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10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영장실질심사를 포기하고서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장관 측 변호인은 10일 오전 김 전 장관의 입장문을 내고 “국민 여러분들께 큰 불안과 불편을 끼쳐드린 점, 깊이 사죄 드린다”며 “이번 사태와 관련한 모든 책임은 오직 저에게 있다”고 했다.
이어 “부하 장병들은 저의 명령과 주어진 임무에 충실 했을 뿐이다. 부디 이들에게는 선처를 부탁드린다”며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법원은 이날 오후 3시 김 전 장관의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이에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9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과 공모해 내란을 일으킨 혐의가 있다고 구속영장에 적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