발전 기술안전부사장은 “두 회사의 협력으로 국내 발전설비의
한국가스기술공사 지난 27일 대전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3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진수남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직무대행은 기념사에서 “창사 이래 최고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 덕분”이라며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국내외 경제 상황, 건설 경기 침체 등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비해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는 각오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가 더 큰 도약을 하기 위해서 ▲ 재무건전성 확보 및 리스크 관리체계 고도화 ▲ 맞춤형 인력육성 및 근무환경 개선 ▲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으로 변화하는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등을 강조했다. 올해 창립 32주년을 맞이한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천연가스 전국 공급사업 확장에 따른 완벽한 천연가스 설비 보수 체계 구축과 전문 기술 배양, 공급 신뢰성 확보를 위해 1993년 5월 설립됐다. 현재 평택, 인천, 통영, 삼척, 제주의 5개 천연가스 생산기지 설비와 전국 5206km의 공급 주배관망에 대한 안전관리를 전담하고, LNG저장탱크 설계 국산화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천연가스 설비 등 에너지 플랜트 시장 진출, 수소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 등 친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생산법인 LS-VINA가 베트남 전력청(EVN)의 송전망 구축 사업에 총 3300만 달러(한화 454억원) 규모의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EPC업체와 3개사와 체결했으며, 220kV급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하게 된다. 총 계약 규모는 2024년 LS에코에너지 연간 매출의 약 5.2%에 해당한다. 이번 수주를 통해 LS에코에너지는 2030년까지 1조 4천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베트남 초고압 케이블 시장에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프로젝트는 하노이 도심과 외곽 변전소를 연결하는 국가 송전망 구축 사업으로, 도시 지역 내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된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69GW인 발전 용량을 2030년까지 150GW 이상으로 확대하고, 총 1만6285km의 220kV급 송전망을 신규로 구축할 계획이다. LS-VINA는 베트남에서 220kV급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유일한 기업으로, 현재 약 80%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대형 송전 프로젝트에서도 안정적인 공급 파트너로서 입지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체코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의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사업 계약 체결이 오는 10월 총선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다고 27일 밝혔다.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이날 두코바니 원전 사업과 관련해 “2036년 신규 원전 가동 일정은 여전히 유효하나, 계약 시점은 총선 이후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체코는 오는 10월 총선을 앞두고 있다. 한수원은 체코 국영 전력회사 CEZ 산하 두코바니Ⅱ 원자력발전회사(EDU Ⅱ)와 신규 원전 건설을 위한 최종 계약을 이달 7일 체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약 서명 하루 전, 체코 법원이 경쟁사 프랑스전력공사(EDF)가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본안 소송 판결 전까지 계약을 금지한다”고 결정해 계약 서명이 무산됐다. 입찰에서 탈락한 EDF는 계약 절차에 공정성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럽연합(EU)에도 한수원이 역외보조금규정(FSR)을 어겼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과 발주사 EDU Ⅱ는 체코 최고법원에 항고한 상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체코 남동부 두코바니 지역에 위치한 기존 원전에 신규로 원자로 2기를 추가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한국전력이 첨단 반도체 전략산업 등 대규모 전력 수요지에 10GW 규모를 적기 공급하기 위해 15년치 장기 송변전 설비계획을 발표했다. 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72조8000억원의 투자금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또한 134조원 생산 파급과 48만명의 고용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전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첨단 전략산업 전력공급과 변화하는 전력수급 상황에 차질 없이 대응하기 위해 ‘제11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을 수립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제312차전기위원회에서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발표된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11차 전기본)’의 전력수요와 발전설비 전망을 바탕으로 2024~2038년 15년간 적용되는 송변전 설비 세부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호남-수도권 초고압 직류 송전(HVDC)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계통을 재구성하고, 반도체 등 국가 첨단 전략산업의 전력수요를 반영한 전력공급 인프라를 확충한다. 먼저 호남-수도권 HVDC는 현재의 전압형 HVDC 기술 수준(최대 2GW), 변환소 부지확보 및 배후계통 보강여건 등을 고려해 기존 4GW급 2개 루트(2036년 준공)를 2GW급 4개 루트(2031·2036·2038년 단계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