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국방부는 국외 해커들의 공격으로부터 국가의 주요 전산망과 핵심 정보를 보호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사이버 방위대를 신설한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이버 방위대는 해킹 등 정보전문가 비정규 요원 수백 명과 정규군으로 편성된 합동부대로 창설된다. 국방부는 사이버 방위대 신설로 첨단 정보전 분야에서 인적 대응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재공모는 다음 달 중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또 사이버 방위대의 주된 임무는 국가전산망에 대한 해킹 차단이지만 필요시에는 적대세력에 대한 사이버 공격 작전에도 나설 수 있다고 공개했다. 필립 해먼드 영국 국방장관은 이와 관련 "육·해·공과 우주에 더해 국가 방위의 영역이 사이버공간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커지는 사이버전 위협에 방어 전략만으로는 부족해 방위대를 신설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방위대의 사이버 공격 작전을 통해 적군의 통신망과 핵 및 화학무기 등 무기체계를 무력화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미래의 군사작전에는 전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실버론'에서 10월 1일부터 연대보증 및 보증수수료(연 0.5%)를 폐지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70세 이상 연금 수급자는 연대보증을 세워야 하는 불편을 겪지 않아도 된다. 또 70세 미만 연금 수급자는 보증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실버론은 국민연금 기금을 활용해 금융 사각지대에 놓인 60세 이상 연금 수급자에게 전·월세 자금과 의료비 용도로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저리(연이율 3%)로 빌려주는 서민금융사업이다. 공단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지향하는 정부정책을 지원하고자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벌이는 복지서비스의 하나다. 공단은 2012년 5월부터 이 대출 프로그램을 시행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박근혜 대통령은 28일 '혼외아들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한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는 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지 않으면서 본인이 조사에 응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해명하고, 의혹을 벗기를 바랐다"면서 "그러나 전혀 조사에 응하지 않고 협조하지 않아 이 문제가 장기간 표류할 수밖에 없고 검찰 수장 자리가 계속 공백 상태가 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되면 검찰 조직이 불안정해지고 마비 상태가 되어 중요한 국가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게 된다"며 "이런 상태를 오래 방치할 수 없어 대통령께서는 법무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채동욱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경기도에 이어 서울시가 세수 부족으로 올해 예산을 삭감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3155억원 줄이고, 부족한 영ㆍ유아보육료 2000억원은 지방채를 발행해 충당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추경안을 편성해 26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 침체와 중앙정부의 취득세 감면 조치로 서울시의 올해 세수 결손액은 7966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득세 감면에 따른 중앙정부 보전분 3846억원을 보태더라도 4120억원의 예산이 부족하다. 이에 서울시는 불필요한 사업을 줄이는 세출 구조조정으로 3155억원을 감액하고, 나머지 결손분 965억원은 실행예산 관리ㆍ집행 통제로 충당할 계획이다. 올 3월부터 전 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상보육 실시로 부담이 늘어난 영ㆍ유아보육료는 지방채를 2000억원 발행해 메우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달 말 3875억원의 감액 추경 예산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 경기도는 올해 세수 결손이 사상 최대 규모인 1조51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기도의 감액 추경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15년 만이다. 이번 감추경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핵심 공약이었던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예산이 시행 첫해부터 1
서울시가 도시기본계획 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26일 서울시는 ‘2030도시기본계획안’을 발표해 기존 ‘1도심-5부도심’ 체계를 ‘3도심-7광역중심’체계로 바꾼다고 발표했다. 광화문을 중심으로 1개 도심에서 강남과 영등포∙여의도까지 포함시킨 3도심 체계로 바꾼다. 구체적으로 기존 도심(한양도성)은 세계적 역사 문화중심지로 육성하고 강남과 영등포∙여의도는 각각 국제업무중심지와 국제금융중심지로 키운다. 강남과 영등포∙여의도가 빠진 부도심 체제는 없애고 7광역중심 체제로 바궈 마곡, 잠실, 상대적으로 낙후한 동북권 창동∙상계, 서남권 가산∙대림을 넣었다. 서울 전체를 연결하기 위한 철도축 계획도 내놨다. 수도권 서북권과 동남권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신분당선을 한야야 도성 도심을 거쳐 경기 북부의 고양 삼송까지 연장할 계획도 세웠다. 또 인천~가산~강남∙잠실을 잇는 남부 급행철도를 건설해 서남권과 동남권을 연결하고 고속철도 서비스에서 소외된 동북부를 위해 KTX 수서~평택 노선을 의정부까지
삼성전자와 카카오가 온라인 음악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전자는 소리바다와 손을 잡았고 카카오는 벅스와 결합했다. 카카오는 벅스를 서비스하는 네오위즈인터넷과 공동으로 소셜과 음악을 결합한 음악서비스 ‘카카오뮤직’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전자도 25일 열린 ‘갤럭시노트3 월드투어 2013 서울’행사에서 전략적 콘텐츠 서비스 중 하나로 ‘삼성허브 내 삼성뮤직’을 정식 오픈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국내 최대 음원 수와 인디음악을 삼성뮤직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이희 기자 / leehee@mbceconomy.com
한국씨티은행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와 리볼빙서비스 평균 수수료율이 카드사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소비자연맹이 내놓은 ‘신용카드 현금 리볼빙서비스 수수료와 소비자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평균 수수료율 연간 환산치는 한국시티은행이 25.1%로 가장 높았고 수협중앙회와 비씨카드가 18.7%로 가장 낮았다. 리볼빙서비스 평균 수수료율 역시 한국시티은행이 23.8%로 최고치를, 하나SK카드가 16.8%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현금서비스 평균 수수료율(21.7%)은 은행 신용대출이율(6.9%)에 비해 3.1배, 보험 신용대출이율(11.4%)에 비해 1.9배, 신협이나 새마을금고 같은 상호금융 신용대출이율(7.4%)에 비해 2.9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회사 안에서도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은 많게는 21.5%포인트까지 차이가 났다. 신용 등급이 낮은 하위 40% 소비자들은 상위 30% 소비자보다 평균 12.0% 포인트 노은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부담하는 것으로 금융소비자연맹은 추정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수출중소기업들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파생금융상품인 ‘키코(KIKO)’관련 소송에서 대법원이 사실상 은행 측 손을 들어줬다. 대법원은 “키코 판매는 불공정해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다만 적합성 원칙 및 설명 의무 위반을 이유로 은행 측에 일부 배상 책임을 물었다. 대법원은 전원합의체(재판장 양승태 대법원장)는 26일 “키코 계약 체결로 환율이 상승했을 경우 손실이 발생하지만, 보유 외환에서는 이득이 발생하므로 손실만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 키코는 환헤지 목적에 부합한다”며 “향후 외부 환경 급변에 따라 일방에 큰 손실이, 상대방에 상응하는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라고 해서 그 계약이 불공정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법원은 다만 “은행이 기업 경영 상황에 과대한 위험을 초래하는 통화옵션 계약을 적극 원유해 체결하는 것은 적법성 의무를 위반해서 불법 행위를 구성한다”며 “은행이 환헤지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데도 기업에 계약 체결을 권유하거나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
아시아 백만장자 수와 이들의 총재산이 세계 1위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AP통신은 25일 로열뱅크오브캐나다(RBC)와 컨설팅업체 캡제미니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양적완화 축소우려에 따른 자금 이탈로 자산 가치 하락이 우려됨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는 백만장자 수와 이들의 총재산이 가장 많은 곳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기준 아시아 백만장자는 368만 명으로 북미(373만 명)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같은 기간 아시아 백만장자 재산은 12조 달러로, 향후 연평균 9.8%씩 늘어나 2015년에는 15조9000억 달러(약 1경60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시아 국가별로 보면 일본이 190만3000명으로 가장 부자가 많았다. 중국(64만3000명), 호주(20만6600명)가 뒤를 이었다. 한국은 4위로 약 16만 명의 자산가들이 4259억 달러(약 457조6000억원)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지 루이스 RBC자산운용 팀장은 “아시아 부유층이 북미를 앞지르는 시점은 이르면 2014년”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백만장자 기준을 주택∙수집품 등을
박근혜 대통령이 26일 기초연금이 공약보다 축소된 것과 관련해 “어르신들에게 모두 지급하지 못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세계 경제 침체와 맞물려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의 세수 부족과 재정건전성의 고삐를 죄어야 하는 현실에서 불가피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통령은 “이것이 결국 공약의 포기는 아니며 국민과 한 약속인 공약은 지켜야 한다는 저의 신념은 변함이 없다”며 “비록 지금은 일정대로 실행에 옮기지 못한 부분들도 임기 내에 반드시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머지않아 박 대통령이 국민으로부터 외면당할 것”이라며 비판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서울에서 학교를 중도에 그만둔 학생이 4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서울시의회 김형태 교육의원이 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이후 올해 1학기까지 서울시 초·중·고등학교 수업을 중단한 학생은 총 4만711명으로 전체의 1.16%를 차지했다. 학교를 이탈한 학생 수는 2011년 1만7924명(1.46%), 2012년 1만6126명(1.38%)에서 올해 1학기 기준 6661명(0.60%)을 기록했다. 김형태 의원은 "학교를 떠나는 학생 숫자는 감소추세에 있지만 연간기준으로 여전히 1만 명을 넘어서고 있어 교육당국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2년 반 동안 자살한 학생 수는 2011년 18명, 2012년 24명, 2013년 8명으로 50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 원인은 가정불화가 17명(34%)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우울증 및 신변비관 12명(24%) ▲성적 5명(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강남과 목동에서 각각 10명과 8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특히 강남 지역은 8390명이 학교를 떠난 것으로 집계돼
매년 300명 이상의 소방관이 화재진압이나 구조활동 중 순직하거나 부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안정행정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황영철 의원(강원 홍천·횡성)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소방관 사상자는 1881명에 달했다. 이중 공상(공적업무 수행 중 부상)자는 1843명, 순직자는 38명이었다. 매년 평균 313명의 소방관이 업무 수행 중 숨지거나 부상을 입고 있는 것이다.업무별로는 화재진압이 451명(24%), 구조 186명(9.9%), 구급 428명(22.8%), 교육훈련 180명(9.6%), 기타 636명(33.8%)이었다.33.8%로 가장 많은 공상∙순직자가 발생한 기타 사유는 동물구조, 말벌집 제거, 급배수 지원, 위험간판 제거 등이었다. 소방관들이 소방 고유 업무인 화재, 구조, 구급활동이 아니라 국민 안전∙편의 지원을 하다 순직하거나 다친 것이다. 황영철 의원은 “소방 고유 업무 외의 소방지원활동으로 가장 많은 공상·순직자가 발생하고 있는 것은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소방관의 현실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소방방재청은 노후장비, 시설
'피겨여왕’ 김연아(23)가 발등 부상으로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에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6일 “김연아가 훈련 중 오른쪽 발등에 심한 통증을 느껴 얼마 전 검사를 받은 결과 중족골(발등과 발바닥을 이루는 뼈)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김연아와 빙상연맹은 훈련을 계속할 경우 부상이 심해질 수 있다고 판단해 2013~2014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10월 25∼27일·캐나다 세인트존)와 5차 대회(11월 15∼17일·프랑스 파리)를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김연아는 그랑프리시리즈를 통해 올림픽 프로그램인 ‘어릿광대를 보내주오’(쇼트프로그램)와 ‘아디오스 노니노’(프리스케이팅)를 보여줄 예정이었지만, 그랑프리 시리즈 불참으로 인해 실전 경험을 많이 쌓지 못하고 올림픽에 나가야하는 상황이 됐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국세청은 성실납세자에 대한 서비스 확대를 위해 25일 신한카드와 '모범납세자 전용 신용카드' 발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드명칭은 'The Best Taxpayer'이다. 발급대상자는 매년 3월 3일 열리는 납세자의 날에서 세무서장 이상의 표창을 수상한 모범납세자와 소속 임직원이다. 지난해 수상자까지 포함해 올해만 15만891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국세청 관계자는 "매년 10만여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모범납세자 전용 신용카드에는 일반회원에게 제공되는 공통서비스 외에 다양한 혜택이 추가돼있다. 개인회원의 경우 월 1만원 한도 내에서 통신사 SKT·KT·LGU+) 요금의 5%를 할인받을 수 있으며 버스·지하철·택시 이용시 최고 7%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GS칼텍스에서 주유할 경우 ℓ당 최고 100원의 할인 혜택이 있고 전국의 병원과 약국, 백화정마트 등에서 5% 청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법인회원은 연간 사용액 기준 최고 0.7%의 포인트를 적립하게 되며 연회비·SMS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받는다. 법인카드를 10억원 이상 사용할 경우 해외
차기 전투기(F-X) 사업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다. 정부는 24일 방위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김관진 국방부 장관)를 열고 방위사업청이 상정한 F-15SE(사일런트이글) 단독 후보 안건을 심의한 뒤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F-X 사업은 군의 소요 결정 단계부터 재추진되는 과정으로 되돌아가게 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방추위원 19명 중 대다수가 F-15SE를 부결시키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백윤형 방사청 대변인은 “방추위에서 기종별 임무수행능력, 비용 등 분야별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안보상황 및 작전 환경 등에 깊이 있는 심의를 통해 최종 부결과 결정했다”며 “소요 수정, 총사업비 조정 등을 통해 전력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추위가 F-15SE를 부결시킨 데 대한 후폭풍과 전력 공백이 예상돼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