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4.0℃
  • 구름많음강릉 12.4℃
  • 맑음서울 8.9℃
  • 맑음대전 7.1℃
  • 맑음대구 6.0℃
  • 맑음울산 8.0℃
  • 맑음광주 7.8℃
  • 맑음부산 10.6℃
  • 맑음고창 5.0℃
  • 구름조금제주 9.7℃
  • 맑음강화 7.1℃
  • 맑음보은 2.5℃
  • 맑음금산 3.4℃
  • 맑음강진군 5.2℃
  • 맑음경주시 3.8℃
  • 맑음거제 6.5℃
기상청 제공

2025년 11월 22일 토요일

메뉴

경제


정부가 대신 갚아주고 못 받은 전세금 3000억원 육박

 

정부가 집주인 대신 세입자의 전세금을 갚아주고, 되돌려 받지 못한 금액이 지난 5년간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전세보증금반환보증 회수현황’에 따르면 2016~ 2020년 8월 현재 발생한 보증사고 7,596억원 중 6,494억원을 HUG가 대신 갚았고 이중 원 집주인에게 3,560억원(55%)을 회수했지만, 나머지 2,934억원(45%)은 아직까지 받지 못했다.

 

전세금반환보증보험은 임대차 계약이 끝났음에도,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HUG가 세입자에게 대신 보증금을 지급하고(대위변제), 이후 집주인에게 전세금을 청구하는(회수) 제도다.

 

HUG의 미회수 전세금은 보증사고의 증가에 따라 해마다 급증했다. 2018년 792억원, 2019년 3,442억원, 2020년(8월 기준) 3,254억원으로 사고금액이 늘어나면서, HUG의 대위변제금 또한 2018년 583억원, 2019년 2,836억원, 2020년(8월 기준) 3,015억원으로 증가했다. 이에 미회수액의 규모 또한 2018년 301억원에서, 2019년 1,182억원, 2020년(8월 기준)1,426억원으로 폭증했다.

 

더욱이 올해는 8월 현재 작년도 전체 수치를 넘어섰다. 2019년 2,836억원의 대위변제액 중 1,182억원을(42%) 못 받았지만, 2020년 8월 현재 대위변제액은 3,015억원에 이르렀고, 미회수금액은 1,426억원으로 1,500억원대에 근접한 실정이다. 이런 추세라면한해 정부가 집주인에게 떼인 전세금 규모가 무려 2,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김 의원실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7.10대책으로 임대사업자 보증보험 의무화가 도입되어 향후 미회수율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 재정을 감안할 때 전세금을 갚아주고, 떼이는 것도 한계가 있다. HUG는 더 강화된 채무관리 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포스코, 가스흡입 사고에 사과...진보당 “위험의 외주화 끝내야”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서 발생한 가스를 흡입한 사고와 관련해 21일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20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STS 4제강공장에서 슬러지 청소를 하던 50대 용역업체 직원 2명과 현장에 있던 40대 포스코 직원 1명이 작업 중 발생한 유해가스를 흡입하는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이 가운데 2명은 자발순환회복했지만 여전히 중태이고 1명은 의식장애로 중증인 상황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스코 소방대 방재팀원 3명도 구조 작업 중 유해가스를 마셨으나 경증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진보당은 “또다시 반복된 포스코의 중대재해, 이제는 위험의 외주화를 끝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선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포항제철소에서는 불과 보름 전에도 화학물질 누출로 하청노동자 1명이 숨졌다”며 “올해만 포항제철소에서 세 번째, 포스코그룹 전체로는 일곱 번째 인명사고”라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사고 때마다 재발 방지를 약속한 포스코는 현장을 바꾸지 못했고, 결국 같은 참사가 반복되고 있다”면서 “특히 피해가 하청·협력업체 노동자에게 집중되는 현실은 포스코가 위험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