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은 씨 및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 촛불행동 김민웅 대표 등 원고 12명은 국가정보원(국정원)의 불법 사찰행위에 대해 국정원 직원과 대한민국을 상대로 국가배상청구 소송을 23일 제기했다. 국정원감시네트워크는 23일 서울 서초구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대학생진보연합과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 회원 9명이 소송에 참여했고, 이외에 주지은 씨 및 그의 지인들의 손해배상 청구액은 500만∼2,000만원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지난 3월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에 자주 참가한 원고들이 반국가단체 (북한)와 연계되어 있을 것이라는 의심만으로 원고들을 미행, 망원 활용, 탐문 채집하는 등 비밀리에 사찰을 했다. 이는 4.10 총선을 앞둔 정치공작이었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을지 모를 명백한 불법행위다. 사찰 과정에서 국정원은 원고들의 거주지, 근무지 등의 위치와 그 출입 시각, 함께 다니거나 만나는 인물 등 공개적인 자료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사생활에 관련한 정보들을 상세히 수집했다. 이러한 사찰 행위는 한 국정원 직원이 사찰 중에 주지은 씨의 지인들에게 우연히 붙잡히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당시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가 23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했다. 강 교수는 "전농여자중학교 초임 교사 시절 가정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돕고 싶어 하키팀을 창단했다. 좋은 경기 성적으로 아이들을 성장시키면서 교사로 체육인으로 숙명이자 사랑을 느꼈다. 이런 경험을 시작으로 다양한 체육계 활동을 40여년간 이어오면서 소외된 체육인과 힘없은 체육인에 대해 좀 더 눈을 뜨게 됐다. 그렇게 체육은 꿈의 도구로 희망의 먹이로 평등과 공정의 저울로 내 마음속에 자리 잡았다. 나에게 체육은 그 자체로 소중한 존재이며 삶 자체"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현재 체육계는 혼란과 불명예의 중심에 서 있다. 조선체육회 창립 100여 년 이래 대한체육회가 이렇게 국민의 질타를 받고 변화를 요구받은 적이 없다. 국민의 보다 나은 운동 환경, 선수와 지도자의 처우 개선, 지방체육회 재정 안정 등 산적해 있는 선결과제를 앞에 두고 끝을 알 수 없는 구렁텅이로 빠져들고 있다. 모든 체육인들은 현재의 상황을 걱정스럽고 안타깝게 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교수는 또 "우리 체육인들은 규칙을 지키고 그것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그
수원시 영통구(구청장 박사승)는 지난 22일 영통구 공직자들의 직무 전문성을 높히기 위해 실무 위주의 ‘2024년 하반기 영통구 공직자 역량 강화 교육’을 추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공사·용역 감독 시 주의사항 및 절차 ▲계약 및 지출 시 주요 지적사항 ▲예산 편성 절차 및 흐름 등의 사례 위주의 교육으로 진행되었다. 구는 특히 이번 교육은 선배 공직자들로부터 실무 위주의 교육과 질의응답 시간을 토대로 업무에 대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박사승 영통구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공직자로서 알아야 할 관련 법령들을 이해하고 숙지하여 전문성 있고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교육에 참석한 신규공직자는 “오늘 교육을 통해 평소 궁금했던 사례들을 배워 향후 공직 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앞으로도 선배 공직자와 업무연찬을 통해 구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을 실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담수 내륙습지의 탄소 저장량 구명 연구’를 통해 우포늪 퇴적토에서 약 11만 6,000톤의 탄소가 저장됐다는 사실을 최근 확인했다고 밝혔다. 우포늪은 경상남도 창녕군 일원에 소재한 국내 최대의 내륙습지로 1998년 3월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으며 ‘습지보전법’에 따라 보호를 받고 있다. 그동안 내륙습지는 혐기성 미생물(메탄 생성균 등)을 통해 메탄,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를 방출하는 탄소배출원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 들어 내륙습지의 물속에 살고 있는 식물플랑크톤이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퇴적토에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다. 이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탄소흡수원으로서 내륙습지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2023년부터 국내 최대 담수 내륙습지인 우포늪의 퇴적토가 탄소를 얼마나 저장하고 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 결과 우포늪(2.62km2)의 퇴적토(6m 깊이)에 약 11만 6,000톤의 탄소가 저장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이 중 약 86%는 식물플랑크톤 중 돌말류(규조류)에 의해 저장된 탄소로 나타났으며 우포늪은 매년 약 190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 돌말류(규
서울시의 ‘킥보드’ 관련 민원이 매년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형 이동장치(PM, Personal Mobility)로 불리는 전동킥보드의 불법주차와 사고위험 문제, 견인 문제 등에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PM 관련 민원은 2021년 3만 1353건에서 2022년 9만 5776건으로 급증했고, 2023년에는 14만 1347건으로 2년 만에 약 4.5배 증가했다. 특히 올해 8월까지 11만 1211건이 추가로 접수되어, 최근 4년간 PM 관련 민원은 총 37만 9687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도 크게 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는 2020년 897건에서 2021년 1735건, 2022년 2402건으로 늘었다. 관련 사고 사망자만 55명에 달한다. 2022년 기준 전체 사고의 절반 가량인 1127건이 무면허 사고로 나타났다. ◇안전모 미착용 과속 불법주차...안전불감증의 대향연 서울 시내에 전동킥보드에 이어 전기자전거까지 개인형 이동장치가 급속도로 확대되면서 사고발생 건수도 많아지고 있다. 서울시에서는 미성
더불어민주당 윤석열정부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23일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일본의 영토 도발이 자행됐다”며 사과와 함께 재발 방지를 촉구·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윤석열정부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이달 초(10월 4~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트래블쇼 2024’에서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면서 일본 영토로 포함한 지도를 비치하고 배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명칭인 ‘동해’를 ‘일본해’로 소개했다”며 “한글로 표기된 지도였다. 이는 명백한 영토 도발이다.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다분히 의도적인 일본 측의 이같은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며,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며 “서울 한복판에서 이런 도발적인 한글판 지도가 비치되고 배포된다는 말인가”라고 한탄했다. 독도지우기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는 “이 정도면 일본 자객들에 의해 조선의 명성황후가 경복궁에서 살해된 사건과 다를 바 없지 않는가. 이 정도면 ‘현대판 을미사변’ 아닌가”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특별위원회는 “한국 정부도 이런 지도가 전 세계에 퍼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에너지고등연구계획원(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Energy, 이하 ARPA-E)이 UNIST를 찾았다. 해수 자원화 기술의 국제적 발전과 울산 지역 에너지 산업 성장에 큰 의미를 더했다. 23일 울산울주강소특구(UNIST)는 ARPA-E 방문단을 초청해 ‘해수 자원화 기술’에 대한 토론회를 열었다. 에블린 엔 왕 원장을 비롯한 미국 에너지부 관계자와 에너지 기업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방문은 22일 포스텍 방문에 이어 이뤄졌다. ARPA-E는 첨단 에너지 기술 연구개발(R&D)을 촉진하고 자금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방문단은 UNIST 해수자원화기술 연구센터를 둘러보고 해수 이차전지와 해수 자원화 기술을 개발하는 울산울주강소특구 내 기업 발표를 경청했다. 해수를 활용한 이차전지, 수소 생산, 탄소 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UNIST 해수자원화기술 연구센터는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배터리의 양극을 해수로 대체한 '해수전지'를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들이 센터에 함께 상주하며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해수전지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에너지 저장 솔
미·중 무역갈등 이후에도 중국이 여전히 반도체 제조 공급망의 허브기능을 지속하고 있어,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22일 ‘반도체 5대강국의 수출입 결합도 분석과 시사점’보고서’에서 “미국을 제외한 반도체 5대강국 간 무역 상호의존도가 여전히 높아, 미국의 우방국 중심 공급망 재편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다”고 밝혔다. SGI는 “반도체를 둘러싼 미·중 무역갈등과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中 수출입결합도 분석..."반도체 5대 강국 간 무역 상호의존도 여전히 높아" 보고서는 반도체 5대 강국 간 무역의 상호 보완성 정도를 중국의 수출입 결합도를 통해 분석한 결과,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와의 수출입 결합도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수출입 결합도는 양국 간 무역 연계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중국의 대 한국 수출 결합도는 중국의 수출 중 한국 수출 비중을 전세계 수입 중 한국의 비중으로 나눈 값이다. 수출입결합도 수치가 1보다 크면 양국의 무역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3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기타 감사 대상기관 전체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이날 비만치료제인 위고비 출시 이후 온라인 불법판매 광고와 비대면진료 남용 사례와 관련해 “비만치료제 과대광고를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으나, 비대면진료에 포함 여부는 복지부 소관이므로 복지부와 좀 더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3일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기타 감사 대상기관 전체에 대한 종합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은 이날 “의료개혁은 복지부의 의지로 추진되고 있고, 일부 의사 단체에서 여야의정협의체 참여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협의체에서 잘 논의해서 (의료대란을) 조기에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금강초롱, 애기똥풀, 홍연꽃 등은 이름만 들어도 정이 가는 우리토종 야생화다. 화려함보다는 수수하고 그 여린 모습 때문에 한국사람들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우리 토종 꽃들이다. 이같은 토종 꽃이 가을문턱을 넘어서는 계절에 생화가 아닌 우리 한지로 만들어져 새생명으로 태어난뒤 소소한 공간에서 그 자태를 뽐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꽃 한지 공예 전시장’이 자리한 곳은 수원시청 부근 홍재빌딩 4층이다. 전시공간이 10여평에 불과한 이 곳에 들어서면 우리 눈과 귀에 익은 꽃들이 방문객들을 반갑게 맞는다. 금강초롱, 벌개미취, 애기똥풀, 백향꽃, 홍연꽃 등 이름만 들어도 정이 가는 우리토종 야생화들이다. 특히 이같은 토종 야생화는 우리전통 고유 ‘한지’로 만들어져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었다는데 더 큰 의미가 있다. 땀과 정성이 깃들여져 한지에 새생명을 불어 넣고 태어난 ‘토종 한지 야생화’는 ‘생화’처럼 착각할 정도로 느껴져 꽃을 감상하는 사람들이 절로 탄성을 자아낼 정도다. 전시장을 찾은 원모씨(58)는 “야생꽃들이 모두 저물어간 늦가을인데도 불구하고 전시장내에 살아 있는 생화처럼 만발해 있는 ‘토종 한지 야생화’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토종 한지 야생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와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각각 2.5%, 2.2%로 전망하면서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 2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IMF는 이날 이런 내용이 담긴 10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을 발표했다. 4월과 10월은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전망이며, 1월과 7월은 한국을 포함한 주요 30개국 대상 수정 전망치다. IMF는 매해 1·4·7·10월 4차례에 걸쳐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한다.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2.5%)은 지난 7월 당시 전망과 같다. 정부(2.6%)와 한국은행(2.4%), 경제협력개발기구(OECD·2.5%), 한국개발연구원(KDI·2.5%) 등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2.2%) 역시 지난 7월 전망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을 지난 7월과 같은 3.2%로 유지했다.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지난 7월(3.3%)보다 0.1%포인트(p) 낮은 3.2%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