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전 중동 난민들을 대거 수용한 ‘복지 천국’ 스웨덴이 최악의 범죄 국가로 변모해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유로뉴스 등 유럽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스웨덴에선 일부 경찰이 그들과 밀착 관계에 있던 폭력조직에게 주요 정보를 유출했다는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유로뉴스는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까지 나서 우려를 표할 만큼 사태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당시 스웨덴 좌파(사회민주당) 정부는 시리아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16만3000명의 난민 수용을 허용했다. 인구 대비로 유럽에서 가장 많은 난민을 수용한 것이다.
스테판 뢰벤 당시 총리는 “나의 유럽엔 벽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다른 유럽 국가들에게 스웨덴의 뒤를 따라 난민을 수용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현재 스웨덴 인구는 1050만명이다. 이 중 외국 태생이 200만명을 차지한다.
야심차게 난민들을 받아들였지만 이들중 상당수는 스웨덴 사회에 안착하는데 실패했다. 난민들을 중심으로 총기와 마약 밀거래가 성행했다. 총기 살인 등 각종 강력 범죄도 급격히 늘어났다.
2023년말 기준, 스웨덴의 강력 범죄율은 유럽에서 알바니아 다음으로 2위다. 10년 전만 해도 유럽에서 가장 평화로운 국가중 하나였던 스웨덴이 유럽을 대표하는 범죄 국가로 추락한 것이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몰도바, 그리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현지 법무부에 따르면, 외국 이민자 가정 자녀들의 범죄율은 스웨덴 부모에게서 태어난 자녀들보다 무려 3.1배 높았다.
지난 3일 국민의 힘 최승재 의원이 주최한 세미나에서 오세라비 작가는 “스웨덴으로 난민들이 몰려오면서 성범죄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스웨덴의 강간 범죄는 세계 2위”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휴양지 1~3등은 남아공, 미국, 스웨덴인 것으로 조사됐다.
스웨덴 좌파 정부는 결국 국민들의 심판을 받았다. 지난 2022년 9월 총선에서 우파 연합에 정권을 빼앗겼다.
현재 스웨덴에선 충분한 시간이 흘렀는데도 아직 사회에 적응하지 못한 난민을 추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퍼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