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힘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로 선출됐다.
윤 전 총장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제2차 전당대회에서 득표율 47.85%로 1위를 기록하면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최종 확정됐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대선 후보 수락연설에서 "기쁨보다 엄중한 책임감과 정권교체의 무거운 사명감을 느낀다"며 "오늘 이 자리에는 승자도 패자도 없다. 내년 3월 9일 승리한다면 우리 모두가 승리자이고, 그렇지 못하면 우리 모두가 패배자"라고 말했다.
이어 "경선에 끝까지 함께하신 세분의 꿈과 비전 제가 받들겠다"며 "이제 우리는 원팀이다. 정권교체의 대의앞에 분열할 자유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권교체의 사명은 저 혼자 이룰 수 없다. 우리 모두가 단결해야 한다"며 "여러분과 함께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41.50%로 2위에 그쳤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이 7.47%로 3위를,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는 3.17%로 4위를 기록했다.
이번 경선은 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각각 50%씩 반영했다. 당원투표율은 63.89%로 역대 당 경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윤 전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 등과 함께 일단 4자 구도로 대선 본선 레이스에 들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