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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뉴스


"막혀 있는 민원행정 시원하게 뚫어 줍니다"

'수원시 새빛민원실', 베테랑 공무원들이 세류1동 어르신들 민원 해결…어르신들,이재준 수원특례시장에게 감사편지
관리 주체 명확하지 않았던 세류1동 정자,비 새고 낡아 어르신들 이용에 어려움 겪어
새빛민원실 베테랑 공무원들,현장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해결책 찾아
지난1월 본격 가동한 '수원시 새빛민원실'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
가동이후 현재까지 막혀 있던 1700여건 민원해결

“세류1동에 거주하는 우리노인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이러한 책임감 있는 베테랑 공무원들이 수원시 혁신민원과에 근무하는 한 수원시에 희망이 보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8월 28일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왔는데 발신인은 ‘세류1동 정자 노인 대표 김관태씨 등 9명’이었다.

 

수원시 새빛민원실 베테랑 공무원들이 관리 부서가 애매모호한 세류1동 마을 정자를 수리하는 데 발 벗고 나서 어르신들의 불편 사항을 말끔하게 해결했는데 고마운 마음을 이재준 시장에게 편지로 전해 온 것이다.

 

사연은 지난 7월 19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세류1동에 사는 한 어르신이 새빛민원실에 전화를 걸어 “몇 년 전 세류동 재개발 사업을 할 때 설치한 정자를 제대로 관리해 주지 않아 지붕에 물이 새는 등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며 보수를 요청하면서 시작됐다.

 

이명구 팀장을 비롯한 새빛민원실 베테랑 공무원 4명은 이튿날 곧바로 현장을 찾아가 현장을 조사하고, 수리를 요청한 어르신들과 면담했다.

 

정자는 마을 어르신들이 매일 같이 모여 이야기도 나누고, 바둑도 두는 ‘만남의 장소’였던 것. 어르신들이 나름대로 보수를 하며 사용해 왔지만 비가 오면 지붕에 물이 새고, 나무가 썩어 악취가 나는 등 훼손이 심해 대대적인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어르신들은 “2017년에 세류동 재개발 사업을 할 때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설치해 준 것 같다”고 말했다.

 

베테랑 공무원들이 LH 남부지역본부를 찾아가 확인했지만 LH에서 설치한 게 아니었다.

 

이에 당시 공사 관련 서류와 현장 사진 등을 꼼꼼하게 확인해 보니 수원시가 도시기반확충 사업을 할 때 설치한 것이었는데 시설물 인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었던 것.

 

 

내용을 파악한 후 관리 담당 부서(권선구 안전건설과)와 협의를 했고, 지난 8월 30일 보수작업을 마쳤으며 앞으로 담당 부서가 정자를 직접 관리해 나간다.

 

어르신들은 이재준 시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정자 지붕에서 비가 새고, 썩은 냄새가 나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정자를 이용하는 저희로서는 난감했다”며 “그러던 중 새빛민원실 베테랑 공무원을 알게 돼 애로사항을 얘기하니, 현장에 나와 조사를 하고 며칠 후 공사가 시작되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처럼 수원시에는 시민들이 답답해하고 억울해하는 민원들을 전담 처리해주는 '새빛민원실"이 다른 지자체와달리 유일하게 운영중이다.

 

수원시에 따르면 "시청 본관 1층에 있는 '새빛민원실'에는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 공무원이 배치돼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민의 불편사항, 민원 요구사항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지원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새빛민원실' 전체 인력은 23명인데 이 가운데 8명의 직원이 경력 20년 이상된 '베테랑 공무원'이다.

 

수원시 임정완 시민협력국장은 "수원시민들이 환호하고 있는 수원시 특색사업인 '새빛민원실'에는 베테랑 공무원들이 그동안 수많은 민원을 경험하며 축적한 노하우로 수원시는 물론이고 민원과 연관된 중앙부처 및 중앙부처 산하기관 등을 찾아 다니며 풀기 어려운 문제들을 시원시원하게 풀어주는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27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 '수원시 새빛민원실'은 그동안 수원시민들이 답답해 왔던 민원 1785건을 속시원하게 해결했다.

 

'새빛민원실'에서는 업무 경계가 모호한 민원, 주관 부서가 명확하지 않은 복합 민원을 베테랑 공무원이 처리해 민원인은 이 부서 저 부서를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민원상담 공간에서 공무원과 상담하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는가하면, 공무원이 관련 부서와 소통하며 민원을 처리하는 동안 민원인인 시민은 '새빛민원실'에 마련된 휴게 공간에서 편하게 쉬면서 민원업무을 기다릴 수 있는 것.

 

특히 새빛민원실은 ‘사전상담예약제’를 운영해 담당 공무원 부재로 민원인이 다시 방문하는 번거로움을 예방하는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중장기 검토 민원을 사업 부서와 협업해 해결 방안을 찾고, 중복민원 등에 대한 개선사항을 발굴하기 위해 ‘종합관찰제’도 운영중이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새빛민원실'은 시민들과 더 가까이 소통하고,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민원을 해결하는 역할을 충분하게 해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곁으로 다가가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시민들이 행복한 더나은 수원시를 만들 수 있도록 역량을 결집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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