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만에 단식을 중단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23일 이재명 대표와 관련해 "의료진이 오늘 이 대표에게 즉각적인 단식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다"며 "더 이상의 단식은 환자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해한다는 게 의료진의 소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단식을 중단하고 본격적인 회복치료에 들아간다"며 "현재 입원해 있는 녹색병원에서 당분간 치료를 이어갈 계획이며, 의료진과 협의해 법원출석을 비롯한 일시적인 외부 일정을 소화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표의 단식 중단은 의료진의 결정이지 대표의 의사결정이 아니었다"고 덧붙였였다.
이 대표는 지난 8월 31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쇄신 등을 촉구하며 단식에 들어갔고, 건강 악화로 9월 18일 병원에 옮겨진 뒤에도 단식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21일 국회 체포동의안 가결에 따라 이 대표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아야 한다. 앞서 검찰은 이 대표가 백현동 개발특혜의혹 등으로 성남시에 피해를 끼쳤으며, 쌍방울그룹 불법대북송금에 관여해서 이익을 봤다며 배임, 뇌물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