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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특허소송 분쟁' 호반, LS 지분 매입이 의심스럽다

호반 자회사 대한전선, LS 버스덕트·해저케이블 기술 유출 등 의혹
지분 3% 확보땐 회계장부 열람·주총 소집 가능...LS주식 20%대↑

 

호반그룹의 자회사인 대한전선이 'LS전선의 기술을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 상황에서 LS의 지분을 사들이고 있어 논란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최근 수차례에 걸쳐 LS 지분 3% 미만을 매입했다. 호반그룹 측은 지분 매입을 "케이블 등 전력관련 사업의 업황과 전망이 호조를 보이는 상황에서 미래 성장을 내다본 단순한 투자"라고 밝혔다.

 

하지만 호반이 이미 케이블 사업을 영위하는 대한전선을 자회사로 두고 있고, 최근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는 LS 그룹의 지분을 사들이는 것을 '단순 투자'로 보기에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일각에선 호반이 향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LS전선 모회사의 지분을 매수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호반이 향후 LS의 지분 3%를 확보하게 되면 회계장부 열람권, 임시 주주총회 소집권 등의 발동이 가능해 LS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호반그룹이 자회사 간 특허 분쟁 중인 LS의 지분을 매입했다는 소식에 LS 주가가 13일 개장 직후 6.88% 오른 뒤 장중 20%대까지 급등했다. 오후 1시 35분 기준 LS는 전장 대비 19.9% 오른 12만2,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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