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14일부터는 차량을 운전하면서 DMB나 스마트폰 등으로 영상을 시청하다 적발되면 최고 7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경찰청은 운전 중 영상물을 시청하고 기기를 조작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을 담은 도로교통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최근 경찰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2일 밝혔다. 시행령과 시행규칙은 운전 중 DMB 등에 영상을 켜고 이들 기기를 조작하다 적발되면 승합차는 7만원, 승용차 6만원, 이륜차 4만원, 자전거 3만원의 벌금을 내도록 규정했다. 벌점도 15점이 부과된다. 이는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됐을 때와 같은 수준의 처벌이다. 영상기기는 DMB, 스마트폰 등 영상을 표시할 수 있는 여러 기기를 포함하되 내비게이션은 제외한다. 영상기기는 운전석 쪽에 설치됐을 때만 처벌 대상이 된다. 연습면허 소지자가 이 같은 행위를 하다 3차례 적발되면 면허가 취소된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이나 DMB 시청 및 기기 조작은 혈중알코올농도 0.10% 상태로 운전하는 것과 비슷한 위험 상황을 유발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국민 인식도 조사에서도 운전 중 DMB 시청·조작이 휴대전화 사용과 비슷한 수준으로 주의를
학교폭력 신고·상담을 스마트폰을 통해 익명으로 할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학교폭력 예방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제공받을 수 있도록 모바일 전용 '스톱불링'(m.stopbullying.or.kr)과 페이스북(www.facebook.com/stopbullyingmoe)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개편된 스톱불링은 학생들이 신분 노출 우려 없이 학교폭력을 터놓고 말할 수 있도록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익명 신고·상담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교육부는 이달 중으로 이 기능을 희망하는 학교의 신청을 받아 10월 중에 서비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예방 관련 뉴스와 각종 자료, 공지사항, 예방정책 소개, 진단과 대응방법 등 학생들이 주로 찾는 내용을 추가했다. 또 스톱불링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SNS로 전달할 계획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스마트폰 익명 신고·상담 기능과 페이스북을 운영하게 됐다"며 "익명 신고·상담 기능을 통해 신분노출과 보복 때문에 학교폭력을 말하지 못하는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 할 것으로 기
케냐 수도 나이로비의 대형 쇼핑몰에서 21일(현지시간) 무장괴한들이 테러 공격을 가해 한국인 1명을 포함해 최소 39명이 숨지고 150여명이 부상했다. 사건 발생 12시간이 지난 현재까지 케냐 군경이 쇼핑몰 내부에서 괴한들과 대치 중인 가운데 최소 수십 명의 민간인이 인질로 잡혀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사망자 중에는 한국인 1명을 포함 외국인도 다수 포함됐다. 이번 사상자 규모는 지난 1998년 알카에다가 나이로비 주재 미국 대사관에 폭탄 공격을 가해 200여 명이 사망한 이래 최대가 될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다. 목격자들은 AK-소총과 수류탄 등으로 무장하고 복면으로 얼굴을 가린 이들 괴한이 쇼핑몰에 들이닥친 뒤 무슬림에겐 살려주겠으니 밖으로 나가라고 명령했다고 전했다. '제이'라는 이름의 목격자는 괴한들이 아랍어나 소말리아어로 보이는 외국어를 쓰고 있었으며, 손님 다수를 처형하듯 사살했다고 말했다. 괴한 중에는 여성도 최소 한 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인질 규모는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CNN은 최소 36명이 잡혀 있다고 보도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n
새누리당 길정우 의원은 21일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국가필수예방접종대상에 포함시키는 내용의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자궁경부암은 전 세계 여성들에게 두 번째로 흔히 발병하는 암으로, 첫 성경험 이전에 백신을 접종할 경우 80% 가까이 예방할 수 있다. HPV는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기 때문이다 .이에 16세~28세 이전에 접종을 권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으면 암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면역력이 증가된다. 시판 자궁경부암 백신은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인유두종 바이러스 가운데 75%를 차지하는 HPV 16형과 18형의 감염을 차단해 그로 인한 암 발생 위험을 봉쇄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길 의원은 "우리나라 자궁경부암 발병률은 10만명당 10.5명에 이르고 있지만 고가의 백신접종 비용 때문에 예방 접종률이 저조하다"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2008년 이후 위조지폐 범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김현 의원이 2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위조지폐 범죄 발생규모는 지난해 8천202건으로, 2008년 3천644건에 비해 225% 늘어났다. 같은 기간 검거 건수는 182건에서 265건으로 145% 증가했다. 다만 검거된 인원은 2천877명에서 2천893명으로 증가폭은 적었다. 올 들어서는 8월 현재 범죄 발생은 3천24건이고, 이 가운데 검거 건수는 129건이었다. 김 의원은 "프린터, 스캐너 등 전자기기의 발달과 함께 경기불황 등을 틈탄 위조지폐 범죄가 크게 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며 "경찰의 대국민 홍보활동 및 집중 단속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교육부가 21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전국 시·도 교육청별, 학교급별, 화소별 CCTV 설치현황'을 보면 지난 4월 기준 전국 초·중·고교 CCTV 13만1천109대 중 100만화소 이상은 7천33대로 5.4%에 그쳤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5만3천300대 중 3천92대(5.7%), 중학교가 3만4천110대 중 1천919대(5.6%), 고등학교가 4만945대 중 1천898대(4.6%)만 100만화소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17개 시·도별로 보면 서울, 대구,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강원, 충남, 전북, 경북, 경남 등 11개 지역이 평균에 못 미쳤다. 인원이 0.70%로 가장 낮았고, 대전(1.7%), 경북(1.9%) 역시 1%대에 머물렀다. 서울은 학교 CCTV 1만8천129대 중 100만화소 이상은 422대로 2.3%에 불과했다. 100만화소 이상 CCTV 비중이 가장 큰 지역은 전남으로 26.3%이었고, 세종이 15.5%로 뒤를 이었다. 안 의원은 "학교 CCTV 설치사업에 해마다 100억원
보이스피싱 상황을 소재로 한 유행어 “고객님 당황하셨어요?”가 최고의 유행어로 선정됐다. 여론조사기관인 포커스컴퍼니가 20일 공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국민 10명 중 3명(29.5%)이 한 개그 프로그램의 “고객님 당황하셨어요?”를 가장 인기 있는 유행어로 꼽았다. 2위로는 같은 개그 프로그램에서 나온 “느낌 아니까”(27.2%), 3위로는 “단언컨대”(18.3%)가 꼽혔고 “잠시만요, 00언니 00하고 가실게요”(10.8%), “진격의 00”(10%), “아홉수라 그래”(4.2%)가 그 뒤를 이었다. 이 중 보이스피싱을 소재로 한 “고객님 당황 하셨어요”는 남성(33%)과 50대 이상(34.8%) 응답자에게서 더 높은 선호율을 보였고, 여성은 개그맨 김지민의 “느낌 아니까”(28.2%)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커스컴퍼니 관계자는 “특히 ”고객님 당황하셨어요“가 대세로 꼽힌 것은 우리 사회에 보
20일 오전 8시 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이 서울에서 부산 방향으로 운행 중이던 KTX 열차에 치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 이 사고로 KTX와 일반열차 하행선 운행이 30여 분간 지연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 측은 사고 직후 해당 사고열차를 일단 천안-아산역으로 가게 한 뒤 승객 300여명을 다른 열차로 옮겨 태웠다. 코레일 관계자는 "하행선 열차는 오전 9시 40분께부터 모두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피해금 환급에 대한 특별법이 만들어진 이후 피해자들이 350억원 가량을 돌려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김재경(새누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금 환급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된 후 2011년 12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만7천210명(3만4천284좌)이 약 346억9천만원을 돌려받았다. 신고된 피해액 1천649억6천만원 가운데 21.0% 수준이다. 1인당 평균 환급금은 202만원 가량이다. 금감원은 신고 사례 가운데 물품사기 등을 제외해 환급대상을 가린 뒤 사기계좌에 대한 채권소멸 절차를 통해 피해자에게 돈을 돌려준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시행된 '지연인출제도' 덕분에 피해금을 일부라도 돌려받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연인출제도는 300만원 이상 입금된 돈을 카드 등으로 자동화기기에서 뺄 경우 입금된 시점부터 10분이 지나야 인출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김재경 의원은 "보이스피싱에 취약한 서민층을 보호하기 위해 지연인출제도 기준을 100만원∼200만원 수준으로 낮추는
편의점 상비약 판매 실적 중 1위는 감기약이었다. 개별 품목 중에서는 타이레놀 판매량이 가장 높았다. 19일 보건사회연구원의 '안전상비약품 판매 현황과 소비자 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11월5일 상비약 약국 외 판매 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 3월말까지 보건복지부가 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감기약의 비중이 36.2%로 가장 컸다. 이어 해열진통제(29.3%), 소화제(24.1%) 등의 순이었다. 개별 품목 중에서는 이 기간 타이레놀 500㎎의 판매량이 78만1천392개로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감기약 판피린티정(67만5천59개)·판콜에이내복액(51만3천512개), 소화제 훼스탈플러스(32만5천177개), 파스류 신신파스아렉스(20만9천861개)가 2~5위에 올랐다. 평일 평균 약국 외 상비약 판매량은 약 5만4천819개인데 비해 주말 평균은 1.9배인 10만5천228개에 달했다. 특히 올해 설(2월 10일)의 경우 1일 판매량으로는 가장 많은 7만9천219개의 상비약이 팔렸다. 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12% 정도가 실제로 편의점 등에서
서울우유에 이어 남양유업과 매일유업, 빙그레 등 유가공업체들이 우윳값을 리터당 200원 인상하기로 했다. 18일 하나로마트와 매일유업 등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다음주 26일 전후로 우유가격을 리터당 200원 올리기로 했다. 원유가격 인상분 106원을 포함해 당초 유가공업계가 제시했던 리터당 250원 가격인상안에서 하나로마트가 30원, 매일유업이 20원을 양보했다. 이로써 천 밀리미터 들이 흰 우유를 기준으로 서울우유는 2520원 매일유업은 2550원으로 가격격차가 기존 50원에서 30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서로 간 입장이 팽팽히 맞서 협상이 어려웠지만 우리도 양보를 했고 매일유업에서도 양보를 해 지난번 서울우유는 30원 낮췄는데 그보다 많은 금액이 낮춰졌다”고 설명했다. 남양유업과 빙그레 역시 매일유업과 비슷한 수준에서 우유가격 인상폭이 결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취업포털 커리어가 기혼 직장인 304명을 대상으로 ‘추석 부부싸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추석(명절)에 부부싸움을 더 하게 된다’는 기혼 직장인이 전체의 62%를 차지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어떤 이유로 추석에 부부싸움을 하게 되는 것일까? 추석 부부싸움 원인 1위는 ‘시댁(처가) 부모님과의 마찰’이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2위 역시 ‘양가 집안 방문일정’(20.4%)이 꼽혀 명절 시 부부싸움의 가장 큰 요인은 시댁(처가)과 관련된 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사, 손님맞이 준비로 인한 경제적 문제’가 14.3%로 뒤를 이었고, ‘역할(가사일) 분담에 관한 문제’(12.1%), ‘귀향길 교통체증으로 인한 짜증’(9.6%), ‘과다한 음주’(8.6%), ‘귀향 여부에 관한 문제’(2.9%), ‘귀성 일정에 관한 문제’(2.7%) 등의 순이었다. 이희 기자leehee@mbceconomy.com
어린 자식을 방치해 숨지게 한 여성이 살인죄로 처벌을 받게 될 전망이다. 중국 장수(江蘇)성 난징(南京)시 검찰은 지난 6월 한살과 두 살 배기 두 여아를 집에 방치한 러(樂)모(22·여)씨에 대해 '고의살인죄'를 적용, 법원에 기소했다고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이 18일 전했다. 러씨는 지난 6월 21일 난징시 장닝(江寧)구 한 가정에서 숨진 채 발견된 두 여아의 어머니로, 이들 여아가 굶주린 끝에 숨진 것으로 밝혀지면서 거센 사회적 비난을 받았다. 검찰의 기소로 이날부터 법원 심리를 받는 러씨는 고의성여부에 따라 형량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법률가들은 러씨가 자신의 행동이 여아들을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점이 인정될 경우에는 간접 고의살인죄를 적용받아 10년 이상 징역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질병관리본부에서 추석 연휴를 맞아 각 종 감염병 예방법을 소개했다. 특히 6년만에 얻은 5일 연휴 덕분에 해외여행도 늘어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질병관리본부의 '추석 연휴기간 중 각종 감염병 예방법'에 따르면 8~11월에는 비브리오 패혈증, 쯔쯔가무시증, 신증후군출혈열 등 각종 감염병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특히 오염된 해산물을 날로 먹거나 상처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아 감염되는 질병인 비브리오 패혈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요리한 칼, 도마를 통해서도 쉽게 전염된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되면 급성발열, 오한, 혈압저하,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열이 나고서 36시간 이내 피부에 출혈성 물집이 생긴다. 사망률은 50%에 이른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명절 음식을 만들 때 굴, 생선 등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와 칼은 소독한 뒤 사용하고, 어패류는 영하 5℃ 이하의 온도에서 보관하는 게 좋다. 진드기나 설치류를 통해 전달되는 질환인 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렙토스피라증, 신증후군출혈열 등도 추석 전후에 환자가 많이 발생한다. 벌초, 등산, 밤 따기 등 야외활동을 할 때는 반드시 긴
올 상반기까지 체크카드 1장당 평균 41만원을 결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체크카드 발급 현황'을 보면 지난 6월까지 전 업계 카드사(8개) 및 카드업 겸영 은행(12개) 20곳의 체크카드 발급 수는 1억 372만장이었다.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458만장(4.6%)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체크카드 이용액은 42조3000억원으로 1년 새 6.4%(2조5000억원) 늘어났다. 한 장당 41만원을 결제한 셈이다. 전업카드사 이용실적은 24조9000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7000억원 감소한 반면, 겸영 은행은 17조4000억원으로 22.8% 증가했다. 전체 체크카드 중 6885만장(66.4%)은 전업카드사가 발급했다. 이 가운데 6286만장(91.3%)은 신한, KB국민, 우리, 하나SK 등 은행계 카드사 차지였다. 업체별 체크카드 수는 신한카드가 2785만장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KB국민카드(1891만장), 농협카드(1713만장) 우리카드(999만장), 하나SK카드(610만장) 등의 순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체크카드 발급이 전반적으로 늘고 있지만 은행계를 제외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등 기업계 발급 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