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이커머스 '번뇌과 변식'...글로벌 빅마켓 위협에 '불변의 협업' 가속
최근 10년간 이커머스의 가장 큰 지각변동은 무신사, 컬리로 대변되는 전문몰의 성장과 쿠팡과 네이버 중심의 종합몰 시장의 재편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전문몰 시장을 촉발한 것은 소비자 마케팅의 변화이다. 과거에는 소비자에게 접근 하기 위해서 대중 매체광고가 필수적이었다. 가장 강력한 매체인 황금시간대 연예인 TV광고를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대기업뿐이었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인스타그램, 유튜브를 통해서 24시간 맞춤형 광고를 내보낼 수 있는 세상으로 접어들었고, 온라인 팝업과 링크 클릭을 통해 소비자는 더 유익하고 저렴한 쇼핑 시대를 스스로 만들어 냈다. 오히려 신뢰도 높은 인플루언서, 유튜버가 더 강력해진 이시대에는 대기업이 아니어도 B2C 사업을할 수 있는 셀러 시대가 왔다. 이커머스에서는 이제 대기업이 아닌 중소셀러가 주요사업자로 부상했으며, 과거에 소비자에게 ‘온라인쇼핑=가격비교’ 였다면 이제는 일종의 콘텐츠 소비로 변화했다. 특히, 패션, 뷰티, 리빙, 식품영역에서 전문몰 선호현상이 뚜렷해 팬데믹이후에 사람들이 쇼핑몰과 백화점에가면서 전문몰 시장이 쇠퇴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됐다. 우려와는 다르게 최근 '통계청 통계포털'에는 전문몰 비중이 꾸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