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형사6부(재판장 정형식)는 건설업자 한만호(52)씨로부터 9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한명숙(69) 전 국무총리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개고, 징역 2년에 추징금 8억8302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과 달리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는 한만호씨의 진술이 믿을만하다”며 “한씨가 발행한 1억원짜리 수표를 한 전 총리의 여동생이 전세금으로 사용한 점, 한씨가 한 전 총리에게 3억원의 반환을 요구한 점 등을 볼 때 공소사실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대통령 당내 경선을 앞두고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아 죄질이 무겁고, 받은 돈을 대부분 사적으로 사용한 점, 지금도 책임을 통감하지 않고 직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을 고려할 때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에 한 전 총리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정치적 판결이다. 대번원에 상고해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미국 수도 워싱턴DC의 해군조선소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총격 사건의 사망자가 13명으로 늘었다.빈센트 그레이 워싱턴DC 시장과 경찰 당국은 이날 오후 언론 브리핑에서 중상자 가운데 1명이 병원에서 숨졌다면서 이로써 총 사망자는 13명이라고 확인했다. 해안체계사령부는 함정과 잠수정 등의 건조 및 유지∙보수를 맡는 곳으로, 이곳에는 약 3천여명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은 한 용의자가 이 건물 위층 식당에서 총기를 난사했으며 또 다른 용의자는 다른 층 복도에서 총격을 가했다고 전했다. 총격을 목격한 해군 행정 관리사 릭 메이슨은 “괴한이 카페테리아로 들어가는 직원들을 조준해 총을 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일대 교통이 완전히 통제됐고 워싱턴DC 내 레이건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도 금지됐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체크카드를 이용한 유사 수신 행위가 급증하자 금융감독원이 주의보를 발령했다. 금감원은 법인 체크카드를 대량으로 발급받아 회원 모집에 악용한 유사수신업체 1곳을 적발해 수사기관에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업체는 인터넷 농산물직거래장터를 운영하면서 회원 가입 조건으로 80여만원 어치의 주식을 사도록 강요하면서 대금 입금을 위해 법인 체크카드를 나눠줬다.이 주식이 나중에 20배 넘게 가치가 뛴다고 현혹하는 수법으로 자금을 모집했으며, 이 과정에서 회원에게 배부된 법인 체크카드가 불법 수신 수단으로 활용됐다. 금감원은 이 업체가 보관 중인 체크카드를 전량 회수했으며, 이 업체 명의의 체크카드 사용도 중지했다.인허가 없이 고수익을 미끼로 자금을 모집하는 유사 수신행위는 올해 들어 8월까지 67건으로 지난해 전체의 65건을 이미 넘어섰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청소년 금연서포터즈가 흡연 예방 및 금연캠페인 활동을 수행했다. 경기 고양 지도중학교(교장 김정희)의 ‘제 1기 보건복지부 청소년금연서포터즈’는 또래 친구의 흡연예방과 금연을 도와 '담배 연기 없는 흡연율 제로 학교 만들기'라는 목표로 지난 8월부터 9월 15일까지 한 달 간 경기도 고양시 화정역 문화광장에서 어린이, 청소년과 흡연자 등을 대상으로 흡연예방 및 금연캠페인을 진행했다. 지도중학교 1학년 학생인 강지석, 권준, 조시영, 차민규 등 4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간접흡연의 피해를 알리고 금연지원프로그램을 소개하는 리플렛, 홍보물 등을 배포했다. 또한 1000여명의 시민이 ‘금연 서약서’를 작성하게 하는 등 금연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한편 지난 13일에는 ‘금연 난타 동아리’를 결성해 앞으로 난타 공연을 통해 교내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금연의 필요성과 금연구역에 대해 알리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청소년 금연서포터즈는 올해 말까지 활동하며,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미션을 성실히 수행한 서포터즈 전원에게는 수료증이 수여될 예정이다.
택시로 오인할 수 있는 장치를 한 콜밴에 대한 제재가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하위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1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콜밴 등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 및 운수종사자는 △요금을 산정하는 전자장비 장착 △외부 표시등 장착 △택시·모범 문구 표시 등 택시유사표시행위를 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할 경우 운송사업자는 1차 운행정지 60일, 2차 감차처분, 운수종사자는 1차 화물운송종사자격 정지 60일, 2차 자격취소 처분이 내려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일부 콜밴의 불법택시영업과 부당요금 징수로 운송시장 혼란 및 고객 불편을 초래해왔다"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한 불법행위로 국가 이미지 실추까지 야기하고 있어 제도 개선에 나섰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개정안 입법예고를 통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한 후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내년 1월 공포, 시행할 예정이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40~50대 중년 여성들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8년 10만명이던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는 지난해 16만명으로 매년 8.9%씩 늘었다. 같은 기간 총 진료비는 221억원에서 361억원으로 10.3%씩 증가했다. 연령별로 보면 지난해 기준 50대가 41.0%로 가장 많았고 40대 20.8%, 60대 17.1%순으로 조사됐다. 환자 5명 중 3명(61.8%)이 40~50대 중년층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체 환자의 79%가 여성이었는데 연령구간별로 보면 20세 미만은 남성과 여성 환자 숫자가 비슷했지만 30대는 여성환자가 2배 많았고 40대는 4배, 50대는 6배까지 차이가 났다. 이에 대해 심평원은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발생하는 질환"이라며 "40~50대 중년 여성은 사회생활과 가사노동을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국토교통부는 다음 달 1일부터 2개월간 국가기술자격증 불법대여 일제 단속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자격증 대여가 점차 지능화·조직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고용노동부, 국토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수산부 등과 추진하는 정부 합동 단속의 일환이다. 국토부 관할 단속 대상은 자격증 대여 빈도가 높은 토목·건축(산업)기사 등이며 자격증 대여 조사 및 정지·취소 권한이 있는 5개 지방국토관리청(서울·원주·대전·익산·부산)이 단속을 맡는다. 불법 대여사실이 적발될 경우 국가기술자격법에 따라 자격증 대여자는 자격이 취소(또는 정지)되고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자격증을 대여 받은 업체와 대여를 알선한 자도 함께 처벌된다. 국토부는 이번 일제 단속에 앞서 자격증 대여자의 자진신고를 유도하기 위해 이달 16일부터 30일까지 계도기간을 운영한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보건복지부(장관 진영)와 질병관리본부는 내년 1월부터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정기예방접종이 전면 무료로 이뤄진다고 밝혔다. ‘어린이 정기예방접종 본인부담 폐지’는 국정과제인 ‘행복한 임신과 출산’의 세부 과제로 '14년 전면 무료접종에 필요한 예산을 추가 확보해, 현재 1회 접종시마다 5천 원씩 부담하던 본인부담금이 내년부터는 없어질 예정이다. 무료접종 대상 백신은 B형간염, 수두, 일본뇌염 등 어린이 정기 예방접종에 해당되는 11가지 백신이며, 전국의 만 12세 이하 어린이 약 600만명이 7천여 지정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무료접종 대상 백신에는 접종횟수를 반으로 줄여주는 콤보백신인 DTap-IPV백신과 청소년용 Tdap백신도 포함돼 있어 보호자 편의와 감염병 예방 효과를 높이는 데 더욱 기여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 예방접종 지원은 ‘09년 민간 병의원 예방접종 백신비를 지원하면서 처음 시작된 사업(본인부담금 1만5천원)으로 2012년 시행비를 추가 지원해 본인부담금(5천원)이 대폭 낮아졌고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의 이동통신 요금부담이 10~20%가량 낮아질 전망이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어르신과 어린이 맞춤형 통신서비스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어르신들을 위해 통신사들은 스마트폰 홈 화면에 필수 기능만을 모다 조작을 쉽게 한 ‘어르신 전용모드’를 출시한다. 서비스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어르신 전용 요금제를 선택하면 긴급 신고∙위치 확인 서비스가 무료로 바뀐다. 또 통화 빈도가 높은 가족 등 1~3개의 지정 회선에 10~30%의 통화요금을 할인해주고 무선데이터제공량도 50~100MB 추라고 제공하기로 했다. 어린이들을 위해서도 ‘어린이 전용모드’를 제공한다. 이와 같은 어르신∙어린이 요금제 개선은 이통 3사의 전산 개발을 거쳐 10~11월 중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동형 미래부 통신청책국장은 “세대별 맞춤형 통신서비스는 어르신과 어린이들의 안전과 보호에 관련된 서비스를 기본 서비스화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
고액캠프, 심야교습 등 위법학원 1474곳이 적발됐다. 교육부는 지난 6~8월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1학기 기말고사 대비 또는 여름방학 특강으로 불법 교습을 실시한 학원 1474곳을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3개월 간 시도교육청 소속 공무원과 학원단속 보조 요원 등 9815명을 투입해 학원 1만4507개를 일제 점검했다. 교육부는 이들에 대해 경고 시정명령(68.9%)이나 고발(10%), 교습 정지(7.5%) 등의 처분을 내렸으며 교습 정지 명령을 불이행한 학원 등 35곳(2.2%)에 대해서는 등록 말소 조치했다. 아울러 학원비 영수증 미발급이나 학원 강사 성범죄 경력 미조회 등의 사안에 대해 과태료 총 2억1035만원을 부과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국내 연구진이 가짜 휘발유를 판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양대 화학공학과 김종만 교수와 이정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특정 물질만 통과할 수 있는 보호막을 이용해 가짜 휘발유를 구별해 낼 수 있는 ‘보호막을 이용한 센서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판별하고자 하는 물질만 통과하게 하는 보호막을 이용해 센서를 만들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 위에 휘발유 한 방울을 떨어트리면 이 중 톨루엔만 보호막을 통과해 센서와 닿아 색이 변하며 가짜 휘발유라는 것을 알려준다. 기존 기술은 센서와 휘발유 전체가 만나는 방식이기 때문에 판별하고자 하는 휘발유의 양이 적으면 센서가 작동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했다. 연구팀은 기존 방식보다 뛰어난 새로운 센서 시스템을 개발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비아그라 밀수 폭증하면서 가방 시계 등 명품을 앞질렀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새누리당 이명수 의원이 13일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아그라 밀수액은 지난해 58억9700만원에서 올 7월까지 2858억8600만원으로 폭증했다. 이에 따라 지식재산권 침해 대상 밀수 품목별 상위 10개 리스트에서 지난해 7위였던 비아그라는 올해 가방류(605억7500만원)와 시계류(341억800만원) 등을 큰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중국(516억4500만원), 일본(26억1500만원), 홍콩(16억6500만원), 미국(12억300만원) 순이었다. 세관별로는 부산세관(1460억600만원)이 가장 많았고 인천(425억5500만원), 서울(76억4000만원), 인천공항(38억3600만원)이 뒤를 이었다. 선박을 이용한 밀수(1903억1000만원)가 항공편(113억5900만원)보다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3년간 고가 유명브랜드 제품 밀반입 규모는 자료 분석 결과 2011년 6878억6200만원, 2012년 9149억6300만원, 올 7월까지 4659억300만원으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였다. &
신용카드를 잃어버리고 나서 누군가 카드를 사용했을 때 고객이 책임져야 하는 범위가 명확해진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제4차 소비자 보호 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용카드 분실ㆍ도난사고 보상제도 개선안을 심의ㆍ의결했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합리적인 책임부담 비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도록 하고 카드사와 소비자의 책임범위를 명확히 하도록 약관을 개정할 계획이다. 최근 일부 카드사가 분실ㆍ도난카드 부정사용 시 책임을 소비자에게 과도하게 떠넘긴다는 민원을 고려한 조치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
기성용(24, 선덜랜드)의 14일 아스날전 선발 출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선덜랜드 지역지 ‘선덜랜드 에코’는 14일 “기성용이 톰 허들스톤의 훌륭한 대체자원이 될 것”이라며 아스날전 선발 출천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선덜랜드 공식 홈페이지는 13일 신입 미드필더 기용성과의 인터뷰 내용을 게재했다. 기성용은 인터뷰에서 “셀틱에서 뛰며 이곳 팬들이 얼마나 열정적인지를 알았다. 선덜랜드 역시 마찬가지다. 새로운 팀에 왔다는 점에서 부담도 따르지만 이는 내 스스로 극복해야 될 문제라고 생각한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를 증명해 보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파올로 디 카니오 선덜랜드 감독은 “기성용은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전방 패스의 범위가 넓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경기는 기성용에게 대단히 중요하다. 새로운 소속팀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 첫 인상이 중요하다. 또한 홍명보 감독의 마음까지 잡아야 한다. 지난 7월 최강희 전 국가대표팀을 비난한 SNS파문으로 경고를 받았고 결국 홍 감독은 첫 유럽파 소집에서 기성용을 제외했기 때문이
북한의 5세 미만 어린이 사망률이 전 세계 194개국 중 77위라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유엔아동기금(UNICEF) 보고서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UNICEF는 전날 발표한 '아동생존 보고서'에서 작년 한 해 동안 사망한 (1세 이상) 5세 미만 북한 어린이는 모두 1만 명으로 집계됐다며 사망률은 1천 명당 2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 세계 평균 사망률인 1천 명당 48명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UNICEF에 따르면 북한의 5세 미만 어린이 사망률은 1990년에 1천 명당 44명에서 2000년 60명으로 급격히 늘었다가 작년 29명으로 많이 줄었다. 작년 남자 어린이 사망률은 1천 명당 32명, 여자 어린이 사망률은 26명으로 남자 어린이가 여자 어린이보다 더 많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