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17.7℃
  • 구름많음강릉 18.8℃
  • 맑음서울 18.0℃
  • 맑음대전 17.4℃
  • 맑음대구 17.2℃
  • 흐림울산 15.9℃
  • 맑음광주 18.2℃
  • 흐림부산 14.9℃
  • 맑음고창 17.3℃
  • 흐림제주 15.8℃
  • 맑음강화 14.8℃
  • 맑음보은 15.5℃
  • 구름많음금산 17.3℃
  • 구름많음강진군 17.7℃
  • 구름많음경주시 16.7℃
  • 흐림거제 14.7℃
기상청 제공

2026년 03월 22일 일요일

메뉴

국제


트럼프, 英과 첫 무역합의…車 관세 27.5%→10% 인하

美, 영국에 대한 10% 상호관세 유지
英, 美에 소고기·농산물 등 시장 개방

 

 

미국과 영국이 양국 간 첫 공식 무역 합의를 도출하며, 영국산 자동차와 철강에 대한 관세를 조정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트럼프 행정부가 전면적인 관세 정책을 본격화한 이후 첫 개별국과의 실질 협상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합의에 따라 미국은 연간 10만 대의 영국산 자동차에 부과되던 27.5%(최혜국 대우 포함 기준)의 관세를 10%로 낮추기로 했다. 이는 영국의 대미 자동차 수출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한 영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적용되던 25%의 관세 역시 철폐될 전망이다.

 

다만, 미국 측은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대해서는 별도 협상을 통해 대체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이에 상응해 에탄올, 소고기, 농산물, 산업기계 등 다양한 미국산 제품에 대해 자국 시장을 개방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이번 합의로 인해 약 50억 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수출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영국이 맥주 원료로 사용하는 에탄올에 적용하던 19%의 관세도 폐지된다.

 

하지만 미국은 대영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기본 상호관세 10%는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해 미국은 약 60억 달러의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 타결을 “획기적인 성과”라고 평가하며, 영국과의 경제·안보 협력 강화를 위한 새로운 기반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협정은 상호주의와 공정성을 국제무역의 핵심 원칙으로 재확인한 것”이라며, 추가 협상도 예고했다. 스타머 영국 총리 역시 이날을 “역사적인 날”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무역 합의에는 미국이 영국의 디지털 서비스세에 대해 양보하지 않는 대신, 양국 간 디지털 무역 간소화를 위한 협력이 포함됐다. 이외에도 영국은 미국 보잉사의 항공기를 100억 달러 규모로 구매하고, 이에 따라 미국은 영국 롤스로이스의 항공 엔진 및 부품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전통적인 무역협정과 달리, 구체적인 조항보다는 주요 원칙과 방향성을 담은 기본 프레임워크 형식이다. 앞으로 몇 주간 양국 간 추가 협상을 거쳐 최종 조율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미국은 현재 한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등과도 유사한 양자 무역 협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국가와는 원칙적 합의가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과의 협정이 “다른 국가 협상에서도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10%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상호관세가 적용될 나라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너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임실 일가족 사망' 현장 찾은 정은경 "돌봄·자살예방 정책 전반 개선" 필요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21일 전북 임실군에서 발생한 일가족 사망사건과 관련해 정부의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가족 돌봄 및 자살 예방 정책 전반의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날 오후 전북 임실군을 방문해 사건 경위와 지방자치단체의 조치 현황을 보고받고, 해당 가구의 생활 실태와 기존 제도 지원 등을 점검하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현장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10일 90대 노모와 60대 아들, 40대 손자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사건은 거동이 불편한 90대 노모를 요양보호사 자격을 가진 아들이 돌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가장인 60대 남성은 퇴직 공무원으로 치매 증세가 있는 90대 노모를 직접 돌보기 위해 2016년 요양보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했다. 그는 임실군의 정신건강 상담을 받아왔으며 일가족이 숨진 전날에도 상담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해당 가족을 대상으로 방문상담을 진행했음에도 사망을 예방하지 못한 점이 확인되면서 제도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정 장관은 이날 현장 사회복지 담당자들과 논의를 통해 가족 돌봄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 대책과 자살 예방을 위한 정서적 지원 방안에 대해 의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