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법원이 막판 항소심서 한국수력원자력이 수주한 원전 계약 2기 건설 사업에 대한 서명을 중지하라고 결정했다. 로이터는 6일(현지시각) 체코 브루노 지방 법원이 체코 전력 회사 CEZ의 자회사에 대한 영업 정지 가처분 명령을 내리면서, 한수원이 CEZ 자회사와 내일(7일) 서명하기로 한 두코바니 지역 신규 원자력 발전소 건설 사업이 안갯속에 묻히게 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한수원과의 수주전에서 패한 프랑스 국영 전력회사 EDF가 이의제기를 신청하면서, 법원이 막판에 EDF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체코 법원은 체코 정부가 한수원과 신규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최소 18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것을 금지하고, EDF가 제기한 소송을 처리할 때까지는 현 상황을 유지하라고 명령했다고 알려졌다. 법원은 “계약이 체결된다면 프랑스 EDF가 법원에서 유리한 판결을 받더라도 공공 계약을 따낼 기회를 잃게 된다”고 밝혔다. EDF는 지난주 체코 반독점 기관인 UOHS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UOHS는 원자로 공급업체 2기에 대한 선정 입찰에 대한 EDF의 항소를 기각했다. CEZ 지분을 대부분 보유한 체코 정부는 올해 7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
전남도는 에너지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시장개척단을 파견, 수출 상담으로 5만 달러 규모 수출계약을 하는 등 수출 거점을 확보하고 기술협력 기반도 다졌다고 6일 밝혔다. 전남도와 코트라(KOTRA) 광주전남지원본부가 공동 운영한 ‘2025 에너지 특화 인도네시아 시장개척단’은 동남아 최대 에너지 전문 전시회인 ‘인도네시아 국제 태양광 및 광전지 전시회(Solartech Indonesia 2025)’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남에 기반한 경향산업㈜(발포보온제), ㈜디엠티(신축이음관), ㈜비케이에너지(수상태양광·수소발전기) 등 10개 에너지 기업이 참여했다. 이 기업들은 118개 현지 바이어와 172건의 상담을 진행하고, 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현장에서 디엠티가 신축이음관 5만 달러 수출 업무협약을 하고 기술협력을 논의했고, 비케이에너지는 현지 기업과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해 공동사업 기반을 확보했다. 이엘티(이동식 PV-ESS 발전시스템)는 술라웨시 우타라 지역에서 이동식 전력공급장치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전남도와 코트라는 항공료, 전시 물품 운송, 통역, 차량 등을 지원했으며, 전시회
지난주까지 11주 연속 하락했던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이번 주에는 보합세를 보였다. 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4월 27일∼5월 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직전 주 대비 L당 0.1원 내린 1천635.5원이었다. 지역별로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은 전주 대비 4.4원 상승한 1천707.4원, 가격이 가장 낮은 대구는 2.1원 오른 1천594.9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0.2원 오른 1천502.4원을 기록했다. 주간 가격 기준으로 12주 만에 상승 전환한 것이다. 지난주까지 2주간 상승한 국제유가는 이번 주 주요국 경기 지표 둔화, OPEC+의 6월 증산 물량 확대 가능성 등에 하락했다. 다만 미국의 이란 석유 관련 2차 제재 위협이 낙폭을 제한했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보다 3.6원 내린 64.7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4달러 내린 7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4달러 하락한 81달러로 집계됐다.
전남 나주에 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사업이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이 사업에는 정부 사업비 총 3685억원이 투입된다. 전남도는 나주 에너지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국토교통부 중앙산업단지계획 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심의 통과로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달 중 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계획 승인 고시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2018년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후 2020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기업투자 수요 부족 등 타당성이 확보되지 않아 철회된 바 있다. 2022년 예타를 다시 의뢰해 결국 통과됐다. 현재 나주 에너지 국가산단 조성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전남개발공사가 함께 추진 중이다. 총 368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나주 왕곡면 덕산리 일원 122만㎡ 부지에 에너지 특화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한다. 지난해 6월 국토부에 산업단지계획을 승인 신청한 지 10개월 만인 지난달 30일 중앙심의를 통과했다. 전남도는 올해 토지 보상 절차에 착수하고,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산단은 에너지 밸리 조성, 신소재 및 나노 융합 소재 산업 육성, 친환경 IT산업 기반 구축 등 미래
이마트가 세계적인 지속가능경영 기관 CDP(Carbon Disclosure Project·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평가에서 2년 연속 기후변화 대응 분야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마트는 지난 4월 30일 CDP한국위원회가 여의도 페어몬트 엠베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4 CDP Korea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국내 대형마트 중 유일하게 ‘섹터 아너스’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동행사에서 ‘탄소경영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이마트는 기후변화 거버넌스 운영 전문성, SCOPE3 온실가스 배출량 관리 및 감축, 재생에너지·생물다양성·플리스틱재활용 등 ESG 활동 전반에 대한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았다. 이경희 이마트 ESG담당은 “이마트는 꾸준히 탄소 배출을 절감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구 환경을 위해 먼저 나서는 이마트가 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가 동남아시아 태양광 기업에 높은 관세 정책을 매기면서, 중동과 인도 등 새로운 지역이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으로 부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지난 28일(현지시각) 최근 미국 정부가 캄보디아,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태양광 기업들에 최고 3521% 관세를 매기면서, 전 세계 태양광 공급망이 중동이나 인도 등 새로운 지역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미국 태양광 산업의 최대 라이벌인 중국 태양광 기업들은 10여 년 전부터 이들 동남아시아 국가에 판매망을 구축해왔다. 이 같은 중국 태양광 기업들의 수출 전략은 미국 정부의 높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이루어졌다. 실제로 중국 태양광 기업인 JA 솔라는 이달 초 오만에 새로운 태양광 공급망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했고, 다른 중국 태양광 기업들도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때문에 중동과 인도가 새로운 글로벌 태양광 공급망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논평했다. 현재 인도는 전 세계 4위 규모의 태양전지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어, 향후 중국 태양광 업계와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한편, 코트라(KOTRA)는 인도의 신재생에너지
전라남도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해상풍력 발전단지 구축을 위한 지반조사 성능 기준 표준화 및 기반기술 개발’ 공모에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는 현대스틸산업, 남진건설 등 민간기업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녹색에너지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선정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국비 포함 총 189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해상풍력 발전 사업은 해양의 강한 바람과 조류 등에도 안정적으로 지탱할 기초 구조물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밀 지반조사가 필수적이다. 정밀한 지반 분석을 통해 침하나 전도 등 위험을 사전에 방지하고, 시공 효율성과 유지 관리 안정성도 높일 수 있다. 그동안 국내 서남해 연안은 연약 지반이 광범위하게 분포돼 지반조사가 필수적이지만, 필요한 기술과 장비 부족으로 외국에 의존해 외화 유출과 기술 종속이라는 구조적 한계가 있었다. 전남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술 자립 기반 구축과, 30GW 기준 약 1조 1000억 원 규모로 전망되는 국내 해상풍력 지반조사 시장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의파고 2m 이하 환경에서도 안정적 조사 기술, 물리탐사·현장시험·실
대한전선이 다음달 1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버지니아주에 있는 버지니아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IPF(International Partnering Forum) 2025’에 참가한다고 29일 밝혔다. IPF는 북미 최대 규모 해상풍력·해양 재생에너지 컨퍼런스이다. 미국 풍력 에너지 협회인 ‘오션틱네트웍스’가 주관한다. 이번 행사엔 미국 연방정부, 주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등 유럽 주요 국가 해상 풍력 개발사들이 참가한다. 참가 주체들은 해상 풍력 관련 최신 기술과 시장 동형, 연구 성과 등을 공유한다. 대한전선은 ‘해저에서 연결하는 새로운 미래’를 주제로, 해저케이블 일괄수주(턴키) 경쟁력을 강조하고, 부스를 통해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용 포설선(CLV)인 팔로스(Palos) 모형을 전시한다. 해저케이블 설계, 생산, 운송, 시공, 유지보수에 이르는 가치사슬 내 모든 과정의 수행 역량을 강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준공을 앞둔 당진해저케이블 1공장과 최근 당진 고대부두로 부지를 확정한 해저 케이블 2공장의 생산 역량을 홍보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IPF25를 통해 해상풍력 프로젝트 개발사를 대상으로 대한전선의 해저케이블
한전KDN은 두산에너빌리티와 분당두산타워에서 ‘에너지 분야의 디지털 전환에 따른 기술 경쟁력 강화 및 공동사업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25일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사의 핵심 기술 협력으로 미래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과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을 비롯해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협약식은 두산 헤리티지 투어를 시작으로 협약식 서명과 협약 이행에 대한 약속을 협의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한전KDN과 두산에너빌리티는 협약을 통해 △에너지 데이터 활용 △협력사업 및 연구과제 발굴 △사이버보안 △송변전·배전 사업 협력 등 분야에서 힘을 모을 예정이다. 또한 양사는 상호 긴밀한 협력 관계 구축 모색과 기술 교류, 공동 연구로 국내외 에너지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양사는 디지털 전환 선도, 에너지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AI)기술 등 최신 에너지 ICT 기술을 폭넓게 적용하고 산학연 협의체 구성과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에 힘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박상형 한전KDN 사장은 “양사가 함께 만들어갈 혁신적인 성과로 에너지 산업 첨단 기술 국
한국중부발전이 일본 에너지기업 스미토모와 미국에서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가스발전사업 분야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지난 4월 25일(이하 현지시각) 텍사스 휴스턴에서 스미토모 미국 자회사인 Perennial Power Holdings(PPH)와 미국 신재생 및 가스발전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미국 내 신규 신재생 및 가스발전 사업과 관련해 개발, 기자재 조달, 건설, 운영 및 유지보수 등 전 단계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중부발전의 미국 현지 자회사인 KOMIPO America는 현재 텍사스에서 2개의 대용량 태양광 사업과 캘리포니아주 ESS 사업을 성공적으로 개발 후 운영 중이다. 특히 중부발전이 지난 2022년 준공한 콘초밸리 태양광 사업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주도적 개발을 진행했다. 당시 중부발전은 약 1100억원 규모의 국산 기자재 적용 및 수출 성과를 이뤄냈고 정부의 수출 촉진 정책도 성공적으로 이행했다. PPH는 신재생, 화력, BESS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2002년 설립돼 미국 내에서 총 4GW 규모의 신재생, 가스발전사업을 투자 및 운영 중이다. 현재는 3.5GW의 신규 사업 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페이스북을 통해 24일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해 재생 에너지 비중을 대폭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이날 기후에너지 정책과 호남권 지역 공약을 잇달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2030년까지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건설하고, 2040년까지 한반도 전역에 'U자형 해상 전력망'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남서해안 20GW 규모의 해상풍력을 주요 산업지대로 송전하고 전국에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자료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 중 우리나라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여전히 최하위 수준이다. 2024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에너지 비중은 원자력 31.7%, 석탄 28.1%, LNG 28.1%, 재생에너지 9.5%, 신에너지 1%이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석탄 비중을 최소화하고 LNG 비중도 줄여가되, 재생에너지 비율을 신속히 늘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선, 이 후보는 호남과 영남의 전력망을 잇고 동해안의 해상풍력까지 연결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에너지 패러다임'을 만들겠다"고 했다. 지역 분산형 에너지 체계 구축을 위한 햇빛·바람 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풀무원은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100% 화학적 재활용 용기 적용 제품 구매 시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풀무원의 지속가능성 가치를 고객과 함께 실천하고자 기획했으며,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지구의 날'은 100% 화학적 재활용 용기가 적용된 아임리얼 제품 구매 시, 제품 1개당 500원을 사단법인 ‘평화의 숲’에 기부하는 캠페인이다. 기부금은 파주시 탄현면 일대의 ‘평화의 숲’에 국내 고유수종과 대표수종을 식재하는데 활용된다. 풀무원은 지난 2021년 생물 다양성 증진을 위해 (사)평화의숲, 북부지방산림청, 남북산림협력센터와 함께 파주 탄현면 일대에 ‘풀무원 평화의 숲’을 조성한 바 있다. 풀무원은 100% 재활용 패키지 제품 소비를 통해 환경 보호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을 소비자에게 알리고 지속가능한 제품 소비도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풀무원의 ‘나와 지구를 위한 바른먹거리 마켓’이라는 슬로건에 맞춰 지속가능 인증 상품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유기농, 무농약, 저탄소, 무항생제, ASC 인증, 유기가공식품, 비건, 식물성지향 등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에 대해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