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1.8℃
  • 맑음강릉 4.7℃
  • 구름많음서울 5.3℃
  • 맑음대전 3.3℃
  • 맑음대구 2.7℃
  • 맑음울산 5.6℃
  • 맑음광주 4.2℃
  • 맑음부산 7.8℃
  • 맑음고창 -0.6℃
  • 맑음제주 7.2℃
  • 구름많음강화 2.3℃
  • 맑음보은 -0.1℃
  • 맑음금산 0.1℃
  • 맑음강진군 0.9℃
  • 맑음경주시 1.1℃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국제


미 월스트리트 "尹, 탄핵 위기는 김 여사 '디올백' 등 스캔들 때문"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 위기에 몰린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위기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한국 영부인, 궁지에 몰린 남편의 대통령직에 어른거리다'(South Korea's First Lady Looms Over Her Husband's Embattled Presidency)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처한 현재의 상황에 김 여사를 둘러싼 스캔들이 영향을 미쳤다"고 보도했다.


WSJ은 "김 여사와 관련된 공적인 문제들이 불거지기 시작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인기가 떨어졌다"며 "지난 1월 김 여사의 '디올백 스캔들' 후 김 여사 조사를 위한 야당의 특검 입법 움직임을 윤 대통령은 세 차례나 거부하면서 '원칙에 따라 행동하며 타협하지 않은 검사'로서의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분석했다.

 

WSJ은 또 "윤 대통령은 국회에서 탄핵소추안 표결을, 김 여사는 특검법 표결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운명은 우연이 아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변화하기 시작한 점은 윤 대통령이 자신의 진영 내에서 조차도 아내의 스캔들로 비판받기 시작했지만 윤 대통령은 여전히 선을 그어왔다"고 했다.

WSJ은 윤 대통령이 경기침체, 주택가격 급등, 인사 논란 등으로 인기를 잃었으며, 의과대학 정원 확대 추진으로 지난 2월 이후 의사 수천 명이 파업 중인 점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야당의 정부예산 감액 강행 처리, 정부 관료 탄핵 시도 등을 계엄령 선포의 이유로 언급했지만, 야심적이고 윤 대통령을 통제하는 듯 보이는 김 여사의 모습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를 기억하는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서사로 이어졌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5시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 이날 안건처리 순서는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재의의 건을 상정한 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상정, 표결이 진행된다.

 

김건희 특검법 재의결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2/3 찬성,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재적 의원 2/3(200명)가 찬성해야 한다. 김건희 특검법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할 경우 야당 의원들만으로 처리할 수 있다. 다만, 대통령 탄핵안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하면 무산된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윤석열 “시민피해 없었다” 거짓말 들통…기자 테이블타이로 포박
탄핵심판 최종 기일이 4일로 정해진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월 26일 헌법재판소에서 발언한 최후 변론과 달리 민간인 신분의 취재기자가 계엄군에게 폭행을 당한 영상이 공개됐다. 당시 윤 대통령은 “군의 임무를 경비와 질서 유지로 확실하게 제한”했다고 주장했지만, 계엄군은 취재 활동을 하는 기자를 케이블타이로 포박을 시도하고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 증언도 거짓말로 탈로 났다. 그는 “케이블타이는 포박용이 아니라 국회 문을 잠그려고 준비한 것”이라는 주장을 해왔다. 지난 1일 뉴스토마토는 유튜브를 통해 지난해 12월 3일 밤 11시 54분쯤 계엄군이 취재 중이던 유 모 기자를 폭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국회 폐쇄회로(CC)TV에서 촬영된 것으로, 당시 유 기자는 계엄군을 촬영하고 있었다고 한다. 영상에는 계엄군이 유 기자를 국회 본청 벽으로 밀어붙여 제압하고 손목을 케이블타이로 묶으려 시도하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상위계급으로 추정되는 대원이 “케이블타이를 가져오라”고 직접적으로 지시했고, 다른 대원이 케이블타이를 가져와 자신을 포박하려 했다고 유 기자는 전했다. 유 기자가 강하게 저항하자 포박 시도는 실패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