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코리아는 내달 2일부터 음료 가격을 최대 600원 올린다. 지난 2022년 1월 이후 2년 반 만의 가격 인상이다.
저가 커피 업체들이 이미 줄줄이 인상을 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다른 프랜차이즈의 추가 인상으로 이어지지는 않을까 우려스럽다.
스타벅스 커피 구체적인 인상 내용을 보면, 카페 아메리카노 기준 그란데(473㎖)는 300원, 벤티는 600원 올라 각각 5천300원, 6천100원이 된다. 다만 가장 많이 찾는 톨(355㎖) 사이즈 가격은 4천500원으로 유지된다. 가장 작은 숏(237㎖) 사이즈는 300원 내려 3천700원이다.
이번 인상은 10여 년 만에 원두 상품군 가격이 오른 데 있다. 원두 11종 가격은 3천 원 안팎으로 인상돼 1만 8천원~2만 원으로 오르고, 인스턴트커피인 VIA8종 가격도 1천 원 안팎으로 올라 최대 1만 5천700원이다.
실제, 이상 기후 여파로 로부스타와 아라비카 가격이 4년 새 2~3배 오르는 등 국제 커피 원두 가격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원두 인상은 스타벅스뿐만 아니라 커피 가격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앞서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더벤티도 지난 4월 메뉴 7종 가격을 200∼500원 올렸고, 롯데 네슬레는 이달 들어 인스턴트커피 등 분말음료 제품 출고가를 7% 인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