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생활 환경을 바꾸어주는 향기 환경산업이 전세계적으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향기산업시장도 커지면서 ‘좋은 향기가 곧 브랜드’로 인식되는 시그니처(CI) 향기 및 향기마케팅 시장 역시 동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엑스퍼트 마켓 리서치(EMR)에 따르면 한국의 향기 시장 규모는 2023년 4억5643만 달러(약 6200억 원)에서 매년 6.3%씩 성장, 2032년에는 7억9316만 달러(약 1조8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프리미엄 향기마케팅 전문기업 센트온이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하반기 IFS 프랜차이즈 창업 산업 박람회’에 참가 향기마케팅을 함께 이끌어갈 가맹점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센트온은 이번 박람회에서 향기마케팅의 특색을 반영한 상담 부스를 마련해 예비 창업자에게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향기마케팅에 대한 소개와 함께 센트온의 창업에 대한 자세한 상담을 진행한다. 과거 특급호텔, 대형 쇼핑몰 등 특정 공간에서 진행했던 향기마케팅은 이제 아파트, 영화관, 리테일 샵 등 다양한 공간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병원, 필라테스, 미용실 등 소규모 공간에서도 차별화된 마
올해 30조원에 이르는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주택도시기금 등 최대 16조원의 기금이 투입된다. 지방교부세·교육재정교부금도 당초 계획보다 6조원 이상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국채 발행 없이 기금·불용 등 자체 가용재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입장이지만, 2년째 '기금 돌려막기'와 지방재원 삭감이 현실화되면서 외환 방파제 약화 우려, 지방정부 반발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2024년 세수 재추계에 따른 재정 대응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보고했다. 앞서 기재부가 지난 9월 발표한 세수 재추계에 따르면, 올해 국세수입은 337조7,000억원으로 세입예산(367조3,000억)보다 29조6000억원(8.1%)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다. 작년 56조4천억원 결손에 이어 2년 연속 역대급 결손이다. 정부는 올해 세수 부족분에 대해서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외평기금 등 기금 여유분과 지방재원 감액, 통상적 예산 불용(不用) 등을 통해 투입되는 기금은 14조∼16조원 규모다. 이중 외평기금이 4조∼6조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류중재 기재부 국고과장은 "국회에서 지방재원 감소에 대한 우려
국회 정무위원회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이 25일 '토큰증권(STO) 제도화 법안'(자본시장법, 전자증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토큰증권은 분산원장 기술을 활용해 발행한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의미한다. 조각투자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비정형적인 증권을 소액발행하는 경우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증권을 발행·유통·관리할 수 있는 수단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발의한 법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전자증권 발행에 분산원장 이용을 허용해 토큰증권 발행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발행인의 계좌관리기관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자기자본·인력·물적 설비 등 요건을 갖춘 발행인은 증권사 등과 연계 없이 직접 토큰증권을 발행 및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법안에는 투자자보호 장치들도 균형있게 포함됐다. 토큰증권에 부적합한 분산원장은 사용이 금지되고, 직접 고객계좌를 관리하는 발행인 계좌관리기관이 되려면 법령상 요건을 갖춰야 하며 유지요건 위반시 등록이 직권말소될 수 있다. 또한 유통플랫폼에서의 거래와 관련, 일반투자자는 투자목적·재산상황·투자경험 등을 고려해 투자한도를 정하도록 규정했다. 김재섭 의원은 “토큰증권 제도화는 그간 시장에서 제기된 분산원장을 활용한 증
오늘부터 병원을 방문해 진단서 등 종이서류를 발급받을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에서 바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25일 서비스를 시작한 실손24는 보험개발원이 만든 보험금 청구 전산화 앱이다. 현재 병상 30개 이상 병원과 보건소 등 7천725개 병원급 요양기관 중 2.7%에 불과한 210개 병원에서 먼저 시작돼 연내 60%까지 늘릴 예정이다. 내년 10월부터는 동네 의원과 약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실손보험 소비자는 진료비 관련 서류를 병원에서 떼지 않고도 보험개발원 실손24 앱, 웹사이트를 통해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우선 앱에서 로그인한 후 보험계약을 조회 및 선택하고 병원과 진료일자 및 내역을 선택하면 청구서를 작성할 수 있다. 계산서·영수증,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 처방전 등 주요 서류를 전자전송할 수 있다. 약제비 계산서·영수증은 내년 10월 25일부터 전산화가 시행되므로 가입자가 사진을 찍어 실손24앱 등을 통해 첨부해야 한다. 금융위원회가 이날 보험개발원에서 보건복지부, 금융감독원, 보험업계와 함께 전산시스템 운영 상황과 요양기관 참여 현황 등을 점검한 결과 전날 기준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에 참여를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와 유학생이 급증하면서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 주민 수가 역대 최다인 약 246만명을 기록했다. 행정안전부는 통계청의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분석해 '2023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을 24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작년 11월 1일 기준으로 3개월을 초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한 외국인 주민 수는 245만9,54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처음 발표된 2006년 이후 역대 최다 기록이다. 외국인 주민 수는 지난해 분석 때 226만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 주민 수는 인구주택총조사 기준으로 우리나라 총인구(5천177만4천521명)의 4.8%에 해당한다. 17개 시도 인구 규모 순위와 비교하면 6위인 경북(258만9천880명)과 7위인 대구(237만9천188명) 사이에 해당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국 국적을 가지지 않은 이는 18만2,804명(10.4%) 증가한 193만5,150명이었고, 한국 국적을 취득한 자는 1만681명(4.8%) 증가한 23만4,506명이었다. 국내에서 출생한 외국인 주민 자녀는 7,809명(2.8%) 증가한 28만9,886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대만에 앞설 것이라는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이 나왔다. 24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IMF는 지난 22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6,132달러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3만5,563달러)보다 1.6% 증가한 수치다. IMF 기준 한국의 1인당 GDP는 지난 2021년 3만7,518달러에서 2022년 3만4,822달러로 줄었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로 전환했다. 올해 일본의 1인당 GDP 추정치는 3만2,859달러로 지난해(3만3,899달러)보다 오히려 3.1% 감소했다. 대만의 1인당 GDP는 지난해 3만2,404달러에서 올해 3만3,234달러로 2.6%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대만이 일본을 역전한 점도 눈에 띈다. 내년의 경우 한국과 일본, 대만 사이 격차가 올해보다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내년 한국의 1인당 GDP를 3만7,675달러로 추정했다. 일본(3만3,234달러)보다 2,064달러, 대만(3만2,859달러)보다 2,751달러 각각 높은 수준이다. 한편, IMF는 한국이 오는
K-패스 사업 예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소진되면서, K-패스의 이용자에게 돌아가야 할 환급분이 모자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올해 K-패스 사업에 배정한 예산은 국비와 지방비를 합쳐 총 1,584억원인데, 5월부터 8월까지 전체 예산의 63.8%(1,010억원)를 써버렸다. 앞으로 남은 4개월 동안 환급을 계산해 보면 금액이 부족하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 비율(일반인 20%·청년 30%·저소득층 53%)을 돌려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2018년부터 국토교통부가 운영하던 알뜰교통카드를 개편해 올해 5월부터 출시한 교통카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패스 전국 가입자 수는 출시 5개월 만에 237만 명이 넘게 가입했다. 특히 경기도민 맞춤형 ‘The 경기패스(더 경기패스)’의 경우는 가입자 100만 명(16일 기준)을 돌파했다. The 경기패스는 K-패스의 월 60회 한도를 ‘무제한’으로, 청년의 연령기준을 19~34세에서 19~39세까지 확대해 매달 대중교통 비용의 20~53%(20·30대 청년 30%, 40대 이상 일반 20%, 저소득층 53%)를 환급해 준다. 전국 어디서나 버스·지하철·광역버스·GTX·신분당선
월드푸드테크협의회와 한국농식품벤처투자협회(KAVIA)가 ‘2024 월드푸드테크 스타트업 투자 유치 IR 경진대회’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월드푸드테크 스타트업 투자 유치 IR 경진대회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사업 모델로 푸드테크 산업에서 가치를 창출하는 푸드테크 기업을 발굴하고, 참가 스타트업의 육성과 투자 유치 지원을 통해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자립 및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조성됐다. 식품업계는 향후 450조원 이상의 글로벌 푸드테크 시장 규모에 발맞춰 신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푸드테크는 ‘음식’(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3D프린팅·로봇 등 최첨단 기술을 식품산업 전반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IR 경진대회에는 스타트업 10개 업체(본선), 투자전문기관 및 전문가 10인, 월드푸드테크협의회 임원진, 2024 월드푸드테크 엑스포 참가자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신청자격 조건은 7년 이내 푸드테크 분야에서 국내 스타트업을 경험한 자이며, 신청은 오늘(21일)부터 11월 6일까지다. 이후 온라인 예선심사(11월 15일)와 본선심사(11월 21일)을 거쳐 최종 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한편, IR 경진대회
부정적 감정을 스스로 관리해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불안애착 성향의 사람들을 위한 감정 관리 디바이스가 개발됐다. 불안애착 성향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형성되며 성인이 돼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대인관계에서 자존감이 낮은 이들은 부정적 감정을 자주 느끼고 통제하기 어려워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우울증은 치료약이 확실치 않고 인간 내면에 잠재해 있어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치료 시기를 놓치면 극단적 상황에 놓일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UNIST 디자인학과 김차중 교수팀은 인구의 약 20%가 불안애착 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이들을 위해 일상에서 부정적 감정을 완화할 방안을 찾아 디바이스로 구현했다. 사용자가 부정적 감정을 느낄 때 이를 즉시 인식하고 긍정적인 사고로 전환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불안애착 성향을 지닌 이들이 어떤 상황에서 부정적 감정을 느끼는지 조사했다. 다이어리 작성과 그룹 인터뷰를 통해 부정적 감정을 유발하는 9가지 상황을 파악했다. 그중 성취 부족(Underachievement), 자기 비하(Self-depreciation), 미래 걱정(uture wor
감기 증상 유사한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이 올해 크게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료 늦어지면 중증 폐렴에 걸린 위험이 있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으로 입원한 환자가 2만69명으로, 작년 대비 350%(입원환자 4,373명)가량 크게 늘었다. 2022년 입원환자(1,591명)와 비교하면 1,161%(12.6배)가 넘는 수치다. 마이코플라스마는 초기 감기 증상과 유사하지만 천명(거친 숨소리)과 함께 기침과 열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특히 소아의 경우는 감기, 독감 등 다른 바이러스에 중복감염될 경우 위중증으로 급변할 수 있어 감염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마이코플라스마 균의 주요 폐렴 원인 10~15%는 중증 폐렴이 생길 수 있어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세포벽이 없는 세균이라 일반 항생제는 듣지 않고, 항생제 복용 시에도 완치 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간에 끊으면 내성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정해진 치료 기간만큼 충분히 약을 먹어야 한다. 일산백병원 호흡기내과 강형구 교수는 "마코플라즈마 감염은 폐렴을 유발하거나 폐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며 "천식이나 만
김장철을 약 2주 앞두고 배추·무 등 김장 채소 가격이 1년 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배추(상품)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9123원으로 1년 전보다 39.8% 비싸고 평년보다는 41.6% 올랐다. 무는 한 개 3561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46.9%, 25.4% 비싸다. 배춧값 강세는 지난달까지 이어진 폭염 영향으로 배추 생육이 부진해 공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무 역시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 데다 배추김치 대체재로 수요까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배추는 이달 하순부터 출하 지역이 경북·충북 등으로 확대되며 출하량도 현저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무는 다음 달부터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추·무뿐 아니라 대부분 채소류는 작년보다 비싸다. 애호박 소매가격은 한 개에 2166원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33.1%, 51.1% 올랐고 당근은 kg당 6923원으로 각각 24.1%, 42.4% 높다. 다다기오이는 10개에 1만 4000으로 1년 전, 평년보다 각각 18.4%, 55.6% 올랐다. 적상추 소매가격은 최근 하락세지만 18일
UNIST 인공지능대학원 백승렬 교수팀이 왜곡을 줄인 인공지능 영상 기술로 유럽컴퓨터비전학회(ECCV)의 핸드 경진대회(Hands workshop challenge)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경진대회는 2024 유럽컴퓨터비전학회의 워크숍 행사로 지난달 30일 개최됐다. 총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됐으며 백 교수팀은 ARCTIC 부문에서 1등 상을 받았다. ARCTIC 부문은 양손과 물체의 움직임을 담은 동영상으로부터 3차원 매쉬(mesh)를 복원하는 컴퓨터 비전 모델의 정확성을 겨룬다. 3차원으로 스캔된 템플릿 정보를 사용하지 않고 3인칭 카메라 정보만을 활용해 매쉬를 복원해야만 하는 과제다. 매쉬는 물체에 대한 정보를 다면체로 재구성한 데이터를 말한다. 백 교수팀(온정완, 곽경환, 강근영, 황혜인, 황수현, 차준욱, 한재욱 학생)은 측면에서도 왜곡이 없는 3차원 복원 기술을 선보여 수상했다. 기존 기술은 영상이 촬영된 지점에서는 자연스러운 3차원 복원이 된 것처럼 보이지만 측면에서 보면 손과 물체 간의 거리, 접촉면 등에 왜곡이 있다. 반면 백 교수팀은 최신 ‘3D 가우시안 스플래팅 기술’을 적용하는 방식으로 손과 물체 간 거리 오차를 약 3배 (7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