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지난달 31일 부산광역시 해운대 센텀 일대에서 (구)한진CY부지 복합시설 개발사업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롯데건설 이부용 주택사업본부장을 비롯해 부산광역시 김광회 미래혁신부시장, 김성수 해운대구청장, 백송홀딩스 박정삼 회장 등이 참석했다. 롯데건설은 이날 착공식을 시작으로 2030년 5월까지 약 67개월 간 옛 한진CY(Container Yard, 컨테이너 야적장) 부지에 지하 6층~지상 67층 규모의 아파트 6개동, 업무시설 1개동을 건립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 강남권 외 지역에서 롯데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을 적용하는 첫 단지인 ‘르엘 리버파크 센텀’이 들어선다. ‘르엘 리버파크 센텀’은 총 2,070세대 규모의 초고층 대단지로, 해운대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롯데건설 관계자는 밝혔다. 단지에는 ‘르엘’ 브랜드에 걸맞게 약 3,500여평의 고급 커뮤니티 시설과 더불어, 조경, 외관 등 특화설계가 계획돼 있다. 수영강부터 단지를 통과해 동해선의 재송역까지 연결되도록 단지 내 조경을 수영강변대로 원형육교, 재송역 주변 숲과 연계해 조성한다. 원형육교와 숲은 시행사인 백송홀딩스가 추진하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이하 건설연)은 안개 도로에서 기존의 획일적인 후미등 밝기로는 전방 차량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해 대형 다중 추돌사고가 빈번히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안개 도로 시정거리 감응형 자동차 후미등 자동 광도 조절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안개로 인해 크고 작은 사고는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2015년 2월 영종대교에서 발생한 106중 추돌사고는 사회적 불안감을 증대시켰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안개는 치사율이 6.9%로, 눈(1.7%)이나 비(1.8%)에 비해 가장 위험한 기상 조건으로 분석됐다. 이러한 결과는 운전자가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운전 중 얻는 정보의 90% 이상이 시각을 통해 전달된다는 점에서 시각 정보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즉, 운전자의 '눈'을 통한 정보 수집은 운전의 핵심 요소이며, 특히 안개로 인한 시야 제한이 대형 후미 추돌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건설연은 설명했다.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담당하는 센서는 주로 레이더(RADAR, RAdio Detecting And Ranging),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
제주에서 '섬식 정류장' 공사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는 30일 국내 처음으로 양문형 버스를 타고 간이 시범운행을 한다. 제주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현재 공사 구간 일부가 마무리된 탐라장애인복지관 정류장 부근에서 임시로 시민들이 체험할 수 있는 '양문형 버스 운행 구간'을 시범운행 한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제주도는 탐라장애인복지관 정류장을 시작으로 옛 해태동산까지 6개 지점에 93억원을 들여 내년 4월까지 섬식 정류장을 조성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섬식 정류장'은 도로 한 가운데 섬처럼 있는 형태로, 오고 가는 양방향에서 왼쪽 문으로 승차와 하차가 이뤄진다. 이는 국내 지자체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버스정류장 형태다. 섬식 정류장의 폭은 4∼6m로, 기존 도로 중앙의 버스우선차로 정류장 6m보다 좁으면서 양방향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제주도에서 발표한 현재 진행상황을 보면, S-BRT(슈퍼-간선급행버스체계)에 의해 서광로 광양사거리∼도령마루(옛 해태동산) 3.1㎞ 구간 양방향 정류장을 도로 중앙에 1개로 통합하는 방식의 준공을 내년 5월까지 진행한다. 이 구간 양 방향 17개 정류장은 6개로 줄어든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버스 왼쪽 문으로 승차·하차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이하 건설연)이 현장 체결식 커플러의 성능을 높이고, 시공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충진식 커플러 기술’을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건설현장에서 대형 구조물의 안전성과 시공 편의성을 높이는 ‘충진식 철근 커플러'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철근 커플러는 두 개의 철근을 길이 방향으로 단단하게 연결해 고층 건물이나 교량과 같은 대형 구조물의 건설을 가능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현장 체결식 커플러는 별도의 철근 가공 없이도 철근을 쉽게 연결할 수 있어 널리 사용된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품질 기준에 미달하는 불량 커플러가 사용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구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2020년 국토교통부는 건설 공사 품질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건설공사 품질관리 업무지침」과 「콘크리트공사 표준시방서」를 개정, 철근 커플러의 ‘잔류 변형량’을 품질시험 기준에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건설 현장에서 커플러 사용 시 더욱 엄격한 품질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강화된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철근 커플러의 성능 개선 기술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건설연 구조연구본부 김건수 박사는
서울 '강북의 코엑스'로 평가받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이 본격화된다. 한화 건설부문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 인허가 및 금융절차 등을 마무리하고 오는 11월 내 착공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화 컨소시엄이 2021년 서울시와 공공기여 사전협상을 완료하고 개발 계획안을 확정한 지 3년여 만에 나머지 관련 절차까지 마무리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은 철도 유휴부지인 서울시 중구 봉래동2가 일원에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시설과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이 결합된 대규모 복합단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연면적 약 34만㎡에 지하 6층∼최고 지상 39층 규모 건물 5개동이 들어선다. 사업 부지인 서울역의 북부지역은 종로, 을지로, 용산 서울 주요 지역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남산, 명동, 경복궁 등 관광지와 가깝다. 또 수도권 전철 1호선, 4호선, 경의중앙선, 인천국제공항철도뿐 아니라 GTX-A, 신안산선 노선까지 연결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한화 건설부문이 공사를 진행하고, 한화임팩트, 한화, 한화커넥트,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출자해 설립한 서울역북부역세권개발이 시행을 맡는 등
건설원가관리 전문기업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대표 박장식)가 2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공사비 급등 시대, 건축 소비자는 보호받고 있는가'를 주제로 최근 공사비 동향과 건설사업의 단계별 공사비 관리 중요성에 대한 포럼을 개최했다.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는 2009년에 한미글로벌과 세계적인 PM 및 원가관리 전문기업인 영국의 터너앤타운젠드(Turner&Townsend)가 각 50%를 투자하여 만든 국내 합작법인으로 사업 초기단계부터 준공까지의 공사비 관리 및 입찰, 계약 관리, 설계변경 관리, 클레임 관리 등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날 포럼에서 터너앤타운젠드코리아는 지난 10년간 물가 상승에 비해 건설공사비 상승율이 더 높아 사업자의 수익성 악화로 발주자와 건설사 간의 분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사례와 건축 소비자인 발주자가 공사비 변동 상황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포럼의 기조강연을 맡은 김한수 세종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는 “대개 발주자는 도급 계약서에 명시된 공사비가 최종 금액이라고 여기지만 시공사는 출발 금액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하며 발주자가 보호받기 어려운 이유로 △정가가 존재하지 않는 ‘비용 딜레마’ △ 시공사와 발주자의
임대인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를 속여 보증계약을 체결해도 전세 사기 피해자인 세입자의 보증이 취소되지 않게 하는 법안이 발의됐다. 최근까지도 임대사업자가 보증가입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임대차계약서를 위조한 경우, HUG는 약관에 따라 보증을 취소하면서 공공기관이 발급한 보증서를 신뢰한 임차인들이 피해를 입는 사례가 많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24일 ‘민간임대주택에관한 특별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해당 법안에는 소급 적용 조항이 명시돼 기존 전세사기 피해자까지 구제될 가능성이 커졌다. 맹성규 의원실에 따르면, 임대사업자의 위조 서류로 인해 보증가입이 취소된 사례는 지난 10월 기준 총 99세대(임차보증금 총액 126억원)고, 이들 중 78세대가 HUG를 상대로 총 19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 중 4건에 대한 1심 재판 결과가 나왔는데, 2건은 임차인이 승소했지만 2건은 HUG가 승소했다. 이에 맹 의원은 임차인에게 귀책 사유가 없는 경우, 허위 서류로 발급된 보증에 대해 보증취소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현재 피해를 입은 임차인들에게도 개정된 법률이 소급 적용될 수 있도록 부칙에 소급적용 조항을 명시하는 내용의 ‘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등 정부가 대출 규제를 본격화되면서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16일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9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6.0으로 전월과 견줘 6.1p 감소했다. 전국 주택매매심리 지수가 하락한 건 3월 후 6개월 만이다. 권역별로 보면 수도권 지수는 8월 130.5에서 9월 121.1로 9.4p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울의 주택매매심리 지수는 지난 8월 0.1p 하락한 데 이어 9월에는 125.8로 전달보다 14.7p나 떨어졌다. 경기 지역은 8월 127.8에서 9월 119.5로, 인천은 116.8에서 116.1로 각각 하락했다. 비수도권 주택매매심리지수는 8월 112.2에서 9월 110.2로 소폭 하락했다. 세종(110.6)은 15.0p, 충남(109.2)은 9.4p 떨어지며 큰 낙폭을 보였고 경북(116.4), 제주(107.0), 대전(114.6) 등은 전월비 상승했다. 주택 매매뿐만 아니라 전세시장 소비심리도 위축된 모습이다. 9월 전국 주택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