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이 산불피해를 겪은 터키에 묘목 1만 그루를 기증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8월초 터키는 남부지역에 산불이 발생해 10만 헥타르 이상의 숲이 파괴되는 등의 큰 피해를 입었다.
KG동부제철은 이날 현지 고객사와 함께 터키 비영리 환경단체연대협회(CEKUD)에 묘목 1만 그루를 심을 수 있는 기부금을 전달했다.
기부금을 출연받는 CEKUD는 1999년 설립 이래 산림·해양·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환경보호 활동을 이어 온 단체다. 최근에는 각국에서 기증받은 나무로 ‘나는 나무를 심었다’라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에윱 데빅 CEKUD 회장은 나무심기 캠페인 추진 동력이 된 한국의 묘목 기증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원익 주터키 대사를 찾기도 했다.
KG동부제철 관계자는 “고객사와 비대면 소통을 진행하면서 터키 현지에 여전히 묘목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식을 고민했다”며 “이번에 전달되는 묘목을 통해 터키에 만 그루의 ‘희망’이 심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G동부제철은 올 상반기 터키에 아연도·석도강판을 수출해 약 113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