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9일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대승적 협력과 해결이 이루어지는 협의체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동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여·야·정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으로 보이고, 의료계에서도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대표는 “여야 간에 4자의 참여 숫자 등을 비롯한 구성 방식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복잡한 문제가 아닌 만큼 서로 좋은 결론에 이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도 “지금은 해결을 위한 중재와 협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서로 대화의 전제조건을 걸거나 의제를 제한해서 참여가 막혀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협의체 의제는 단 하나다. 국민의 건강”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의대 정원, 명절의 비상 의료대책, 지방 의료와 필수 의료의 대책, 예산 등 실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의료계의 대승적 참여를 부탁드린다. 야당까지 포함된 협의체임으로 의료계 입장에서 충분한 발언과 논의, 보장된 구조”라며 “참여해 주셔서 문제를 같이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또 “건설적인 논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전공의에 대한 소환 등 사법적 대응을 신중하게 해달라는 부탁 말씀도 드린다”며 “지금은 해결해야 할 때이고 방법은 대화뿐”이라고 호소했다.
한편, 명절 전 국민의힘 일정에 대해서는 “지난 설날에 당 대표가 평소 보내던 고마운 분들, 주요 인사들에 대한 선물을 보내드리는 대신에 그 돈으로 연탄 7천만 원 상당을 백사마을 등 어르신들께 드렸다”며 “이번 추석에도 그 약속대로 당 대표가 주요 인사들께 드리는 선물 대신에 그 돈으로 결식아동들을 위한 도시락 제공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