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KAKAO)는 2021년 국회 국정감사 출석했을 때 골목상권 침해와 플랫폼 독점 논란이 일자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3000억원 규모의 상생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모빌리티 업계를 위한 500억원 중 50억원만 올해 초에 집행됐을뿐, 450억 원은 아직 계획조차 마련되지 않았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허성무 의원(창원시성산구)은 29일 중소벤처기업부 종합감사에서 “대기업의 대리운전 시장의 독점은 중기부 산하 동반성장위원회의 잘못된 정책방향이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가 국회에서 약속한 상생기금 3000억원의 즉각적인 집행과 대리기사 지원대책 수립을 촉구했다. 허 의원은 중기부 산하 동반성장위원회가 대리운전 시장을 ‘앱콜’과 ‘유선콜’로 인위적으로 분리해 대기업 독점을 더 키웠다고 분석했다. 2022년에 적합업종을 지정할 때 유선콜만 보호 대상으로 묶고, 카카오가 장악한 앱콜 시장은 규제에서 제외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카카오는 이후 규제에서 벗어나 유선콜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왔다. 실제로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이후, 오히려 카카오의 시장점유율은 22.6%에서 33.5%로 상승했다. 또
정부가 내년 상반기에 방송광고와 편성 관련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에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상반기 내 완료를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공식 자리에서 밝혔다. 과기방통위 소속 이훈기 의원(더불어민주당, 인천 남동을)은 30일 열린 국정감사에서 출석한 반상권 방미통위 직무대리에게 “대통령이 방송광고와 편성관련 규제혁신을 언급하면서 방송광고 분야의 규제 완화를 강조했다”며 “실제로 정부가 어떤 부분을 언제부터 바꾸려 하고 있는지 말해달라”고 질의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상파 TV에 대한 역차별적 폐지를 지시하며 이와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방송 환경에 맞는 합리적인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반상권 직무대리는 “남성(상업) 광고 쪽의 행정절차 규제를 완화하는 것, 편성 관련 기존 규제 완화 등을 포함해 법 개정 및 시행령 개정 사항을 추진 중”이라며 “상반기 내 완료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방송광고 및 편성 관련 규제를 완화함에 따른 우려사항도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완화하면 대기업 중심의 광고 시장 구조가 강화되고, 이에 따라 지역·중소 방송사의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맷 가먼(Matt Garman)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이하 AWS) CEO와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 현장에서 양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29일에 진행된 양사 회동에는 양사 CEO를 포함해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회동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한 가운데, 양사가 AI·클라우드 기반 혁신을 가속하기 위해 마련됐다. LG유플러스와 AWS는 올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 현장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기업의 AI 전환(AX)과 디지털 혁신(DX)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공동 클라우드 사업 협력 모색 △AWS의 생성형 AI 서비스 ‘아마존 베드록(Amazon Bedrock)’을 활용한 AI 개발역량 강화 △클라우드 기반 보안 수준 고도화 △IT 현대화를 통한 고객경험(CX) 혁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파트너십 체결 이후 △글로벌 CSP사 수준 운영 역량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모든 접근을 신뢰하지 않고 항상 검증을 수행하는 보안) 모델
지난해 보이스피싱 등 국제범죄와 관련해 우리나라가 외국에 요청한 국제형사사법공조 회신율이 2015년 이래 근 10년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공조 요청 건수 대비 실제 회신율을 파악했을 때 34.4%에 그쳤고, 이는 최근 10년 동안의 실적 중 최저치였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박균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갑)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제형사사법공조 요청 및 이행 현황’ 등을 보면 우리가 외국에 요청한 공조 건수는 지난 10년간 3배로 늘었다. 수사기관과 법원이 법무부에 접수한 공조 건수는 4.7배 넘게 폭증했다. 국제형사사법공조는 형사사건의 수사 또는 재판과 관련해 우리가 외국에 대해 협조를 요청하거나 반대로 우리가 외국의 요청에 협조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외국에 대한 공조 요청은 법무부가 경찰 등 수사기관과 법원으로부터 접수받은 후 각 사안에 대한 검토 및 보완을 거쳐 해외 당국에 전달한다. 하지만 같은 기간 우리 측 공조 요청에 대한 해외 당국의 회신율은 2019년 78.6%로 정점을 찍은 뒤 급격히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절대적인 회신 건수는 늘어났음에도 공조 회신율이 하락하고 있는 것은 공조 요청 건수가 폭증한 탓으로 추정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9일 판교 사옥을 찾은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European Parliament TRAN Committee)를 대상으로 자사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비전을 소개했다. 유럽의회 교통관광위원회는 유럽연합(EU) 내 교통 및 관광 분야의 정책과 입법을 담당하는 상임위원회다. 이번 방문은 한국의 모빌리티 기술 수준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한 위원회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옌스 기에세케(Jens Gieseke) 대표단장을 포함한 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아녜스카 발터 드롭(Agnieszka Walter-Drop) 유럽의회 응집·농업·사회 정책국장 등 주요 인사 19명이 참석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날 위원회를 대상으로 자사가 구축해 온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MaaS)과 기술 전략을 소개하며, 사람·사물·서비스 등 이동의 모든 영역을 연결하는 통합 생태계를 구현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특히 자율주행·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축적된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이동 효율과 서비스 정밀도를 높이고 있음을 강조하며, 서울시 자율주행 운송플랫폼 사업 수행과 다양한 로봇 서비스 연계 사례를 통해 기술 혁신 방향을 공유했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위원회는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NVIDIA)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서울 삼성동에서 함께 만나 ‘AI 동맹’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졌다. 지포스 GPU의 한국 진출 2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의 만남이었다. 엔비디아가 3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광장과 K-POP 광장에서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서울(GeForcec Gamer Festival-Seoul)’ 행사를 개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PEC CEO 서밋 참석을 주된 목적으로 이날 한국에 입국했다. 그리고 APEC 참석을 위해 경주로 이동하기 전,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도 참석했다. 젠슨 황 CEO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날 오후 3시 무렵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왔다. 황 CEO의 공식 방한은 2010년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 글로벌 출시 기념파티 때 이후 15년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동 코엑스에서의 페스티벌 행사에 앞서 황 CEO는 강남구의 한 치킨집에서 오후 7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40개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한 블라인드 해킹 모의 테스트에서 457건의 신규 취약점이 발생했다. 최근 정부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해킹 시도와 침해사례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수진 의원(국민의힘)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자체 해킹 모의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40개 산하기관에서 457건의 신규 취약점이 발견됐다. 기관별로 살펴보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47건)이 가장 많았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45건), 한국재료연구원(37건), 한국생산기술연구원(28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25건), 한국화학연구원(21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많이 발견된 취약점은 △파라미터변조와 인증·세션관리로 121건 △중요정보(서버정보·절대경로 등) 노출 108건 △크로스 사이트 스크립트 등(XSS·CSRF) 취약점 46건 등이다. ‘파라미터변조와 인증·세션관리’는 공격자가 입력된 정보를 변조해 본연의 의도와 다르게 동작을 조작하는 해킹형태다. 게시판의 글 번호를 조작(파라미터 변조)하거나, 로그인 정보를 관리하는 인증·세션 정보를 탈취 및 도용해 비인가된 방식으로 서버에 접근하는 경우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했다. 이번 개선으로 다양한 이동 서비스를 더 쉽고 직관적으로 탐색할 수 있게 되면서 카카오T의 전반적인 사용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9월에 카카오T의 통합검색 기능을 개편하면서 이용자의 탐색 경험을 단순 경로 안내에서 목적지 특화 정보 제공으로 확장했다. 이번 홈 화면 UI 개선도 이동 경험 고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그동안 택시, 대리, 바이크, 내비게이션, 기차, 항공 등 폭넓은 이동 서비스를 카카오T 안에 집약해 왔다. 개선된 UI에서는 이러한 서비스들의 단순 나열을 넘어, 이용자가 이동 맥락에 맞는 서비스를 직관적으로 발견할 수 있도록 돕고, 개인화된 맞춤 이동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가장 큰 변화는 ‘탭 카탈로그’ 영역이다. 이 영역은 △이동할 때 △운전할 때 △물건 보낼 때 △해외 갈 때 등 주요 상황별 탭을 홈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구성돼 필요한 서비스를 상황에 맞게 빠르게 선택할 수 있다.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를 즐겨찾기 방식으로 직접 편집해서 사용할 수 있는 ‘마이 카탈
SK텔레콤(이하 SKT)은 정재헌 대외협력 사장을 그룹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정재헌 신임 CEO는 법조인 출신이며, 2020년 법무그룹장으로 SKT에 합류했다. 2021년 SK스퀘어를 설립할 때 창립 멤버로 투자지원센터장을 담당하며 전략, 법무, 재무 등 회사의 주요 부서를 총괄했다. 지난해부터는 SKT 대외협력 사장으로 ESG·CR·PR 기능을 총괄하는 한편, SK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SUPEX추구협의회의 거버넌스위원장을 맡아 그룹 전반의 경영 시스템을 선진화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다. 정 CEO는 AI 기술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추구가치와 행동규범을 구체화한 ‘AI 거버넌스’를 SKT에 정착시켰다. 또 사이버 침해사고 관련 고객 신뢰 회복과 정보보호 시스템 강화를 주도하면서 SKT의 AI와 통신사업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정 CEO는 오랜 공직경험과 SUPEX추구협의회 거버넌스위원장,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 SKT 대외협력 사장 등 그룹 내 주요 요직을 거친 법률가 출신 전문경영인인 만큼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조직 내실을 단단히 다지고 대내외 신뢰를 회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AI 인프라·
사이버 보안 및 클라우드 기업 아카마이 테크놀로지스는 29일 코어 데이터 센터에서 인터넷 엣지까지 추론을 확장해 AI의 활용 영역과 방식을 재정의하는 플랫폼인 ‘아카마이 인퍼런스 클라우드(Akamai Inference Cloud)’를 출시했다. 아카마이 인퍼런스 클라우드는 사용자와 디바이스에 가까운 엣지에서 지능적이고 에이전틱한 AI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기존 시스템과 달리 전 세계적인 규모로 저지연(low latency), 실시간 엣지 AI 처리를 제공하도록 특별히 설계됐다. 아카마이는 이번 출시를 통해 전 세계에 분산된 아키텍처 구축 전문성과 NVIDIA Blackwell AI 인프라를 결합, AI의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가속 컴퓨팅을 획기적으로 재해석하고 확장한다. 개인화된 디지털 경험과 스마트 에이전트부터 실시간 의사 결정 시스템에 이르는 차세대 AI 애플리케이션은 AI 추론이 사용자에 더 가까운 곳에서 수행돼야 하며, 사용자가 상호작용하는 위치에서 즉각적인 응답을 제공하고 리퀘스트를 어디로 라우팅할지에 대한 최적의 결정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에이전틱 워크로드는 저지연 추론, 로컬 컨텍스트, 즉각적인 글로벌 확장성에 대한 역량이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권향엽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지난 6년간 우리 기업과 해외기업 간 발생한 특허분쟁이 885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식재산처(구 특허청)가 소송방어를 지원한 사례는 46건에 불과했다. 2020년부터 올해 7월까지 발생한 해외특허분쟁 885건 중 우리 기업이 제소한 사건은 327건(36.9%), 피소된 사건은 558건(63.1%)으로 나타났다. 승소한 사건은 55건(6.2%), 패소 사건은 19건(2.1%)이었으며, 소 취하로 종결된 사건이 486건으로 절반 이상(54.9%)을 차지했다. 전체 해외특허분쟁 중 우리 대기업 관련 소송은 559건(63.2%), 중소·중견기업 관련 소송은 326건(36.8%)이었다. 대기업 소송의 경우 559건 중 승소 22건(3.9%), 패소 10건(1.8%), 소 취하 305건(54.6%)이었으며, 중소·중견기업 소송은 326건 중 승소 33건(10.1%), 패소 9건(2.8%), 소 취하 180건(55.2%)으로 나타났다. 885건의 해외특허분쟁 중 ‘특허 괴물’이라 불리는 NPE(특허관리전문회사, Non-Practicing Entity) 관련 분쟁은 417건(4
SK텔레콤(이하 SKT)이 사이버금융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AI 보안 솔루션 ‘FAME’을 출시하고, 신한카드와 첫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FAME(Fraud Detection AI for MNO & Enterprise)’은 SKT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AI 보안 플랫폼이다. 위치나 전화·문자 같은 통신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보이스피싱이나 스미싱, 각종 부정 거래 등 금융 사기 패턴을 실시간 탐지 및 예방한다. SKT는 특히 금융권·공공기관·기업 고객이 각자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FAME을 연동해 고객 피해를 사전 차단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한층 강화된 안전성을 담보할 예정이다. FAME의 첫 고객사는 신한카드다. 양사는 최근 FAME 공급 계약을 맺고 통신·금융 데이터를 결합, 고객 보호 수준을 획기적으로 높이는데 뜻을 함께했다. 특히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날이 갈수록 기승을 부리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함에 있어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고객이 보이스피싱 의심 통화 중이거나 통화 직후 금융거래를 시도할 경우, FAME으로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즉시 거래를 차단하거나 경고 메시지를 발송해 금전 피해를 막을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