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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문화


결국 구세주는 홍명보… 10년만에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북중미 월드컵까지 지휘…4년 계약 가능성도
이임생 기술이사, 외국인후보 면접 뒤 삼고초려

 

대한축구협회의 삼고초려에 홍명보 감독이 결국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을 승락했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축구국가대표팀 차기 감독에 홍명보 울산HD 감독을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8일 오전 이임생 축구협회 기술본부 총괄이사가 관련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이에 울산HD는 홍명보 감독의 남자 축구대표팀 부임에 대해 충분히 협의된 내용이고, 억지로 데려가는 상황은 아니라고 이야기했다.

 

이로써 한국 축구는 지난 2월 16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경질되고 무려 5개월 만에 새 감독을 맞이하게 됐다. 

 

2013∼2014년 대표팀을 이끌며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던 홍 감독은 10년 만에 대표팀 사령탑으로 복귀하게 됐다. 애초에 대한축구협회는 외국인 사령탑을 최우선 순위로 하고 선임 작업에 착수했다. 

 

그 과정에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는 홍역을 겪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매력적인 외국인 지도자는 연봉 등 현실적인 조건이 맞지 않아 데려오기가 어렵다고 보고, 홍명보 울산 HD 감독, 김도훈 감독 등 국내 지도자 쪽으로 가닥을 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외국인 감독을 선호한 축구협회 최고위층을 설득하지 못했고,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다. 

 

정 위원장이 물러나자 그를 따라 전력강화위원 여러 명이 사퇴한 가운데, 후임 이임생 기술이사는 전력강화위에서 이미 추려놓은 후보군을 대상으로 선임 업무를 진행해 왔다. 최종 후보는 거스 포옛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56)과 다비드 바그너 전 노리치 시티 감독(52)이었다. 하지만 협상은 결렬됐고 최종 선택은 홍 감독이었다. 

 

불과 며칠 전만해도 홍 감독은 거부 의사를 명확히 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을 뽑을 때와 비교 했을 때 대한축구협회가 과연 얼마나 학습이 된 상태인지 묻고 싶다"라며 "내 입장은 항상 같으니 팬들께서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확고한 거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 이임생 기술이사가 '삼고초려'하며 홍명보 감독을 설득했다. 홍 감독은 하루를 고민한 끝에 6일 저녁 승낙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계약 세부 사항은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홍 감독은 2026년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까지는 대표팀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2028년 아시안컵까지 임기가 보장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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