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여성민우회·민주노총 등 13개 단체가 연합한 ‘3·8 3시 스톱(STOP)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여성에 대한 성차별 금지, 남녀 임금차별 금지 등을 요구하는 ‘3시 스톱 시위’를 진행했다.
2015년 경제개발협력기구(OECD) 고용지표에 따르면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6.6%로, OECD 34개 회원국(평균 15.3%) 중 가장 높다. 같은 시간 일하고도 남성이 100만원 받을 때 여성은 64만원 밖에 받지 못하는 것이다.
공동행동은 “9시에 출근해서 6시까지 일했을 때 여성은 오후 3시 이후에는 사실상 무급으로 일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한국 사회의 여성에 대한 성차별 문제도 지적했다.
이들은 시위에서 “결·남·출(결혼·남자친구·출산계획) 묻지 말고 반은 뽑아라”, “직장 내 성희롱 이제는 근절해야 한다”, “최저임금 정부부터 지켜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