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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안철수, ‘국공립 유치원 신설 제한, 사립 유치원 덩치 키울 것’ 학부모 격한 반발

기업가 정신 살려 유치원 민영화, 서민 삶 이해 못하는 사람 비판 거세져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교육 공약 발언에 학부모들이 격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11일 안철수 후보는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된 한국유치원 총연합회 사립유치원 유아교육자대회에서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고, 사립유치원에 대해 독립운영을 보장하며, 시설 특성과 그에 따른 운영을 인정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안 후보의 공약에 따르면 국공립 유치원에 대한 지원은 현행 수준에서 크게 나아지는 것이 없지만 사립 유치원에 대한 지원은 전폭적인 상향을 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에 있는 국공립(국립, 단설, 병설)유치원은 4,833, 사립 유치원은 4,451개로 국공립 유치원 개수가 사립 유치원에 비해 많은 것으로 집계된다.

 

하지만 단위면적당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서울만 놓고 보면 국공립 유치원 대비 사립 유치원 개수는 큰 차이를 보인다.

 

서울 내 전체 유치원 개수는 927개로 이 중 사립 유치원이 725, 국공립 유치원은 202곳에 불과했다. 국공립 유치원 대비 사립 유치원 비율이 3배 이상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는 국공립 유치원에 자신의 아이를 보내기 위한 부모들의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사립 유치원과 국공립 유치원에 들어가는 비용이 매우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서울 내 한 사립 유치원 기준 입학금과 원복, 교재비, 우유값, 매달 원비, 방과 후 교육을 포함하면 1년에만 4백만원이 넘는 금액이 들어간다.

 

반면 국공립유치원의 경우 매달 원비와 교재비 등이 없으며, 방과 후 교육 역시 사립유치원보다 저렴해 1년 기준 50만원 정도면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수 있다.

 

이에 더문캠 고민정 대변인은 오매불망 국공립 유치원을 보내고 싶은 엄마가 대다수다. 아이가 있는 친구들을 만나면 늘 듣는 소리가 국공립 다섯 군데나 다 떨어졌어 어떡해’, ‘친정엄마, 시어머니, 이모, 고모 총동원해서 추첨했는데 안됐어한숨소리가 땅을 뚫고 내려간다면서 나 같은 엄마들은 어찌하라는 건지, 나만 흥분한 것이냐, 나만 별난 것이냐라고 안 후보의 국공립 유치원 신설 제한 공약을 꼬집었다.

 

서울에 거주하는 윤지수(가명, 30)씨도 국공립 유치원을 제한하고 사립 유치원 지원을 강화한다는 말은 유치원 민영화, 공교육 민영화라는 말을 듣기 좋게 바꾼 것 뿐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인천에 거주하는 남서현(가명, 55)씨는 평생 전셋집에만 살았다고 해서 안철수 후보가 진정 서민을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가 12억 전세 이야기를 듣고 크게 실망했었는데, 이번 유치원 사건 발언을 듣고나니 안철수씨는 서민의 삶과 동떨어진 사람이라는 것이 확실해 졌다고 전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의 발언 이후 여론의 뭇매가 이어지자 국민의당은 11일 캠프 보도자료를 통해 믿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전국 초등학교 대상 병설 유치원 6,000개 학급 추가설치, 공립유치원 이용률 40% 확대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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