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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김용범 기재부 1차관 “지금껏 경험못한 실물·금융 복합위기 가능성”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실물·금융 부문 복합위기까지 직면할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 관련 부서들과의 거시경제금융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 및 실물경제 영향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금융 시스템 각 부문별 위험요인인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적시에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시행하는 한편, 신용경색을 미연에 방지하는 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미국·유럽 등 전 세계로 확산함에 따라 주요국 중앙은행의 선제적·적극적인 대응조치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은 지난 15일 금리를 1.0~1.25%에서 0.0~0.25%로 인하했고, 7,000억 달러의 자산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16일에는 1일물 환매조건부채권(Repo) 운영을 통해 5,000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일본은 ETF 매입액을 연 6조엔에서 12조엔으로 늘리고, CP 및 회사채 매입을 9월까지 2조엔 확대하는 등 자산매입 확대를 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뉴욕증시는 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가 이번 달에만 세 차례 발동됐고, 다우지수도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하락률(-12.9%)을 기록했다.

 

김 차관은 “파격적인 통화 완화조치에도 코로나19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쉽게 진정되지 않고 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이고 향후 경제지표 등을 통해 실물경제의 부정적 영향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금융시장 추가 불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관련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미국 내 코로나19가 7~8월 혹은 더 길게 지속될 수 있고, 경제가 계속 타격을 받고 있어 경기침체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차관은 “국내 금융시장이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해 왔으나 우리 경제의 양호한 펀더멘털과 정책 대응 여력, 과거보다 크게 개선된 견고한 금융 시스템 등을 감안한다면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앙은행의 신속하고 과감한 행보에 이어 재정정책 측면에서도 G7 등 주요국의 정책 공조 움직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조치들이 시장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G7 정상들은 화상회의를 통해 통화·금융 등 모든 정책 수단을 동원하기로 결정하고, 각국 재무장관이 주 단위로 조율해 시의적절한 조치를 개발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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