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일 년에 몇 번 미용실을 갈까? 자주 갈 것 같다고? 천만에. 일 년에 여성들이 미용실을 가는 횟수는 아쉽게도 다섯 번 정도라고 한다. 그러니까 일 년 삼백육십오일 중에 삼백일은 집에서 직접 머리를 손질한다는 말이다. 이런 여성들을 위해 한 미용사가 집에서도 간단하게 머리를 손질하는 방법을 내 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청담동 ‘차홍아르더’ 원장이 그 주인공이다. 헤어디자이너로서 사람들에게 다양한 스타일연출법을 알려 주고 싶어서 연구하다 개발하게 됐다는 ‘셀프헤어성형법’과 ‘동안헤어법’은 누구나 간단하게 스타일에 변화를 줄 수 있어 그 인기가 더한다. 검지를 이용한 검지웨이브나 고무줄 없이 머리를 묶는 방법, 그리고 기구 없이 머리를 자르는 엄지 커트까지 그녀만의 세계가 간단한 손놀림으로 펼쳐지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개발한 아이템들을 고객들이 볼 수 있게 동영상을 찍어서 블로그와 유튜브에 올렸다. 이것을 본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헤어스타일은 나라마다 약간씩 추구하는 스타일이 다르거든요. 예를 들어 유럽 권 나라사람들은 펌을 하기보다는 커트나 염색위주의 헤
미국 보스톤에 거주하시는 지인 한 분으로부터 반가운 다섯번째 e-mail을 받았다. 필자에게 수술 받은 지 다섯 달이 경과하는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그동안의 경과와 클로즈업한 사진 두세장, 그리고 수술로 인해 생활에 어떤 변화가 일어났고 얼마나 행복한지를 소상히 써 보내 주고 있다. 이번에 보내온 메일에는 눈썹 밑의 수술 자국이 거의 보이지 않게 되었다. 눈이 더욱 자연스러워졌다. 시야가 너무 좋아져서 고개를 들지 않아도 하늘이 예쁘게 보인다. 팔자주름까지 많이 개선되어 친구들보다도 더 젊어 보인다. 지난세월 동안 안보고 살던 거울을 이제는 늘 끼고 산다는 등의 내용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특히 밖에 나가 사람들과 교제 하는 일이 너무 즐거워 하루하루가 감사하다고 했다. 그 분의 메일을 받고 나니 세삼 의사가 된 진정한 보람을 느낀다. 그 분의 말처럼 하루가 즐겁다보면 그 행복바이러스가 병원 가족들은 물론, 필자의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일파만파로 전달되어 생활의 에너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분으로 인한 행복감이 필자에게 큰 기운이 되어 강력하고 오래 지속되며 필자를 긍정으로 이끄는 굉장한 마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 환자분은 63세 된 여성분이
모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아니 어릴 적 조립식 비행기나 탱크 장난감을 한번이라도 만들어 본 대한민국의 남자라면 빨간 바탕에 하얀 글씨로 적혀있는 ‘아카데미과학’이라는 상표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1969년 설립되어 지난 40여 년 동안 국내 최고로, 이제는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프라모델 회사로 거듭난 아카데미과학의 구제현 대표이사를 만났다. 에디터 이정훈 기자 올해로 44살인 아카데미과학. 아마 그 이름을 지금 처음 들어본 사람도 있겠지만, 그 역사는 결코 짧지 않은 프라모델 회사다. 국내에서는 이미 업계에서 최고로 통하고 있고 수많은 프라모델 업체들이 버티고 있는 세계에서도 아카데미과학은 유명인사다. 아카데미과학의 설립자인 김순환 회장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었는데, 프라모델 분야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아이들이 공작시간에 사용할 프라모델이나 찰흙 등을 만들어 판매하면 경제성이 있겠다 싶어 사업을 시작하였다. “아이들을 좋아하고 프라모델에 관심이 많았던 회장님의 취미가 사업으로 연결된 거죠. 하지만 당시 국내에서 프라모델 제조에 관해서는 거의 무지했다고 보시면 되요. 그래서 처음에는 외국에서 들여
지난해 우리나라의 원두 수입량은 약 11만 톤. 이를 기준으로 볼 때 우리 국민이 하루에 소비하는 커피양은 에스프레소 3700만 잔에 이르며 이는 경제활동 인구 2400만 명이 하루에 커피 한잔 반을 마시는 수준이다. 이처럼 커피는 우리 생활 깊숙이 뿌리내리고 있다. 하지만 커피에 대해 제대로 알고 즐기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커피 박물관 ‘왈츠와 닥터만’으로 한국적 커피이론 재정립과 다양한 커피문화 보급에 힘쓰는 박종만 관장을 만났다. 에디터 이정훈 기자 왈츠와 닥터만 커피 박물관 소개 좀 부탁드립니다. 89년에 대학교 앞에서 ‘왈츠’라는 커피 전문점을 했었어요. 제 경영능력이 부족했는지 잘 되지는 못했죠(웃음). 그때 거기서 ‘왈츠’를, 제 이름에서 ‘닥터만’을 따서 커피 박물관의 이름을 ‘왈츠와 닥터만’이라고 지었습니다. 커피 박물관은 2006년도에 설립했어요. 저희 커피 박물관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는데요, 첫 번째는 우리나라의 잘못됐거나 왜곡된 커피 이론을 재정립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다양한 커피문화를 알리는 것입니다. 언제부터 커피의 매력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은 특별하다. ‘생후 보름 만에 찾아온 시각장애를 딛고 일어난 하모니카 연주자’라는 이유 때문이 아니다. 국내 유일의, 세계에서도 손에 꼽히는 ‘재즈 하모니카 마스터’인 그의 연주에는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다. 그래서 그의 음악은 더욱 매력적이다. 한국의 ‘스티비 원더’라고 불리기도 하는 그의 음악 이야기를 들어보자. 에디터 이정훈 기자 음악을 언제 처음 접했나요? 그리고 재즈 음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요? 저는 원래 사물놀이 연주자였어요. 특수학교인 인천혜광학교에 다니던 시절에 사물놀이를 만나 장구채를 잡았습니다. 신명나게 장구를 두드리고 나면 모든 근심이 사라지고 마음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완전히 사물놀이에 빠져 살았죠. 그러던 중 ‘세계사물놀이 겨루기 대회’라는 것이 생겨 거기에 출전했죠. 첫 출전 때는 특별상을 받았는데, 4년 뒤 재출전했을 때 팀은 대상을 받고 저는 MVP로 뽑혔어요. 그 대회를 주최하신 분이 김덕수 생님이었는데, 그때의 인연으로 선생님께 발탁되어 함께 활동을 오랫동안 했었어요. 선생이 재즈뮤지션
저평가된 싼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가치투자의 출발점이다. 이와 더불어 가치투자는 기본적으로 매매가 아니라 투자를 지향한다. 우리는 약간의 차익을 노리고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빈번히 주식을 사고파는 매매자(트레이더 혹은 스캘퍼)가 아니라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수익을 극대화하는 진정한 투자자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진정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장기투자를 지향해야 한다. 장기투자는 투자자의 수익을 극대화해주는 경험적으로 확인된 가장 효과적인 투자일 뿐만 아니라 사회발전에도 기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우리가 왜 ‘기본적으로’ 장기투자를 지향해야 하는지, 장기투자에는 어떤 혜택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언제 매도할 것인가? 엄격한 주식 스크린 과정을 거쳐 좋은 주식을 매수했다면, 이제 남은 과제는 수익을 실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수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보유한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 그런데 매도전략을 둘러싸고 같은 가치투자 진영 내에서도 미묘한 차이가 존재한다. 요컨대,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좋은 주식을 골라 매수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수익을 어떻게 실현해야 하는지, 특히 언제 매도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가치투자자들 사이에도 완
1. 창업에 필요한 기업가 정신이란 무엇인가요? 창업에는 많은 위험부담이 따릅니다. 중소기업청의 조사에 따르면 약 열 명이 창업을 했을 경우, 두․세 명 정도만 사업에 성공하고 나머지 일곱․여덟 명 정도는 실패한다고 합니다. 창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소망이 바로 성공창업이며 이러한 성공창업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바로 기업가 정신입니다. 오늘날 기업의 구조조정과 청년실업의 증가에 기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창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 취업이 아닌 창업을 생각했을 경우 기업가로써 철저한 준비와 노력을 하여 성공할 수 있는 프로정신 즉, 창업가 정신을 갖추어야 할 것이다. 창업자가 지녀야할 경영마인드는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이 투철한 사람을 말하며, 경영마인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특히 자금조달 능력, 영업능력, 진취적인 개척정신, 신용과 신뢰감 및 원만한 대인관계 등이 꼭 필요합니다. (1) 기업가 정신의 일반적 정의 기업가 정신이란 현재 통제할 수 있는 자원 여부에 상관없이 기회를 포착하고 추구하는 것으로 인간의 창조적 행동을 의미하고 있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개인적으로나 경제적
3월 종합주가지수는 그동안의 급반등에 대한 부담에 더해서 그리스 디폴트우려가 겹치며 2,000선 밑으로 하락하는 등 하방압력이 심했다. 중반에 들어서는 삼성전자 등 시총고가주, 금융주 위주로 개인순매수세가 이어지면서 2,020∼2,040선 내외의 등락세를 보였다. 4월 주식시장은 이란정세 불안, 중국경기 성장세둔화 등 변수가 지속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숨고르기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주가지수는 3월 5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무력사용 시사, 스페인 재정적자 확대 및 중국성장 둔화 뉴스가 나오면서 전반적인 조정국면에 들어갔다. 그리스의 디폴트 우려가 재차 언급되면서 2,000선을 뚫고 1,982.2선을 기록하기도 하였으나 월중반에 들어가면서 중국의 긴축완화 전망, 미고용지표 호조 등의 대외변수 호조와 한-미FTA 발효에 따른 시총상위종목, 금융주가 장세를 리드하면서 2,020선위로 반등하였다. 향후 주가는 주요국의 경기부양노력 지속에도 불구하고, 차익매물출회, 이란 핵문제에 대한 우려와 유가상승 등 하락요인이 지속적으로 작용함에 따라 안정적인 변동세를 보일 것으로 생각된다. 관심을 가져야 할 업종으로는
국내에서 버려지는 폐목재는 연간 약 200만 톤. 서울시에서만 1년에 약 16만 톤 이상의 폐목재가 버려진다. 하지만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지난 2006년부터 폐목재를 태워 전력을 생산하는 열병합 발전소들이 늘면서 지난 2011년 한해에만 70만 톤의 폐목재가 태워졌다. 전체 발전량의 2%를 신재생 에너지로 채우는 의무할당제(RPS) 때문에 대부분이 발전소에서 조력이나 풍력 발전 보다 투자비가 적게 드는 폐목재 소각방식을 선호하기 때문. 내년부터는 연간 약 150만 톤의 폐목재가 소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보호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시행되는 신재생 에너지 사업이 오히려 폐목재 재활용의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목재 자급률이 약 11%에 불과한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이런 상황이 과연 환경을 위한 길일까?사회적 기업 ''문화로놀이짱''은 창고와 목공 공방을 운영하여 너무 많이 버려지고 대부분 매립되거나 소각되는 목재들을 새로운 가구로 만들어낸다. 또 지구를 움직일 ''명랑에너지''를 생산하는 ''명랑에너지발전소''를 통해 마을공방과 매뉴얼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와 환경, 지구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있는 ''문화로놀이짱''
올 해 5학년 하고도 두 해를 넘긴 아내를 위해 보톡스와 레스틸렌 시술을 해주었다. 아내는 나름 ‘동안’이라 우겨도 필자가 보기에는 눈썹과 눈꼬리 부분이 많이 쳐졌고, 미간 주름과 팔자 주름도 세월의 흔적을 대변해 주고 있었다. 말로는 ‘때가 아니다’라고 하면서 거울까지 손에 쥔 아내는 ‘여기’ ‘조기’ 가리키면서 또 ‘요기’가 빠졌다고 ‘지시’까지 했다. 아내의 젊음 되찾기 시술을 끝내고 나니 아내의 그 동안의 노고에 나름 고마움을 표시한 것 같아 필자의 마음이 흐뭇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때까지도 성형외과 전문의가 된지 1/4세기가 된 필자가 중대한 ‘실수’를 한 것을 전혀 깨닫지 못했다. 그 후 시술한지 3주를 넘긴 아내의 얼굴을 보니 이전보다 전체적으로 많이 젊어 보여 은근히 ‘공치사’를 했더니 아내가 자기는 원래 동안이라 별로 효과가 없다며 오리발을 내미는 것이 아닌가. 기가 막히면서 약간은 서운한 마음까지 들어 친구들한테 물어보라 했더니 수술한 것도 아닌데 ‘성형 시술
단골가게가 스마트폰으로 들어온다. 올웨이즈 강성구사장 인터뷰 △올웨이즈 강성구 사장 대기업의 골목상권진출 문제가 연일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자영업 제과점의 수가 16,000여개에서 4,000여개로 줄었다고 한다. 그만큼 대기업의 프랜차이즈 제과점이 늘었다는 반증이다. 올웨이즈 강성구 사장은 사라져가는 거리문화를 ‘다양성’의 상실로 보고 있다. 중소상인들의 상점이 하나둘씩 사라지면서 그가 말하는 다양성이 점차 획일화로 변화되는 것이다. ‘올웨이즈’는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한 광고주 직접광고 시스템이다. 중기청에서 지원하는 ‘2011년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 선정부터 사업화까지의 일련의 과정과 향후 시장전망에 대해 (주)다이랙트애드 강성구 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들어본다. www.allways.co.kr 에디터 허성환기자 SSM의 골목상권 진입과 문화의 다양성 훼손 소상공인진흥원의 ‘2010년 전국소상공인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영업
대학 4학년 여학생이 어머니와 함께 코 수술 상담을 위해 내원했다. 첫 인상이 눈, 코, 입이 시원하게 크고 얼굴은 복스럽게 동그스름한 편이었다. 상담을 해 보니 가수 L양처럼 날카롭고 높은 코가 평생소원이라고 했다. 자신은 콧 볼이 넓으니 콧볼을 줄이고 콧대를 높이 올리고 코끝도 뾰족하게 수술하면 정말 예뻐질 것 같다고 했다. 또 다른 26세 된 또 다른 환자는 코가 낮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밋밋한 이마만 도톰하게 수술하면 정말 미인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내원하였다. 또 한 명의 50세 환자는 앞트임과 쌍꺼풀 수술로 젊음을 되찾고 싶다고 탤런트 P양처럼 수술해 달라고 사진까지 오려왔다. 그런데 과연 콧볼을 줄이고 콧대를 세우고 코끝을 날카롭게 세운다고 예뻐질 수 있을까? 이마에 보형물이나 자가지방을 이식한다고 생각처럼 미인이 될 수 있을까? 유행하는 성형 수술을 무조건 쫓아하면 젊음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동안 어떤 얼굴이 아름다운 얼굴인가에 대한 수학적 연구들이 행하여져 왔다. 생체계측학(Anthropometry)적 연구, 방사선학적 연구, 사진학적 연구들은 개별 미학 단위(눈, 코, 광대, 이마, 얼굴형 등)의 아름다움이 전체 얼굴에 미치는 가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