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2025년 10월 28일 화요일

메뉴

정치


윤희숙 의원직 던지자 이준석 울면서 말렸다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직을 서초갑 지역구민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또 "이 시간부로 대선후보 경선을 향한 여정을 멈추겠다"면서 대선 경선 후보직도 사퇴했다.

 

윤 의원은 "저희 아버님은 2016년 농지를 취득해 한국 농어촌 공사를 통해 임대차 계약을 하셨다"며 "저는 26년 전 결혼할 때 호적을 분리한 이후 아버님의 경제활동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지만, 공무원 장남을 항상 걱정하시고 조심해온 아버님의 평소 삶을 볼 때 위법한 일을 하지 않으셨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당에서도 이런 사실 관계와 소명을 받아들여 본인과는 관계없는 일이라고 혐의를 벗겨주었다"면서 "그러나 권익위 조사의 의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강한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윤 의원은 권익위 조사 결과를 두고 "독립 가계로 살아온 지 30년이 돼 가는 친정 아버님을 엮는 무리수가 야당의원 평판을 흠집 내려는 의도"라며 "이번 권익위의 끼워맞추기 조사는 우리나라가 정상화되기 위한 유일한 길이 정권교체뿐이라는 사실을 다시금 보여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번 대선의 최대 화두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와 내로남불 행태"라며 "그 최전선에서 싸워 온 제가, 우스꽝스러운 조사 때문이긴 하지만, 정권교체 명분을 희화화시킬 빌미를 제공해 대선 전투의 중요한 축을 허물어뜨릴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기자회견장에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찾아와 윤 의원의 사퇴를 만류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같은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당에서는 윤 의원의 의원직 사퇴 및 대선후보 중도하차를 강하게 만류할 것"이라며 "사실 어제 권익위의 과도한 숫자 맞추기식 조사에 대해 전혀 근거가 없다는 것을 밝히는 데 장시간 검토와 회의의 목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우리 당 모 대선주자를 향한 공격이 있을 때도 국민의힘에서 연좌제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씀드렸다"며 "어제 권익위 조사 결과를 보면 최소한의 구성요건도 되지 않거나 의원 개인이 소유관계나 행위 주체가 되지 않았음에도 연좌의 형태로 의혹을 제기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특히 권익위의 발표를 놓고 "야만적"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그는 "윤 의원은 잘못한 것이 없다"며 "윤 의원은 (사퇴가) 책임지는 방식이라 했지만, 책임질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권익위는 지난 23일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과 그 가족 가운데 12명, 열린민주당 소속 의원과 가족 중에서 1명이 부동산 거래·보유 과정에서 법을 위반한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한화오션, 하청노조 상대 470억 손배소 취하...정치권 “환영”
한화오션이 대우조선해양 시절인 2022년 여름 51일 점거파업을 이유로 사내협력업체 노동자들이 가입해 있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지회장 김형수)에 제기했던 470억 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취하하기로 했다. 이에 정치권에선 환영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 법률) 시행과 맞물려 국회와 시민사회의 요구, 노사 상생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반응이다. 한화오션과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이하 하청지회)는 28일 국회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2건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취하 합의를 발표했다. 한화오션은 이날 합의를 통해 하청지회를 대상으로 한 소송을 조건 없이 즉각 취하하고, 하청지회는 파업으로 발생한 사안에 유감을 표명했다. 또 양측은 같은 사안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상호 노력할 것을 확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은 “한화오션과 하청지회는 서로에 대한 신뢰의 큰 걸음을 내딛었다”라며 “지난 갈등의 과정을 뒤로하고 상호 존중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동반성장을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거를 극복하고 원청 노사와 협력사 노사 모두가 안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