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부영주택 본사에 대한 기획감독에 착수했다. 이는 하도급업체 노동자의 임금체불 사태가 이어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고용노동부는 15일 부영주택 본사를 대상으로 기획감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부영주택이 건물 재보수를 맡긴 하도급업체 소속 노동자들이 임금체불로 생계난을 호소하며 나주와 원주에서 잇따라 고공농성을 벌였다. 고용부 조사 결과, 부영주택이 자체 감사 등을 이유로 하도급업체에 도급대금을 지급하지 않으면서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급대금 미지급으로 하도급업체의 자금 사정이 악화됐고, 이 여파가 노동자 임금체불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고용부는 근로기준법 제44조에 따라 도급인의 연대책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지난 12일 부영주택에 도급대금 지급을 시정지도했다. 아울러 전국 다른 하도급업체에서도 유사한 체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번 기획감독에서는 하도급업체 노동자에 대한 임금체불 연대책임 위반 여부를 중점 점검한다. 본사의 전반적인 노동관계 법령 위반 여부도 함께 살필 계획이다. 법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하도급대금을 지급하지 않
세종시 건설 주무 부서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내년에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내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축 설계안을 마련하고 4740호 규모 주택 착공에 들어간다. 행복청은 15일 세종시청에서 내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행복청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국가상징구역에 들어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시민 공간 조성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행복청은 올해 말 결정되는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당선작을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에 대통령 집무실 건축 설계 공모에 나선다. 2027년까지 건축설계를 마무리하면 2028년 착공, 2030년까지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을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은 국회사무처 주도로 203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행복청은 내년 하반기에 대통령 집무실과 인근 지역 부지 조성공사를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세종시에 마지막으로 남은 생활 권역인 5생활권 개발도 본격화한다. 내년엔 5생활권을 중심으로 주택 4740호 착공에 들어가고 저연차 공무원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무원 임대아파트 515가구를 공급한다.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광역교통망도 정비할 방침이다
15일 금호석유화학그룹 계열사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 핵심 원료인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메틸렌 디페닐 디이소시아네이트)의 생산 능력을 10만톤 추가 증강하는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 생산 공정 효율화를 통한 생산량 증대) 투자안을 지난 12월 2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받고 글로벌 경쟁우위 확보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투자 결정은 지난 4월 대규모 20만톤 증설 공장 준공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인 61만톤 체제를 갖춘 지 불과 8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심화되는 글로벌 MDI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와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는 금호미쓰이화학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승인된 디보틀네킹 투자는 기존 설비의 병목 구간을 해소하고 공정을 개선하여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금호미쓰이화학은 1400억원을 투자하여 기존 61만톤 설비를 71만톤 체제로 업그레이드한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2500억원의 매출 증대 효과와 추가적인 제조원가 절감으로 실질적인 수익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건설 경기 둔화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회사는 단순한 양적 확대가 아닌‘제품 포트
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중교통비 환급지원사업(K-패스)을 확대 개편한다고 15일 밝혔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시내버스, 지하철, 광역버스, GTX 등을 이용할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받을 수 있는 교통카드다. 정부는 한 달 동안 환급 기준금액을 초과해 대중교통비를 지출한 경우 초과분 전액을 환급하는 ‘모두의 카드’를 새로 도입한다. 출퇴근과 통학 등으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이용자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환급 기준금액은 대중교통 인프라 여건을 고려해 지역별로 차등 적용한다. 지역은 수도권, 일반 지방권, 우대·특별지원지역 등 4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모두의 카드는 일반형과 플러스형 두 가지로 나뉜다. 일반형은 1회 이용요금이 3000원 미만인 교통수단에 적용된다. 플러스형은 모든 교통수단에 환급이 적용된다. 환급 혜택은 시내·마을버스와 지하철은 물론 신분당선과 GTX까지 포함된다.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을 포함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별도의 카드를 발급받지 않아도 된다. 기존 K-패스 카드를 그대로 사용하면 된다. 월별 이용
60~70년대 화석연료 수입 의존도가 극단적으로 높았던 덴마크가 에너지 전환의 ‘원조’로 불리게 된 계기는 기술의 발명보다도 1973년 오일쇼크가 남긴 생존의 기억이었다. 수입 석유에 기대던 국가가 공급 충격을 겪자 덴마크는 에너지를 ‘싼 연료의 조달’이 아니라 ‘국가 체질의 재설계’로 보기 시작했고, 1976년 국가 에너지 계획을 통해 대안에너지 개발을 정책 의제로 끌어올렸다. 1978년에는 대형 풍력터빈 프로젝트들이 등장하며 ‘풍력 실증의 시대’가 열렸고, 그 뒤 풍력은 덴마크 산업과 전력 시스템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덴마크가 진짜로 판을 바꾼 지점은 “바람이 돈이 되기 시작할 때”였다. 풍력 보급 초기, 소음과 경관 훼손 논란은 주민 반발로 이어졌고 님비는 재생에너지의 가장 현실적인 걸림돌이었다. 덴마크가 꺼낸 해법은 “설득”이 아니라 “소유”였다. 발전기를 마을 바깥에서 들여온 시설이 아니라, 마을이 함께 가진 자산으로 바꾸기 위해 협동조합과 주민 지분 참여 모델을 제도화했고, 2009년 재생에너지촉진법을 통해 신규 육상풍력 프로젝트에서 지역 주민이 일정 지분(20% 이상)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를 마련했다. ◇RE100 달성한 덴마크
대우건설은 지난 12월 10일부터 14일까지 일정으로 김보현 대표가 투르크메니스탄을 방문해 아슈하바트에서 개최된 영세중립국 선언 30주년 행사에 참석하고,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Gurbanguly Berdimuhamedov) 국가 최고지도자와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Serdar Berdimuhamedov) 대통령을 예방하는 등 추가 사업 추진을 위한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독립기념일 다음으로 중요한 국경일인 12월 12일 국제 중립의 날에 매년 대규모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영세중립국이란 조약에 의해 자위의 경우를 제외하고 영구히 타 국가 간의 전쟁에 참가하지 않을 의무를 부담하는 한편 자국의 독립과 영토보전이 보장된 국가를 의미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의 영세중립국 선언 30주년을 맞이한 이번 행사에 한국 기업으로는 대우건설이 초청됐다. 김 대표는 지난 10일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국가최고지도자 예방에서 “영세중립 선언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뜻깊은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며, “현재 수행 중인 미네랄 비료공장 공사를 시작으로 다양한 사업 분야에 추가 진출하길 희망한다”고 사업 확장 의지를
탄소중립 수소경제 선도기업 디카본이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3회 한국 ESG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5일 밝혔다. 디카본은 폐플라스틱을 고온에서 가스화하여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HR(Hydrogen Reator)기술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이다. 순환 경제와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추진해 왔으며, 그동안 혁신 프리미어 1000기업 선정 및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등으로 기술력과 미래 성장성을 인정받았다. 디카본은 특히 친환경 기술의 사업화를 통해 탄소 감축과 자원순환을 동시에 달성하며, ESG를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실행 중심의 경영 전략으로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이번 수상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김지수 디카본 대표는 “이번 한국ESG대상 우수상 수상은 디카본의 기술력과 ESG경영 철학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매우 뜻깊은 성과”라며 “디카본은 친환경 기술을 통해 환경 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ESG를 기업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아왔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과 책임 있는 경영을 통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ESG시장에서도 신뢰받는 친
서울 청량리역에서 인천역까지 운행되는 수인분당선 수원전철역 에스컬레이터가 두달 가까이 멈춰서면서 승객들의 큰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에스컬레이터는 지난 10월 22일부터 갑자기 멈춰섰다. 현재 멈춰선 수인분당선 수원시청역 6번 출입구 에스컬레이터 앞에는 “'디딤판' 부분 고장으로 ‘맞춤 주문’이 필요한 부품이라 2026년 1월 설치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안내판이 부착되어 있다. 해당 노선은 서울 왕십리역에서~인천역까지 모두 51개 이르는 역이 있는데 각 역마다 출입구가 적게는 몇개에서 많게는 10곳이 넘는 곳도 있어 다른 역사내 에스컬레이터에서도 이같은 '부품 고장'이 없을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장기간 멈춰선 에스컬레이터 때문에 '교통약자'들은 6번 출구와 200여m 가량 떨어진 7번 출입구의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한다. 수원시청 인근 직장에 다닌다는 A모씨(43.회사원)는 경기도 군포시에서 1호선을 타고 수원역에서 '수인분당선'으로 갈아타고 출·퇴근 하는데 두 달 전부터 에스컬레이터가 중단되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수원시청역 인근에서 10년째 식당을 운영한다는 B씨(65세)는 "에스컬레이터가 고장난 후 힘든 몸으로 200미터를 걸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해 온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10월 이전부터 비상계엄을 준비했고, 그 목적은 '권력 독점 및 유지'였다고 결론지었다. 이 발표가 나온 후 여야는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끈 180일 간의 특검 수사를 두고 공방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란 의혹을 밝히기 위한 2차 종합 특검을 추진할 것”이라 했고, 국민의힘은 “이번 특검은 거대 여당인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인 역대 최대 규모의 특검이었다”고 비판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내란 수사의 전반전이 끝났다.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겨눈 내란 세력을 끝까지 단죄하겠다”며 “윤석열이 자신을 거스르거나 반대하는 사람을 ‘반국가세력’으로 몰아 비상계엄으로 제거하려 했다고도 했다. 내란의 진실을 온전히 밝히기엔 180일은 넉넉지 않았으나,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사 개시 3주 만에 개선장군처럼 활개 치던 수괴 윤석열의 신병을 다시 확보했다”며 “계엄 구상 시점도 2022년 11월로 앞당겨 공소장에 적시하며 기획·준비 단계의 윤곽을 제시하기도 했다. 비상계엄 전후 대통령
삼성전자의 충전식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월렛 머니·포인트’의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했다. 이 서비스는 올해 10월 출시했다. 사용자들은 이 서비스의 ‘단일 앱 경험(All-in-One Experience)’의 제공에 큰 호응을 느낀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는 '삼성월렛'에서 결제부터 충전은 물론, 포인트 적립과 포인트 사용까지 하나의 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삼성월렛의 ‘혜택 탭’에 있는 ‘선물하기’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면 결제 금액의 일부가 포인트로 적립되는 혜택이 사용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삼성월렛 머니’는 실물 카드가 필요 없는 모바일 결제 수단으로, 사용자들은 기존에 사용하던 은행 계좌를 삼성월렛 머니와 연결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삼성월렛 포인트’는 삼성월렛 머니로 결제할 때마다 자동으로 일정 금액이 포인트로 쌓이는 리워드 서비스로 포인트는 현금처럼 다시 사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적립한도에 제한이 없는 ‘무제한 적립 구조’ △모든 오프라인 카드 가맹점에서 결제와 포인트 적립·사용 가능 △다양한 프로모션 등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월렛 머니·포인트’ 가입자 100만명
수원시 장안구 전직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가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쌀 100포’를 기탁해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했다. 수원시 장안구 전직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는 "지난 12일, 연말을 맞아 지역 내 저소득층 및 취약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지원하기 위해 쌀 100포를 장안구청에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장안구에 따르면 "장안구 전직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는 장안구 각 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던 주민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라고 설명했다. 전직 주민자치위원장들은 그동안 각 동에서 주민자치 발전을 위해 봉사해 왔었으며, 위원장직을 은퇴한 이후에도 지역 사회를 위해 매년 봉사활동은 물론이고 꾸준하게 기부를 해오고 있다. 특히 전직 주민자치위원장들은 이번에는 연말 한파와 고물가로 인해 더욱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쌀 기부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염상조 회장은 "주민자치위원장으로서 지역 사회를 위해 일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추운 겨울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기를 전달하고 싶어 전직 위원장들이 한뜻으로 힘을 모았다"며 "전직 주민자치위원장협의회의 마음을 담아 마련한 이번 쌀이 우리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