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여의도 봄꽃축제’가 8일 개막했다. 이번 축제는 지난 4일 개막이 예정됐었으나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일과 겹치며 한차례 미뤄졌지만 8일 여의서로에는 봄 향기를 만끽하는 시민들로 가득하다. 축제 기간에는 인근 도로인 서강대교남단 사거리↔국회 5문↔국회 3문↔의원회관앞 교차로, 여의도 한강공원 3주차장 입구↔여의하류IC 교차로는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또, 특정 시간대만 차량 통행이 가능하고 그 외 시간에는 통행이 차단되는 가변 통제는 ▲여의하류IC→의원회관앞 교차로(평일 06:00~12:00 통행 가능)▲국회3문↔의원회관앞 교차로(평일 06:00~12:00 통행 가능)▲ 여의2교→국회3문(평일 06:00~09:30 좌회전 가능)▲ KBS홀→국회3문: 평일 06:00~09:30 직진 가능) 등에서 이뤄진다. 한편, 여의서로 주변에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키오스크로 주문이 가능한 카페도 열었다. 서울의 벚꽃은 이번 주 만발할 것으로 예상되며 축제는 오는 12일까지다.
4년 연속 줄어들던 15∼29세 청년층 장기 실업자가 지난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전체 장기 실업자 10명 중 3명은 청년층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8일 발표한 '최근 청년 고용시장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개월 이상(한국은행 기준) 구직 활동을 했는데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장기 실업자는 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대비 2,000명 늘어났고, 2020∼2023년 사이 청년층 장기 실업자 규모가 꾸준하게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지난해 와서는 5년 만에 증가로 전환한 것이다. 지난해 전체 장기 실업자 22만7,000명 중 청년층은 3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가 5만1천명(22.3%)으로 뒤를 이었다. 장기 실업자의 절반 이상이 30대 이하인 셈이다. 경총은 '취업 확률이 낮고 구직 단념 확률이 높은' 장기 실업자 증가는 고용 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으며 낙인효과 등 구조적 문제로 진전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올해 2월 '쉬었음' 청년은 50만4,000명에 달해 2003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쉬었음'은 중대한 질병이
일본이 외교청서를 통해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다시 폈다. 이와야 다케시 외무상은 8일 열린 각의(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5 외교청서'를 보고했다. 일본 외무성은 매년 4월 최근 국제정세와 일본 외교활동을 기록한 백서인 외교청서를 발표한다. 일본 정부는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주장을 거듭해왔는데, 올해 외교청서에도 같은 견해를 담았다. 또한 일본 정부는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 피해자가 제기하는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가 제3자 변제 방식 해법에 의해 "지급할 예정임을 표명했다"며 자신들은 배상 책임을 지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우회적으로 담았다. 다만, 일본은 지난해 14년 만에 한국을 '파트너'라고 지칭한 데 이어 올해 외교청서에도 같은 표현을 사용하며 한국을 중시하는 태도로 이중적인 면을 보였다. 일본 정부는 "한국은 국제사회에서 다양한 과제 대응에 파트너로서 협력해가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명시했다. 한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외교청서에서 북한의 러시아를 위한 파병이나 무기 공급 등 북러 협력이 일본 주변 안보에 "심각히 우려해야 할" 영향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특혜 채용 의혹이 있는 고위직 간부 자녀 등 10명에 대해 임용취소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감사원이 지난 2월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선관위는 감사원이 지목한 사례를 바탕으로 자체 조사와 법률 검토를 거쳐 특혜 채용 의혹이 있는 고위직 간부의 자녀, 조카, 사위 등 11명을 직무 배제한 뒤 국가공무원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경찰에 수사 의뢰한 상태다. 지난주 이들 중 10명에게 청문 출석 통지서를 보내는 등 당사자 의견을 듣는 절차에 들어갔다. 1명은 이미 면직됐다. 또한 선관위는 특혜 채용 과정에서 부적정하게 업무를 처리한 직원 등 16명을 징계했다. 지난달 말 징계위원회에서 6명이 파면과 정직 등의 중징계를, 10명이 감봉과 견책 등의 경징계를 받았다. 이와 별도로 2명에 대해서도 추가로 징계위를 열기로 했다. 선관위는 2023년 5월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 등 고위직 간부의 자녀 채용 비리 문제가 불거지며 감사원 감사를 받았다. 감사원은 2013년 이후 시행된 선관위 경력 채용 291회를 전수 조사했고, 총 878건의 규정 위반을 적발해 관련 직원 17명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선관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은 2025년 1차 정기 출자사업을 통해 총 8개, 1,298.5억원 규모의 농림수산식품펀드 운용사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출자사업을 통해 선정된 운용사는 농식품펀드 7개, 1,093.5억 원 규모, 수산펀드 1개, 205억원 규모다. 올해는 농식품 분야에서 ‘미래혁신성장펀드’를, 수산 분야에서 ‘수산유통펀드’를 처음 결성했다. 농식품산업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푸드테크펀드`와 `그린바이오펀드`를 통합해 `미래혁신성장펀드`로 통합해 운영한다. 3: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미래혁신성장펀드` 분야는 각각 2개 펀드, 200억 원 규모로 선정됐으며, 투자 분야가 유사한 두 개 펀드가 통합돼 운용사의 투자처 발굴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한 생산·가공·소매 등 산업 간 전·후방 연계 효과가 큰 유통산업에 투자하는 `수산유통펀드`도 도입한다. 위판·중간유통·판매, 이력제, 플랫폼 등 유통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수산경영체들이 투자를 통해 소비자가 안심할 수 있는 유통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기업의 성장단계별 육성을 목적으로 만들어지는 `농식품 청년기업 성장펀드`는 481억원 규모로 결성되어 창업·초기기업의 투자 활성화에 기여한
전 세계 구독자 수 1위 미국 크리에이터 미스터비스트가 여자친구와 수입을 공개했다. 미스터비스트는 지난 6일(현지 시각) 개인 계정에 여자 친구와 다정하게 찍은 투 샷을 게시했다. 그와 여자친구는 지난 5일 산타모니카에서 개최된 '제11회 Breakthrough Prize' 시상식에 방문하기 위해 정장을 차려입었다. 그는 "어제 레드카펫 행사하러 가느라 턱시도 처음 입었다. 내 약혼자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봐"라는 멘트와 함께 달달한 모습을 자랑했다. 미스터비스트는 최근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연간 수입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연간 약 6억~7억 달러(약 880억원~ 1조원)를 번다. 그러나 난 부자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버는 돈을 모두 재투자한다"며 영상 제작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스터비스트는 현재 3억8300만명의 구독자를 가진 세계 1위 크리에이터다. 그는 영상 크리에이터로서 최초로 타임지에서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명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등 세계적인 명성과 인기를 누리고 있다. 미스터비스트는 1만 달러 챌린지를 비롯해 극한에 도전하는 영상으로 유명하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 게임' 현실판을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불은 자연발화가 아닌 대부분 사람에 의해 발생하는 인위적 실화(失火) 로 확인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덕흠 의원(국민의힘)이 산림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2천6000건의 산불이 발생해 3만3,607ha가 소실되고 피해액만 해도 1조8,352억 원에 이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입산자 실화로 발생한 산불은 822건으로 전체 산불의 31.6%나 됐다. 이어 논이나 밭두렁을 소각하다 불을 낸 경우가 195건(7.5%), 쓰레기를 소각하다 불을 낸 경우가 252건(9.7%)을 차지했다. 또 담뱃불 실화 254건(9.8%), 성묘객 실화 68건(2.6%), 어린이 불장난 6건(0.2%), 건축물 화재 180건(6.9%), 기타 823건(31.7%)으로 개인 부주의로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와 같이 실화로 인해 산불이 발생한 건수가 대부분이지만 가해자 검거율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 별 검거율을 보면 ▲2020년 246건(39.7%) ▲2021년 132건(37.8%) ▲2022년 247건(32.7%) ▲2023년 269건(45.1%) ▲2024년 110건(39.4%)에 불과했다.
7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가 제작을 지원한 영화 <클리어>가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로 공식 초청됐다. 영화 <클리어>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독창적인 기법과 서사로 풀어낸 다큐픽션으로, 환경 문제와 인간성 회복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아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장편부문 상영작에 올랐다. 다큐멘터리 <안녕, 할부지>(2024)로 주목받은 심형준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로 얼굴을 알린 배우 이주영과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김푸름이 주연을 맡았으며 <검은수녀들>의 최찬민 촬영감독이 참여했다. <클리어>는 플라스틱이 주식인 행성을 떠나 우주를 떠도는 주영(이주영 분)과 그의 콘트라베이스, 그리고 지구에서 살아가는 푸름(김푸름 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의 고향 행성에는 먹을 플라스틱이 없어 식량난을 겪고 있는 반면 지구에는 플라스틱이 넘쳐난다. <클리어>는 그린피스 인터내셔널의 환경감시선 레인보우워리어호에서 촬영됐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레인보우워리어호는 지난해 11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
60대 여성이 80대 자산가와 재혼한 뒤 56억원을 가로챈 의혹으로 1년 가까이 수사를 받았으나 경찰은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고소된 60대 A씨를 '혐의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또 A씨와 같은 혐의로 함께 고소된 그의 사위에게도 같은 결정을 했다. A씨는 사위와 함께 2023년부터 지난해 6월까지 남편 B(89·사망)씨의 은행 계좌에서 56억원을 인출해 가로챈 의혹을 받았다. B씨는 아내와 헤어진 뒤 오랜 기간 혼자 살다가 지난해 4월 말 A씨와 재혼했지만, 2개월 뒤인 같은 해 7월 초 지병으로 숨졌다. B씨 아들은 "A씨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를 현혹해 재산을 가로챘다"며 지난해 6월 경찰에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사기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불송치 결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아내 A씨에게 남은 재산을 물려주겠다"는 내용의 유언을 공증받아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수사를 마무리했다"면서도 "혐의없음으로 판단한 구체적인 이유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류를 경험한 외국인들이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미지로 8년 연속 'K-팝'을 꼽았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서 위상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2025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2024년 기준)’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필리핀과 홍콩을 조사대상 지역으로 새롭게 추가하고, 지역별 700~1,600명으로 구성된 표본 수를 700~2,100명으로 확대했다. 이번 조사에서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지 파악한 결과, 2017년부터 8년 연속 케이팝(17.8%)이 1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는 한식(11.8%), 드라마(8.7%), 뷰티(6.4%), 영화(5.6%) 순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국 문화콘텐츠가 마음에 든다고 응답한 비율은 70.3%를 기록했다. 또한 ‘한국어’를 추가해 12개 분야를 조사했는데 ‘한국어’에 대한 호감도는 75.4%로 나타나 평균(70.3%)을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필리핀(88.9%)이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으며, 인도네시아(86.5%), 인도(84.5%), 태국(82.7%) 등에서 높은 한류 호감도를 유지하고 있
국회는 국회의원 신변보호와 국회 질서유지를 위해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 외부인의 국회출입 제한한다고 밝혔다. 국회사무처는 4일 대통령 파면 이후 국회 경내에서 의원의 신변보호와 질서유지를 위해 외부인의 출입제한 조치를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인 오는 13일까지 유지한다고 6일 전했다. 다만, 8일부터는 국회도서관 열람, 국회 참관, 의원회관 세미나 등을 위하여 국회를 방문하는 경우에는 국회출입이 가능하다. 국회사무처는 “국민과의 소통을 위해 매년 여의도 봄꽃축제 기간에 국회 경내를 개방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행사를 국회 잔디마당에서 개최해 왔다”면서도 “최근 국회 외곽문에서의 차량 충돌과 위험물품의 청사반입 시도 등 위험한 행위들이 발생하고 있어, 국회의원을 비롯한 국회구성원의 신변보호와 질서유지를 위해 불가피하게 올해는 국회 경내를 개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여의도 봄꽃축제 여의서로 교통통제 기간은 6일 12시부터 13일 22시까지다.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 결정에 격분해 경찰버스를 파손한 '어리석은' 남성이 6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오후 20대 남성 이모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헌법재판소가 윤 전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직후인 지난 4일 오전 11시 28분께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5번 출구 앞에 세워진 경찰버스 유리창을 곤봉으로 부순 혐의(특수공용물건손상 등)를 받는다. 이모 씨는 지난 4일 오전 11시30분쯤 군복 차림에 헬멧을 착용한 채 서울 안국역 5번 출구 근처에서 차벽으로 설치된 경찰 버스를 향해 다가가 곤봉으로 유리창을 깨뜨려 현장에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