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정보의 일원화가 사실상 중단되고 보험정보를 단계적으로 효율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보험 정보 일원화를 위해 보험개발원을 보험정보관리원으로 확대 개편하는 작업을 사실상 중단했다.지난 1월 공청회에서 보험정보 일원화에 대한 찬반 논란이 거세진 뒤 연구 용역을 거쳤으나 태스크포스(TF)에서 명확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 정보는 일반 금융사의 고객 정보와 달리 가족 현황부터 질병, 사고 내역 등 극히 민감한 자료가 모두 포함돼 있어 중요성이 매우 크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을 확대 개편하기에 앞서 보험 정보를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면서 "갑작스러운 진전보다는 단계적으로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