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9일 출범한 국민행복기금을 사전에 신청하면 채무를 10% 더 감면받을 수 있다. 행복기금 채무 감면 비율은 월 소득에서 최저생계비를 빼고 실제로 쓸 수 있는 소득 가운데 월 채무금이 얼마인지를 계산한 뒤 채무조정기간으로 나눠 갚도록 한다. 행복기금은 비싼 이자를 내고 있는 사람이 낮은 금리대출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금융회사 등록대부업체에서 20%이상 고금리 신용대출을 받은 후 지난 2월말 현재 6개월 이상 성실하게 갚고 있는 사람들은 4000만원 한도에서 20%이상 고금리 대출을 10% 안팎의 저금리은행 대출로 갈아 탈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다만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는 혜택을 보려면 연소득 4000만 원이하, 영세 자영업자는 연소득 4500만 원 이하라는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행복기금 수혜자는 대략 32만6000명이다. 이들이 탕감 받는 빚는 모두 2조2000억 원으로 1인당 수혜 금액은 평균 1000만 원 가량이다.
오늘 새벽 경기도 고양시의 폐비닐 야적장(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777-8)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새벽 3시 23분 발생한 불은 이날 오후 1시가 넘어도 잡히질 않고 있다. 불이 붙기 쉬운 소재가 압축된 상태로 백여 제곱미터에 걸쳐서 겹겹이 쌓여 있어서 진화작업은 더욱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현장에 나와 있던 한 소방관은 “폐비닐과 폐플라스틱을 압축해서 덩어리 상태로 만든 다음에 야적해 놓은 곳이라 외부에서 물을 뿌려도 안으로 물이 침투되지 않아 포크레인을 동원해 일일이 파헤치면서 불을 끄고 있기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이 따른다”고 말했다. 화재현장에는 고양소방서 소방차 45대와 인원 195명이 나와 진압을 하고 있다. 이날 화재는 사람이 없는 야적장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쓰레기 자체에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지만 방화의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이 완료 되는 대로 화재원인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물 맑은 양평의 대표 축제인 제5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 축제’가 오는 9~12일 용문산 관광지와 용문역 일원에서 펼쳐진다. ‘당신의 건강, 산나물로 처방하세요’란 슬로건으로 청정 자연이 선사하는 산속의 보물 산나물과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명품 양평한우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9일 개막첫날에는 대안스님의 산야초 효소이야기, 10일에는 정관스님의 오감만족 자연 산나물 음식, 11일에는 선재스님의 음식은 생명이다, 마지막 날에는 우관스님의 약이 되는 산나물 강연과 농업기술센터에서 사연 및 체험을 통해 물 맑은 양평의 산나물을 소개하고, 산나물 및 양평한우 판매, 전시, 체험 등과 관련한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특히 특허 출원을 앞두고 있는 양평 뽕~~밥을 1100년을 자랑하는 은행나무를 상징해 1100인분을 만들어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용문역을 중심으로 군민주부가요제, 추억의 주막거리, 현장라디오 스튜디오, 7080라이브 공연 등도 함께 펼쳐진다. 축제가 펼쳐지는 용문산은양평군 북쪽 경계선 한가운데 우뚝 솟은 명산으로 1100년의 역사를
지난해 12월에 연말성과급을 한꺼번에 받았던 직장인들이 건강보험 연말정산에 따라 한 달 치에 해당하는 보험료를 더 내게 됐다. 보건복지부는 18일 직장인들의 연말정산에 따라 건강보험료를 산정한 결과 1조5876억원을 4월분 급여에서 추가로 징수한다고 밝혔다. 추가로 건보료를 더 내게 되는 사람은 750만 명으로 직장인 10명 중 6명꼴이며 추가 징수액은 1인당 평균 12만6453원, 사업주 부담금을 포함하면 25만2906원으로 1조8968억원에 달한다. 작년 1조6235억 원보다 약간 줄어든 액수다. 반면, 전년보다 임금이 줄어든 266만 명은 더 낸 건보료를 환불받고 월급에 변동이 없는 224만 명은 건보료 변동이 없다. 건강보험 재정은 작년에 3조157억원 흑자를 냈으나 올해는 보험혜택 확대 등으로 인해 건보재정 지출액이 많이 늘어날 전망이다.
박근혜대통령은 18일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 원자력안전위 업무보고에서 “늦었다고 탄식할 게 아니라 총알 같은 속도로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 개편안 처리가 미뤄지고 또 다른 부처보다 출발이 늦은 만큼 더 열심히 속도감 있게 업무에 임해주시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싸이의 신곡 젠틀맨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싸이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시건방 춤이 최초의 안무가에게 저작권료를 지불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관행적으로 춤을 살짝 바꾸면 저작권료를 안 내도 되는 그런 환경이었는데 남의 창의력을 인정하는 자세야말로 콘텐츠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이날 새누리당 법사위, 안전행정위 의원들과 가진 만찬에서는 “추경을 할 정도로 세수 부족이 생기고 세계경제가 어렵지만 선거 때 국민과 한 약속은 지켜야 하는 것 아니냐”며 “요즘은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제일 크다”고 말했다.
‘한국경제는 성장의 한계에 도달했다’는 매킨지 보고서가 정치권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매킨지는 지난 14일 제2차 한국보고서-신(新)성장 공식에서 “지금 한국경제는 뜨거워지는 물속에 개구리 같다”며 “신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다면 한국 경제는 추락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보고서는 100여 장짜리 영문본과 이를 요약한 한글본 12장으로 구성돼 있다. IMF당시 위기극복 방안을 조언해 화제를 모은 ‘1차 보고서’에 이어 15년 만에 나온 ‘2차 보고서’는 우리나라 중산층의 가계 부채부담과 고용 없는 성장, 저출산, 고령화 등을 거론하면서 서비스 산업 규제 완화와 일자리 나누기 등의 해법을 제안하고 있다. 매킨지 보고서가 정치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여야 의원들이 최근 우리 경제의 흐름에 대한 위기감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은 “국민소득 2만달러, 수출 5500억달러에 수년째 정체된 상황에서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민주당 정세균 상임고문도 “여야가
서울 여의도 거리의 왕벚나무 천6백여 그루가 화사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국회남문 부근을 따라 이어지고 있는 화사한 벚꽃과 노란 개나리, 하얀 목련은 동화 속에서 봄직한 꽃동산을 연출하고 있다. 며칠 전만 해도 벚꽃을 보기 위해 여의도를 찾았던 사람들이 다문 꽃 봉우리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른 아침부터 여의도 윤중로에는 벚꽃을 구경하려고 나온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금융업에 근무하고 있다는 김정근(37)씨도 “며칠 전부터 출근을 평소보다 빨리 해서 운동 삼아 벚꽃 길을 걷고 있는데 기분전환도 되고 에너지가 생기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띄었는데 벚꽃 길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했다. 한 중국인 관광객은 “한국의 봄이 이렇게 아름답고 화사한 줄 몰랐다”면서 “이 순간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이 여의도 윤중로의 벚꽃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내다봤다.
칼라콘텍트렌즈처럼 헤어칼라도 남녀 구분 없이 자신의 개성과 매력을 표현하기 위한 방식이 됐다. 그러다 보니 염색 한 번 안 해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염색이 아주 자연스러워졌다. 어쩌다 한 번 멋을 내기 위해 염색을 하는 건 괜찮지만 잣은 염색은 자칫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나 여성들의 경우 염색을 하고 나서 머리가 좀 자라면 곧 뿌리 염색을 해 커버하는 경향이 있다. 머리카락이 자라면서 머리 뿌리 부분의 색이 염색머리카락과 색이 달라 외관상 보기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요즘과 같이 화창한 날씨와 여름을 준비하는 계절에는 톡톡 튀는 변화를 주고자 펌과 염색을 동시에 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염색과 펌을 짧은 주기로 반복하다 보면 머리카락과 두피에 손상이 가해지는 등 여러 가지 부작용이 생긴다. 박영호(드림헤어라인)원장은 “염색약에 들어있는 화학성분이 두피에 자극어 주어 모발의 성장을 저해하게 되어 모발이 가늘어지는 ‘연모화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분위기 전환용이었던 헤어염색으로 인해 헤어스트레스가 발생하여 탈모가 생기고 이로 인해 대인기피증까지 발생될 수 있다는 얘기다. 꼭
미국에서 17일(현지시간) 오후 7시 50분께 대규모 폭발이 또 발생했다. CBS 방송은 현지의 한 병원 관계자 말을 인용, 텍사스주 중북부 웨이코 소재 비료 공장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인한 100여명의 부상자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이 중에서 사망자는 60~70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외신들은 이번 폭발도 앞서 발생한 테러들과 연관이 있는지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비료공장의 경우 안전사고의 가능성도 없지 않단 주장도 나오고 있다.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문병인 교수(사진)가 지난 4월 13일 개최된 2013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명민 학술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 문병인 교수는 ‘경부․액와 접근법을 이용한 내시경 갑상선 절제술과 로봇하 갑상선 절제술의 비교 및 고찰’이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대한갑상선내분비외과학회가 수여하는 ‘명민 학술 우수 논문상’을 수상하게 됐다. 문병인 교수는 1985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1996년부터 이화의대 외과 교수로 근무해 오고 있으며 유방암과 갑상선암 분야 전문가로서 활발한 임상연구와 각종 논문 발표로 국내외 학회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 기획조정실장과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장을 맡고 있는 문 교수는 이대여성암병원이 여성암 치료 대표 병원으로 성장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통일부는 17일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 10명의 개성공단 방문 신청에 북한이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부터 개성공단에 전달할 쌀과 김치 등 먹거리와 의약품 등을 차량 3대에 가득 싣고 남북출입사무소에 모인 대표단은 북한이 방북을 불허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침울해졌다. 대표단은 오전 11시 15분쯤 기자회견을 열고 “최소한 물류 차량이라도 통행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북한 당국에 호소했다. 부품제조업체 한 간부는 “이젠 손실액을 따질 때가 아니라 지금껏 이뤄온 꿈과 사업이 생존할 수 있느냐의 기로에 서 있는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개성공단에 남아 있는 우리 국민은 205명이다. 이들은 2주째 외부로부터 식량과 의약품, 연료 등의 공급이 끊기면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이 중국의 금융 불안 가능성을 이유로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하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6일 중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한 단계 낮췄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무디스는 전망 하향 조정 이유에 대해 “지방정부 부채와 신용 확장에 따른 부담이 기대만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경제의 경착륙 위험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피치는 지난 9일 중국의 거시적 금융 불안정성을 이유로 위안화 효시 국채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낮췄다. 피치는 “중국 경제는 낮은 평균소득과 뒤떨어진 지배 구조, 급격한 신용 팽창 등 구조적인 취약성을 갖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급격한 신용 팽창으로 금융 시장의 불안전성이 높아지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JP모건은 15일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8.2%에서 7.8%포인트로 0.4%포인트 낮춘다고 발표했다. JP모건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성명서에서 “장기적으로 중국의 성장 잠재력이 하향 추세를 보일 것&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조사했던 우병우(46,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15일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우 연구원은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올린 사직의 변에서 “23년간 검사로 살아오면서 한 번도 다른 길을 걸어본 적도 돌아본 적도 없다”며 “보람은 가슴에 품고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검사로서 보람을 느낀 적도 많고 실체적 진실을 파헤치면서 법과 원칙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힘겨운 적도 많았다”고 그간의 소외를 밝혔다. ‘박연차 게이트’ 주임검사로 2009년 4월 30일 대검 11층 특별조사실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직접 대면 조사했던 그는, 노 전 대통령 수사 라인 중 현직으로 남아 있던 마지막 검사였다. 중수 1과정이던 그는 수사가 끝난 후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수사기획관으로 중수부에 돌아와 부산저축은행 수사를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해 검사장 승진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00년 말 거액의 회사 돈을 빼낸 뒤 해외로 달아났던 수원상호신용금고 대주주가 12년 만에 검찰에 붙잡혔다. 수원지검 특수부(부장 이주형)은 최근까지 미국에서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지내다 국내로 강제 송환된 전 수원신용금고 대주주 겸 대표이사 김모(54)씨를 140억대 횡령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김씨는 1998년 3월부터 2000년 11월까지 수원신용금고에서 다른 사람이름으로 70여억 원을 불법 대출받고, A회사의 어음을 사들이겠다는 명목으로 대출받는 30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영업정지 직전에는 자기 명의로 40억 원을 추가로 불법대출을 받는 등 모두 140억원대 횡령 배임에도 연루됐다.
미국 CBS 방송은 경찰 소식통의 말을 이용해 15일(현지시각)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서 터진 폭발물이 관중석 근처의 쓰레기통과 결승선에서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스턴 폭탄테러는 우승자 골인 후 약 2시간 뒤 블리스톤가의 북쪽 사진기자들의 포토 브릿지 바로 앞에서 발생했다. 이 폭발사고로 2명이 사망했고 2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번 폭발이 “굉음과 함께 번쩍 하는 불꽃이 일더니 흰 연기가 치솟았다”는 목격자들의 증언과 초기 수사상황을 종합해 볼 때 전문가들은 ‘파이프(pipe) 폭탄’의 일종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연방수사국(FBI)에서 20년 넘게 폭발물 수사를 전담해 온 폴 펜월드 미주리주 국토안보담당관은 15일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 “폭발 시 흰 연기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흑색 화약파우더를 사용한 파이프 폭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폭발물 전문가인 프레드 버튼 역시 파이프 폭탄 쪽에 무게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