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전경련이 어버이연합의 자금지원에 대한 보도가 계속되고 있지만 전경련은 침묵했다. 그리고 오늘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전경련 관계자는 ‘공익신고자보호법’을 살피는 자리를 열었다.
공익신고자보호법은 공익 신고자를 보호하고 이를 지키지 않을 시 이행강제금을 부과하는 등 기업의 책임을 강조하는 법이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전경련 윤리경영임원협의회 의장을 비롯한 30여명의 관계자는 윤리 경영을 잘 실천하고 있는 선도기업의 사례를 공유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같은 시각 종로구 인의동 어버이연합 사무실에서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경련 뒷돈 수사와 관련해 “지원비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어느 누구의 지시를 받아 집회 하는 것은 아니다”고 외압설을 부인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비대위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보수단체에 대한 권력기관의 불법자금지원은 민주주의 근간을 흔드는 명백한 정치개입”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여러 가지 의견에 대해 시민들은 트위터를 통해 “어버이연합 뒷돈, 특정세력이 나라 지배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기득권을 유지하는 세력을 비판했다.
같은 하늘아래 야누스의 두 얼굴로 비춰지는 전경련의 모습을 어디에 서서 바라보아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