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5 (목)

  • 흐림동두천 30.5℃
  • 흐림강릉 33.4℃
  • 구름많음서울 32.2℃
  • 구름많음대전 32.3℃
  • 구름많음대구 32.7℃
  • 구름조금울산 31.4℃
  • 구름많음광주 31.0℃
  • 구름조금부산 31.3℃
  • 구름많음고창 33.8℃
  • 구름많음제주 31.7℃
  • 흐림강화 30.5℃
  • 구름많음보은 28.3℃
  • 구름많음금산 33.0℃
  • 구름많음강진군 31.6℃
  • 구름조금경주시 34.4℃
  • 구름많음거제 30.9℃
기상청 제공

정치


이태원 참사 국회 추모제...金의장 "제도적 문제 해결에 힘 모을 것"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을 맞은 5일 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제도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국회가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10·29 이태원 참사 국회 추모제'에서 추모사를 통해 "반복되는 재난은 우연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국회 연구단체 생명안전포럼이 주관한 이날 추모제에는 여야 의원들과 유가족 등이 대거 참석했다.

 

참사 백일을 맞아 국회에서 추모제를 열게 됐다고 설명한 김 의장은 "여야가 함께 추모의 마음을 모아주셨다"며 "국회는 우리 국민 모두를 대표하는 기관이다. 그런 면에서 오늘 이곳 국회에서 추모의 의식을 여는 것은 국민 모두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낸다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우리 국회는 여야가 함께 준비한 '국회의 다짐'을 발표한다"며 "참사의 원인과 진상을 분명하게 밝히고, 다시는 이런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여야가 노력하겠다고 하는 다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우리 국회는 저 하늘의 별이 된 분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은 물론, 피해자들을 돕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영국 사회가 34년 전에 발생한 '힐즈버러 참사'의 진상을 밝히는 일로 분주한 일을 소개했다. 힐즈버러 참사는 지난 1989년 영국 축구장에서 발생한 참사로 당시 97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그는 "사고 발생 34년이 지난 요즘, 영국 경찰은 경찰의 실패가 비극의 원인이었다고 뒤늦게 고백하고, 또 사과하고 있다"며 "너무 늦은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이 있다.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규명하며,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것은 아무리 많은 세월이 흘러도 피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 두 달여, 우리 국회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국정조사를 진행했다. 이제, 국정조사는 마무리되었지만, 참사를 기억하고, 책임을 규명하며, 다시는 이런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우는 데는 시한이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오늘, 우리 국회가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다짐을 제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국회의장도 살피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제도적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힘을 모으겠다고 강조한 김 의장은 "반복되는 재난은 우연이 아니다"라며 "더 이상 우리 국민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지 않도록 국회가 충분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 이전에 어른의 한사람으로서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부끄럽다"며 "하늘나라에서는 평안하기를 기도한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檢, ‘법카로 식사 제공’ 김혜경에 벌금 300만 원 구형
검찰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에게 벌금 300만 원을 구형했다.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는 25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결심공판에서 재판부에 이같이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김혜경)은 반성의 기미 없이 변명만 하고 있고, 모든 책임을 (수행비서) 배아무개씨에게 전가했다”면서 “본건은 피고인(김혜경)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를 민주당 대선 후보로 당선되게 하기 위해 전·현직 국회의원 배우자를 매수하려 한 범행”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부행위 금액과 관계없이 죄질이 중하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한편, 김씨는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 전 대표의 당선을 위해 민주당 유력 정치인들의 배우자 등에 경기도 법인카드로 10만4000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그동안 김씨 측은 재판에서 “당시 피고인은 다른 동석자들도 각자 계산했을 거라고 생각했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동석자 3명의 식대를 결제한 사실을 피고인은 전혀 알지 못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김씨의 수행비서였던 전 경기도청 별정직 공무원 배씨는 앞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과 2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