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트럼프 쇼크' 위기를 수출 중소기업의 기회로 만들겠다“며 “'대미 통상환경조사단'을 미국 현지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2일 도의회 본회의 도정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통상환경조사단은 미국의 리쇼어링, 즉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와 자국 중심 공급망 재편을 기회 삼아 도내 자동차 부품 기업의 현지 진출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는 연내 6개소를 추가로 개소해 미주, 중동, 유럽까지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조기 추경 예산안 편성 계획도 다시 한번 밝혔다.
그는 “국비가 전액 삭감된 지역화폐를 도비로 추가 발행해 민생경제 회복을 더 앞당기고 수출 중소기업의 환변동 보험료와 금융지원을 확대해 수출 방파제를 더 튼튼하게 구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팹리스 양산 지원, 벤처스타트업 글로벌 펀드 조성 등 미래 먹거리에도 과감하게 투자하는 동시에 도로를 비롯한 SOC 확충을 통해 건설경기를 활성화하며 경기도의 선제적인 추경으로 중앙정부의 재정 정책을 견인하고 대한민국 경제 재건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특별조정교부금도 전체 60%에 해당하는 3천억원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동연 지사는 민생.미래.통합 투자의 2025년 도정방향도 밝혔다.
김 지사는 소상공인 힘내Go 카드 전면 시행, 중소기업 육성자금 2조원 확대 등 민생투자와 함께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집중 육성, ‘AI 대전환’에 1천억원 집중 투자, ‘기후경기 3대 프로젝트’ 본격 추진 등 미래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 독립기념관’ 건립 추진과 상반기 이주민종합지원센터 개소·운영, 경기북부 대개조 프로젝트 추진 등 통합 투자 의사도 밝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계엄과 내란으로 피폐해진 민생을 되살리는 것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막중한 책무”라며 “‘경제의 시간’이 부여한 책임을 다하겠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여는 데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