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취임 후 최저치로 떨어지고 부정평가는 최고치로 올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에서 2%p 내린 38%를 기록했다.
긍정평가 이유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처'가 38%로 계속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복지확대'는 6%였다. 또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가 4%, '전반적으로 잘한다', '서민을 위한 노력', '기본에 충실·원칙대로 함·공정함', '위기대응·상황대처'가 3%를 기록했다.
반면 '문 대통령이 직무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지난 조사보다 3%p 오른 55%로 이 역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정평가 이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동산 정책'이 22%였고, '코로나19 대처 미흡' 16%,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9%였다. '전반적으로 부족하다'가 8%, '인사문제' 7%, '독단적·일방적·편파적'도 4%를 차지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에서 1%p 오른 35%를 기록했고, 국민의힘도 1%p 오른 22%였다.
내년 시장 보궐선거가 있는 서울의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4%, 국민의힘이 22%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민주당은 26%, 국민의힘은 32%의 지지율을 보였다.
정의당은 지난 조사에서 1%p 오른 6%, 열린민주당은 3%였다. 국민의당은 2%p 오른 6%, 무당층은 직전 조사에서 3%p 내린 28%였다.
한편 오는 4월 재보궐선거에서 '여당 후보 당선'과 '야당 후보 당선' 중 어느 쪽 주장에 더 동의하는지 물은 결과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37%,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가 52%로 나타났다.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응답률은 16%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