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6 (수)

  • 맑음동두천 0.0℃
  • 흐림강릉 4.6℃
  • 구름많음서울 3.4℃
  • 맑음대전 4.3℃
  • 박무대구 6.7℃
  • 흐림울산 8.3℃
  • 광주 8.4℃
  • 흐림부산 8.6℃
  • 흐림고창 7.2℃
  • 제주 12.1℃
  • 맑음강화 2.2℃
  • 맑음보은 1.1℃
  • 맑음금산 3.4℃
  • 흐림강진군 9.0℃
  • 구름많음경주시 7.5℃
  • 흐림거제 8.5℃
기상청 제공

교육


폴리텍 2019학년도 졸업생 1만2,848명 배출 … 이색졸업생 눈길

부부 기능장, 은퇴 체육인 등 이색 사연 화제

유창민(32, 남)․강좌령(34, 여) 씨 부부 기능장은 14일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석행, 이하 폴리텍)을 나란히 졸업한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기계가공기능장 국가기술 자격시험에 동시에 합격하고, 12월에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공통분모도 남다르다. 유 씨와 강 씨 모두 대학 졸업 후 취업과 경력개발 문제로 창원캠퍼스 전문기술과정(1년 직업훈련과정)을 다니며 기술을 배웠다. 그 후 현장에서 경력을 쌓고, 전공 분야 심화기술을 익히기 위해 2018년 기능장과정으로 창원캠퍼스에 다시 입학했다. 야간과정을 다니며 2년간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목표한 기능장 자격을 취득하는 데 서로가 힘이 돼 줬다.

 

강 씨는 “2년간 같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힘든 일을 만날 때 서로 의지한 게 두 사람이 평생 함께하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차근차근 노력해 부부 기술사에도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석행, 이하 폴리텍)은 14일 전국 34개 캠퍼스에서 졸업생을 배출한다. 올해 졸업생은 총 1만2,848명이다.

 

폴리텍은 다양한 계층에 특화된 직업훈련과정을 운영하는 만큼 졸업생 중에 유 씨와 강 씨 부부처럼 이색 사연을 가진 이들이 많다.

 

이찬양(24, 남) 씨는 대학교 1학년까지 농구선수로 활동했으나, 부상으로 선수 생활을 접었다. 그 후 군 입대를 마치고 부모님의 권유에 따라 2018년 김제캠퍼스 산업설비자동화과에 입학했다.

 

이 씨는 2년간 가스산업기사 등 7개의 국가기술자격을 취득하고, 전공을 살려 졸업 전 취업을 확정했다. 현재는 가스 제조 및 배관 공급업체인 LS계열 ㈜예스코 안전기술팀에서 근무하며, 도시가스 시설물 안전관리를 담당하고 있다.

 

이 씨는 “갑작스러운 은퇴로 진로 전환에 대한 충분한 고민과 준비가 부족했던 상황이었다”며, “운동밖에 몰랐던 내가 새로운 인생을 찾는 데 기술교육이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아름(28, 여) 씨는 홍익대학교 대학원에서 지식재산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기술교육을 선택했다. 특허법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신기술 동향을 접했고, 다양한 산업과 연계되는 정보보안 기술에 관심이 갔다. 김 씨는 전공과의 융합 가능성을 보고 서울강서캠퍼스 정보보안과에 진학했다,

 

김 씨는 1년간 시스템․네트워크 보안 기술, 보안시스템 개발 기술 등을 익히고, 현재는 정보보호 전문기업 조인어스비즈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다. 김 씨는 “기술교육이 진로 개발의 기회와 선택의 폭을 넓혀 주었다”며, “현장 경력을 쌓고, 기술적 이해를 높여 신산업 분야 회사를 강소기업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방경은(36, 여) 씨는 경력 단절을 딛고 재취업에 성공한 사례다. 방 씨는 강원대에서 정보통계학을 전공하고 미국 전시 대행사에서 4년간 근무했다. 결혼 후 귀국하면서 의류 쇼핑몰 창업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방 씨는 진로를 고민하다 원주 지역 전략산업인 의료기기 분야로 눈을 돌렸다.

 

방 씨는 원주캠퍼스 의료공학과에서 1년간 의료기기 설계 기술을 배우고, 현재는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에서 시제품 제작 분야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방 씨는 “전문적인 기술교육이 있었기에 일자리를 찾는 데 나이나 결혼, 그 무엇도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며, “의료기기산업은 미래 신기술과 융합해 발전 가능성이 큰 만큼, 기업의 성장을 돕는 일에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희(55, 남) 씨 교육생 신분에서 벗어나 폴리텍 교직원으로 새 출발한다. 이 씨는 현대자동차(주)에서 회계담당 사무직으로 20년간 근무하고 퇴직했다.

 

“재취업하려고 여러 방면으로 일자리를 찾았지만, 이 나이에 사무직으로 다시 근무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더라고요.”

 

이 씨는 자격증과 경력만 있으면 나이에 관계없이 평생 일할 수 있는 전기 기술에 관심이 갔다.

 

이 씨는 지난해 폴리텍 인천캠퍼스 전기에너지시스템과를 다니며 10개월간 전기시스템 제어 기술을 익혔다. 전기산업기사 등 6개의 국가기술자격도 손에 쥐었다. 이 씨는 폴리텍 정규 교직원(대학운영직, 전기원)으로 채용되어, 오는 3월 개원을 앞둔 광명융합기술교육원에서 17일부터 근무를 시작한다.

 

이석행 이사장은 “기술인으로서 내딛는 걸음이 곧 인생의 새로운 길이 될 것”이라며 “끊임없는 변화와 도전을 통해 일자리 특화대학으로 위상을 높여, 폴리텍이 자랑스러운 모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명단 확보할 때까지 철수없다” 버틴 이재명, 신천지 신도 3만3천여명 명단 확보
경기도가 25일 과천 신천지 시설에 진입해 긴급 강제조사를 실시, 도내 신도 3만3,582명과 과천교회 예배 신도 9,930명의 명단을 확보했다. 도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과천시 별양동 쇼핑센터 건물 4층에 있는 신천지예수교회 총회본부에서 강제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역학조사에는 경기도 역학조사관 2명, 역학조사 지원인력 25명, 경기도특별사법경찰단 디지털포렌식 전문가 2명 등 총 40여 명이 동원됐다. 지난 16일 과천 신천지 총회본부에 있는 예배에 참석했던 안양시 거주자가 24일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되면서 예배 참여자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도는 이곳에서 경기도 거주 신천지 신도 3만3,582명과 2월 16일 과천교회 예배 신도 9,930명의 명단을 입수했다. 일부는 중복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도는 이를 바탕으로 검사할 필요가 있는 사람을 분류해 신도들에 대한 격리 및 감염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직접 현장을 찾아 지휘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역학조사 과정에서 신천지 신도 1만여 명이 집결한 예배가 지난 16일 과천에서 개최된 것을 확인했고 예배 참석자 중 수도권 거주자 2명이 이미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