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노면에 의한 쏠림으로 정상적인 차량이다. 더 이상 수리할 것이 없다” 국내 자동차 정비 전문가들, “100점 만점에 80점” “차 결함이 맞다” [M이코노미 최종윤 기자] 지난 4월 본지에는 새 차로 구입한 폭스바겐 파사트 차량의 쏠림현상이 심해 수리와 문제해결을 요청했으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이에 본지에서는 소비자보호원 및 사설 1급 자동차 공업사, 서비스센터 등을 찾아다니며 민원인의 자동차결함과 문제점에 대해 취재했다. 구입한지 4일 만에 차량 쏠림 강정구(33)씨는 올해 결혼을 앞두고 지난 1월 말 4천만원 정도를 주고 폭스바겐 파사트 자동차를 구입했다. 손수 돈을 모아 자동차를 구입한 것이 처음인 강씨는 설레는 마음으로 차량을 인수하고 운행했는데 4일쯤 됐을 때 차가 오른쪽으로 쏠린다는 걸 느꼈다. 주행 중 속도가 시속 60km를 넘어서면 쏠림현상은 심해져 1~2초 만에 차선이 변경될 정도 였다. 생명의 위험을 느낀 강씨는 폭스바겐 서비스센터에 수리를 의뢰했다. 그러나 이러한 쏠림현상은 수리를 받아도 마찬가지였고, 이후 강씨는 4차례나 수리를 받아야 했다. 강씨가 황당해하는 것은 새 차를 구입하고 나서 제대로 타
대한민국은 세월호사고가 난 이후 모든 경제가 멈춰 서 버렸다. 전국의 거리에는 노란 리본이 매달렸고 이들을 애도하는 추모분위기는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세월호 1년, 안산과 진도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이 지역민들은 세월호 사고의 후유증에서는 벗어났을까. 본지는 세월호 사고 1주기를 맞아 경기도 안산시와 진도군을 합동 취재했다. 지난 4월16일 세월호 참사 1년을 맞아 전국 곳곳에서는 추모행사가 진행됐다.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에는 내리는 비에도 불구하고 조문객들의 발길은 오후까지 끊임없이 이어졌다. 합동분향소로 향하는 입구에는 학생들의 캐리커처와 그림들이 전시돼 조문객들의 눈물을 자아내기도 했다. 오전 10시쯤에는 단원고 전교생이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러한 가운데 4·16 가족협의회는 오후 2시에 예정됐던 합동 추모식을 취소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희생자 가족과 종교계 대표, 시민 사회단체, 학생 등 5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유경근 4·16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폐기와 즉각적인 선체 인양을 공식 선언해 달라는 유가족들의 요구는 당연한 것이었지만 아직까지 정부가 어떠한 답도 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추모식 취
불량 방화복인 줄도 모르고 한사람이라도 더 구하기 위해 불속으로 뛰어든다. 낡은 장갑은 자비로 구입한다. 그나마도 지급된 장갑은 면장갑이다. 국민들이 사고가 났을 때 가장 먼저 달려와 주는 소방관들 얘기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얼마 전 한 언론의 소방관 불량 방화복 지급 보도로 인해 큰 논란이 일었다. 조달청 나라장터를 통해 전국소방관서에 납품된 특수방화복 약 5천벌이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제품검사를 받지 않고 납품됐다는 내용이다. 뒤늦게 국민안전처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 조달청과 함께 사실 확인 후, 관련업체 두 곳을 고발했고, 각 시·도 소방본부에 KFI 미검정 의심 소방방화복에 대해 착용보류를 조치했다. 또 향후 소방방화복 부족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고보조금에 의한 조기구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용 장갑조차 자비로 사서 쓴다는 보도가 나간 뒤 면장갑을 지급받는 소동도 있었다. 사실 소방관 처우가 논란이 된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7월에는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해 군과 경찰, 소방할 것 없이 사태수습에 동원됐다. 이때 수습과정에서 밥차로 식사가 지급되는 군과 경찰에 반해 초코파이를 먹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문제는 늘 도마 위에 오른다. 비장애인과 더불어 살 수 없는 사회 환경 속에 서 태어난 장애인은 어릴 때부터 정상적인 생활의 기회조차 박탈당하는 경우가 많다. 또 어렵게 힘든 과정을 이겨냈다고 해도 우리 사회 도처에는 이들에게 그리 관대하지 못한 게 현실이다. 지 난달 중순경 본지에는 ‘뇌병변 장애인 대출접수 거부사건’이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그 사건 속으 로 들어가 봤다. 뇌병변 1급 장애인인 박민호(가명, 32)씨는 2014년 11월 27일 서울특별시의 ‘장애인공동주택 특별공급’ 기관추천자로 선정되어 광명시에 있는 H건설사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이후 1차 계약금을 자비로 납부한 박씨는 2차 계약금은 대출을 받으려 했으나, 계약금 대출을 전담한 A은행은 ‘의뢰인이 대출계약서에 자필로 서명할 수 없으니 대출이 불가하다’며 접수를 거부했다. 어쩔 수 없이 2차 계약금도 자비로 납부한 박씨는 이후 납부해야 할 중도금은 전액을 대출받기 위해 중도금 대출 전담은행인 B은행에 사전문의 했다. 그러나 B은행으로부터 “자필 서명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외관상 의사능력과 ‘사실상의 행위능력’이 없는 것으로 간주해 대출이 불가하다”는 답변을 들어
2005년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당시 우리 사회의 차별적 시선을 비판하고 풍자해 큰 인기를 끈 ‘블랑카’가 있었다. 10년이 지난 지금은 어떨까.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시선에 편견과 차별은 사라졌을까. 여전히 그들은 “사장님 나빠요”를 말하고 있었다. 현장을 찾아 제반 현실을 들여다봤다. 2005년 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사장님 나빠요”란 대사가 크게 인기를 끌었다. 당시 외국인 노동자들을 향한 우리 사회의 차별적 시선을 풍자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시선에 편견과 차별은 사라졌을까. 현장은 여전히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보였다. 고용허가제가 도입된 지 10년, 외국인 노동자의 권익이 산업연수생제 시행 때보다 대폭 신장됐고 송출과정의 부정·비리가 강력하게 차단되면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현장에 외국인 노동자들의 사정은 달랐다.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들은 사업주의 허락 없이는 직장을 옮길 수 없었다. 이를 악용해 일부러 임금을 체납하거나, 퇴직금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증언이 잇따랐다. 대부분 국내 근로자들이 기피하는 이른바 3D 업종의 영세 사업장에서 근무하다보니 다치는 근로자도 부지기수였다. 기자
성남시는 작년 5월 대장동과 제1공단을 결합한 도시개발사업을 고시하고 본격적인 개발 계획에 착수했다. 10년간에 걸쳐 지지부진 해온 대장동 개발을 성남시가 직접 추진하면서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본지에서는 대장동 개발과 관련하여 성남도시개발공사 관계자와 대장동 주민(주민추진위와 토지주추진위)들의 의견을 들었다. 또 전문가를 통해 이 지역개발이 어떤 방식으로 이뤄져야 할지와 개발 후 사업성에 대해 짚어봤다. 대장동 개발의 첫 절차로 볼 수 있는 주민의견 청취가 지난해 12월22일부터 올해 1월6일까지 진행됐다. 주민 의견청취는 공동주택이나 연립, 단독주택, 도시지원 시설 등 위치나 각 개발계획의 전반적인 것을 발표하고 이에 대해 주민들의 의견을 듣는 과정이었다. 이자리에서 주민들의 한결같은 바람은 두 가지인데 하나는 빨리 개발을 해 달라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적절한 보상을 해달라는 것이었다. 대장동 주민들은 토지를 소유한 사람과 빌라를 가진 두 부류인데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는 최대한 빨리 추진해 지역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유한기 본부장은 “앞으로 성남시가 수립한 개발계획에 따라 사업을 수행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면서 “신규
기업들이 보다 친숙한 이미지로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의 홍보를 하고 있지만 고객들의 불만사례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 소비자보호원에 확인한 결과 기업과 고객 간의 불만사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는 건축자재를 생산하는 국내의 한 대기업이 직영하는 매장에서 아파트 인테리어공사계약을 체결하고 공사를 진행하던 중 발생된 소비자의 불만사례를 취재했다. 국내의 한 대기업제품을 선택해 아파트 실내공사를 하던 중 계약과 무관한 제품이 설치되어 고객이 불만을 제기했지만, 기업에서는 자신들과는 상관없는 공사라며 고객의 불만자체를 무시했다는 민원이 지난해 11월중순경 본 매체에 접수됐다.민원을 제기한 김은주(35, 서울 용산구)씨는 새로 이사할 아파트 실내인테리어를 꾸미기로 하고 지난해 5월초 논현동에 위치한 LG하우시스 직영매장인 강남점을 찾았다고 했다. 그리고 이곳에서 두 번의 상담을 받은 후에 같은 달 24일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당시 김씨가 체결한 인테리어 총 공사금액은 5천4백만원(공사기간은 5월26일~6월20일까지)이었다.이후 아파트 실내공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애초 계약서에 명시했던 제품이 아닌 다른 제품이 설치되면서 공사는
초유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초유가 독감예방에 도움이 되고 알레르기를 개선하는 효과가 뛰어나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초유에 대한 연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초유의 장점만 믿고 섭취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초유(初乳)는 사람을 비롯한 모든 포유류에서 출산 후 일주일 이내에 분비되는 노르스름한 유즙이다. 초유 안에는 아기의 생명유지 및 성장발달에 필수조건인 각종 영양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아기는 태어날 때 탯줄을 통해 모체로부터 이러한 초유를 충분히 공급받게 된다. 그래서 출생 후 별도의 초유를 먹이지 않는다고 해도 아기의 생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이에 반해 소와 같은 반추동물은 면역성분이 모두 모체에 있어 갓 태어난 송아지가 출생과 동시에 어미로부터 초유를 공급받지 못하면 생명에 위험한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즉, 아기는 태어날 때 탯줄을 통해 면역글로블린G를 충분히 받았기에 성장하면서 필요한 면역글로블린A가 초유에 많다. 반면에 소는 면역글로블린G가 모두 모체에 있어 갓 태어난 송아지는 초유를 먹어야만 생명에 지장이 없다. 초유제품, 그리고 기업들 이러한 초유의 중요성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국내 산양분유시장은 과열양상을 띠고 있는 분위기다. 국내분유시장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산양분유시장은 대략 400~500억대로 추정된다. 산양분유 시장을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두 기업의 논란 속으로 들어가 봤다. 얼마 전 언론중재위원회가 한 지상파방송에서 다룬 ‘산양분유에 관한 오해와 진실’이라는 내용에 대해 해당 방송사에 반론보도와 보도문 게재, 다시 보기 중단 등의 결정을 내렸다. 이 방송사는 5월 31일 해당업체의 반론보도 내용을 방송했다. 기존 산양분유 업체들이 유성분중 산양유성분 100%가 아니면서 100%인 것처럼 속이고 젖소 유당을 사용하면서도 젖소유당을 사용했음을 표기하지 않아 소비자를 기만하고 있다고 보도한 방송내용에 대해 A사는 “모든 조제분유는 모유를 기준으로 성분을 조정하므로 유성분 100% 분유는 원래 존재할 수가 없다. 그런데 특정업체의 제품만 산양유성분 100%인 것처럼 암시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산양유당’, ‘젖소유당’이라는 말은 일부에서 최근에 만든 신조어인데 기존업체가 이 용어를 쓰지 않아서 소비자를 기만했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유당은 유래와 관
남양유업 본사가 대리점에게 행한 밀어내기 관행은 우리 사회에 만연한 갑을 간의 불평등 관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갑을 관계의 비인간적 행태가 어디 남양유업에만 있겠는가. 대기업이 있는 곳에, 권력이 있는 곳이라면 반드시라고 할 만큼 불평등하고 부당한 관행이 남아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갑을 관계가 갑을경제로 고착화될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갑을경제에서 상생경제로 갈 수 없는가 대안을 찾아본다. PB상품으로 ‘슈퍼 갑’이 돼 가는 대형마트들 유통시장 경쟁 심화와 함께 경쟁력 증대를 목적으로 도입된 PB(Private Brand)상품이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2012년 기준, 대형마트 3사(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매출액의 약 25%를 자체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를 바탕으로 추정해볼 때 현재 우리나라 슈퍼마켓과 편의점, 백화점 등 다른 형태의 유통점에 납품되는 PB상품까지 합산한다면 대략 10조 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 3사의 유통업체 자체브랜드 현황을 살펴보면 우선 이마트는 국내에서 유통업체 자체상표의 시초로 볼 수 있는 ‘이플러스(E-Plus)’ 시리즈와 ‘자연주의’, ‘aiz’를 런칭 판매하
삼성물산 하도급 협력사로 있던 골조전문 건설업체인 광진건업은 지난 2010년 8월경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소장을 삼성물산 기능마스터로 빼앗기고 난 뒤에 회사 핵심 인력의 유출은 물론 현장 소장의 갑작스런 부재로 인해 작업자들도 잇따라 대량 이탈함에 따라 막대한 손해를 입었다. 광진건업 김중완 대표는 전문건설업체의 현장소장은 사장을 대신해 공사를 시작할 때부터 현장에서 일할 작업자들을 선발하고, 현장에서 일일이 작업 지시를 하는 총괄책임자라며 이와 같이 회사의 대들보나 다름없는 핵심인력을 공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빼간 것은 상도의상 있을 수 없고 회사에 엄청난 물질적 피해를 입혔다고 말했다. 전문건설업의 현장소장급 인력은 기능공으로 15~20년정도의 현장 근무를 한 사람들 중에서도 탁월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핵심 인재다. 이들은 기능장급 인재들로서 골조, 도장, 마감, 타일 등 특정분야에서만 말단에서부터 15년 이상 몸으로 체험하면서 전문성을 획득한 사람들이다. 특히 광진건업의 전문건설업종인 골조분야의 기능장급 현장소장은 전문공종 중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로 대졸 출신 기술직들이 대체할 수 없다. 전문건설업의 현장소장은 맨 아래 잡역부에서 시작해 조공
지하철과 버스가 대중교통수단으로서 시민들의 발이 되어 기여한 바가 크지만 수도권 집중화현상이 심해지면서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교통수단이 필요한 시점에 이르면서 그 대안으로 신교통수단인 경전철이 녹색 도시교통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이미 운행 중이거나 개통을 앞두고 있는 지역에서는 경전철이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는 애물단지로 전략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의정부, 김해, 용인시 경전철의 문제점은 무엇이며 해결방안은 없는지 관련지자체와 경전철 운영사들의 현재 상황, 중앙부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았다. 1960년대 모노레일에서 출발해 2000년대의 신개념 경전철이 도입되기까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온 경전철은 현대 도시의 변화여건에 가장 적합한 시스템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환경과 투자효율성의 한계점에 도달한 교통문제의 신교통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이미 서울과 국내의 주요 도시들이 앞 다투어 추진하였거나 추진 중이며 향후 추가로 건설을 계획 중인 지역들에서도 경전철을 검토하고 있다. 그럼에도 이미 개통된 경전철이 상당한 논란거리를 제공하게 되면서 현재의 시스템을 재정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지역의 경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