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4355주년' 개천절 경축식이 열린다.
경축식 주제는 '널리 이롭게 빛, 내리다'이다. 홍익인간(弘益人間)의 숭고한 정신이 온 세계에 널리 퍼져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을 기원한다는 뜻을 담았다는 게 행정안전부 측 설명이다.
국가 주요 인사와 정당·종단 대표, 주한외교단, 단군 관련 단체, 시민 등 150여 명이 참석한다. 개식 선언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개국기원 소개, 주제영상 상영, 경축사, 경축 공연, 개천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서로 진행된다.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제일 큰 종이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는 국보 제29호인 성덕대왕 신종(에밀레종)의 종소리가 울리면 행사는 시작된다.
국민의례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의 연주로 진행되며, 국기에 대한 맹세문은휴가 중 바다에 빠진 외국인을 구조한 강태우‧김지민 소방관 부부가 낭독한다. 주제영상은 튀르키예 지진 구호대 활동, 캐나다 산불진화 지원 활동 등을 통하여 전 세계에 홍익의 빛을 전하며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행복을 함께 나누는 내용 등이 담긴다.
경축공연은 비슬무용단이 만물이 태동한 이후 화합하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우리 세상을 아름다운 춤으로 표현한다. 싱어송라이터 박학기와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이 노래 빛의 자손들과 아름다운 세상을 합창한다.
만세삼창에는 이건봉 현정회 이사장, 안앙역에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조한 한국도로공사 수도권본부 장대원 씨, 3학년 재학 당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을 취득한 주촌 초등학교 5학년생 정하랑의 선창과 만세삼창으로 경축식은 마무리된다.
아울러, 지방자치단체, 재외공관 등에서도 개천절 관련 자체 경축식, 전통제례행사, 문화공연 등에 총 3만 여명이 참여하여 범국민 경축식 분위기를 조성한다.
행정안전부는 국군의 날(10월1일), 개천절(10월3일), 한글날(10월9알)을 맞아 10월 나라사랑 태극가 달기 운동을 전개한다.
각 가정에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밖에서 바라볼 때 대문(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각 세대의 난간)의 중앙이나 왼쪽에 게양하면 된다. 주택 구조상 부득이한 경우 태극기를 다는 위치를 조정할 수 있으며 악천후로 국기의 존엄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을 때는 달지 않는다.
각급 자치단체 민원실(시․군․구청 및 읍․면․동 주민센터 등),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 인터넷 태극기 판매업체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오염․훼손된 태극기는 각급 자치단체 민원실, 주민센터에 설치된 국기수거함에 넣으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