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텐츠 산업, 화려한 성장 뒤에 숨은 IP 생태계의 취약성 한국 콘텐츠 산업이 K-팝, 드라마, 게임을 중심으로 세계적 주목을 받으며 외형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 매출은 160조원대로 확대됐고 수출도 증가했는데도 성장 기반은 여전히 취약하다. 제작비는 글로벌 경쟁 심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급등했지만, 수익 구조는 불안정하고, 흥행 실패 부담이 제작사에 집중되는 구조가 고착화되며 산업 리스크가 확대된다는 지적이다. 취약성의 핵심에는 미성숙한 IP(지식재산) 생태계가 자리한다. 한국은 제작사 중심 구조로 핵심 IP 소유권이 플랫폼이나 투자사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고, 단일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반면 미국·일본은 기획 단계부터 IP 확장 전략을 설계, 2차·3차 사업을 전제로 콘텐츠를 개발하며 장기 수익을 창출한다. 글로벌 유통망, 라이선싱 전문인력, IP 비즈니스 경험 부족으로 한국은 ‘세계적 인기→산업적 성과’의 선순환을 제대로 구현하지 못하고 있다. 국제 사례는 IP 중심 전략의 효과를 분명히 보여준다. 디즈니는 4000개 이상의 상표를 기반으로 매출의 상당 부분을 IP 사업에서 창출하고, 일본 애니메이션 산업은 굿즈와 라이선싱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등 주최로 ‘2026년 방송미디어통신인 신년 인사회’가 열렸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서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건강한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번 ‘2026년 방송미디어통신인 신년 인사회’는 방미통위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신년 인사회로, 방송·미디어·통신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향후 정책 방향과 산업 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인사말에서 “급변하는 방송미디어 환경 속에서 통합적 정책 추진을 위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려 한다”며 “위원 구성 지연으로 현안 처리에 속도를 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이 국내 방송 100주년, 전파 송출 80주년이 되는 해임을 언급하며 “방송·미디어·통신 분야의 향후 100년을 설계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아날로그 시대의 낡은 규제 틀을 과감히 걷어내고 미래 지향적 통합 미디어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AI가 여론 형성 구조까지 흔드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기술 혁신과 인간 중심 가치의 균형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표현의 자유는
‘M이코노미뉴스’에서 한 주간 놓치지 말아야 할 국내외 주요 IT 이슈 3가지를 선정, 요약해 보고자 합니다. 이번 주에는 스위스에서 이달 19~22일 개최된 ‘다보스포럼 2026’에서 인공지능(AI)이 모든 의제를 압도하며 글로벌 기술·경제 담론의 중심에 섰다는 소식, 일본은 AI에 대해 산업 경쟁력, 문화적 가치, 실용적 규제 철학을 결합한 독특한 접근법으로 주목받고 있다는 소식, 마이크로소프트가 1월 업데이트 이후 윈도 11 전반에서 연쇄적인 장애가 발생했다는 소식 등 세 가지를 단신으로 소개합니다. 1. AI 인프라 도약과 글로벌 격차...‘다보스 2026’이 던진 질문들 ‘다보스포럼 2026’에서는 인공지능(AI)이 모든 의제를 압도하며 글로벌 기술·경제 담론의 중심에 섰다. 이달 19일~22일까지 스위스 다보스에서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이 ‘대화의 정신(A Spirit of Dialogue)’을 주제로 삼아 개최됐다. 지난해 중국의 딥시크(DeepSeek)가 초저가 AI 모델로 화제를 모았다면, 올해는 AI의 실제 적용, 사회적 위험, 노동시장 변화 등 보다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논의가 핵심을 이뤘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앤트로픽,
보건복지부가 제작한 자살예방 캠페인 숏드라마 ‘아내가 우울증에 걸렸어요’가 공개 한 달여 만에 누적 조회수 500만 회를 돌파하며 국민적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4일 해당 영상이 자살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제작됐으며, 우울증을 개인의 의지 문제가 아닌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조명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숏드라마는 우울증을 겪는 아내와 이를 곁에서 지켜보는 가족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마주할 수 있는 현실적인 상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냈다. 단순한 경고 메시지를 넘어, 가족이 함께 겪는 혼란과 고민, 그리고 회복을 향한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점이 특징이다. 특히 기획 단계부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자문을 거쳐 제작돼, 우울증 환자와 그 주변인이 실제로 마주하는 감정과 대응 방식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영상은 서로에게 짐이 되지 않기 위해 감정을 숨기기보다, 솔직한 공유와 소통이 치유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작품 속에서 남편은 아내를 비난하거나 다그치지 않고, 우울증에 대해 공부하며 묵묵히 곁을 지킨다. 이러한 모습은 우울증 환자 가족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함께
지난 22일 코스피가 장중 5000 포인트를 돌파했다. 한국 증시 역사상 처음 있는 장면이었다. 시장은 이를 단순한 기록 경신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전날과 그 이전부터 축적돼 온 이재명 대통령의 발언이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증권가 전반에 확산됐다. 정책 발표보다 앞서 던져진 말이 기대를 만들었고, 그 기대가 숫자로 확인됐다는 평가였다. 시장 반응은 이미 하루 전부터 나타났다. 21일 이 대통령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환율을 직접 언급했다.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원·달러 환율에 대해 “시장 안정이 우선”이라는 원칙을 분명히 했다. 구체적인 개입 방식이나 시점은 밝히지 않았지만, 급격한 변동을 방치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관리 의지는 분명히 전달됐다. 이후 환율은 단기 상승 흐름을 멈추며 1400원대에서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 말이 방향을 제시했고, 숫자가 반응했다. 이 같은 효과는 취임 직후부터 예고돼 있었다. 2025년 6월 11일 취임한 지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 이 대통령은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찾았다. 취임 후 첫 증시 현장 행보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코스피 흐름을 직접 언급하
지난 22일 코스피가 장중 5000 포인트를 돌파했다. 한국 증시 역사상 처음 있는 장면이었다. 시장은 이를 단순한 기록 경신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치권에선 ‘코스피 5000’ 돌파에 대해 여야 반응이 엇갈렸다. 24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 모두가 기뻐하는 ‘코스피 5000’에 국민의힘만 배가 아픈가 보다”라고 비꼬자, 국민의힘은 “‘오천피 축배’에 취한 이재명 대통령, 실물경제 역성장은 외면”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주 민주당 선임부대변인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의 ‘오천피 축배’ 논평은 좋다는 것 같기도 하고, 혹은 5000선 돌파가 마음에 안 든다는 것 같기도 해서 헷갈린다”면서 “주식시장은 정부나 특정 세력이 개입해서 움직이는 곳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윤석열·김건희의 주가 조작을 잘 알고 있으니 그렇게 믿고 있을 수도 있겠다”며 “현재의 주가 상승은 이재명 정부의 적극적인 AI시대를 대비하는 외교와 정책 그리고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 및 AI 선도기업들이 앞 다투어 우리나라 기업들과 함께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선임부대변인은 또 “이미 작년 경주 APEC에서 이재명 정부와 기업들이 팀을 이루어 각국
중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의 수입을 곧 승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했다. 24일 연합뉴스는 텅쉰커지(騰迅科技)와 관영 차이나데일리 등 중국 매체들을 인용해 황 CEO가 전날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첫 일정으로 새로 마련한 엔비디아의 상하이 사무실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텅쉰커지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황 CEO가 직원들과 만나 여러 질문에 답하고 지난해 회사의 주요 사건을 돌아봤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질문의 수준이 그리 높지 않았고 올해 주요 칩 관련 화제에 집중됐다며 H200과 관련해서는 “아무도 묻지 않았다”고 말했다. 황 CEO는 보통 춘제(중국 설)를 앞두고 중국을 방문해왔는데, 이번 방중은 특히 중국 정부의 H200 수입 승인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이뤄져 해당 칩의 중국 수출길을 트려는 행보라고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이후 일정으로 황 CEO는 베이징, 선전의 지사를 방문해 신년회에 참석하고 공급업체의 신년 하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H200의 대중 수출을 금지하다 작년 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개별 심사를 거쳐 중국에 수출할
23일 열린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이혜훈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머리 숙여 “죄송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는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을 비롯해 보좌진 갑질 의혹과 장남 위장 미혼 의혹, 장남의 연세대 입학 전형 등을 두고 자정이 넘도록 질타를 이어가면서 청문회는 24일 새벽 1시경에야 종료됐다. 이날 열린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서울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부정 청약 의혹에 대해 “혼례 직후 파경에 이르러 아들이 저희 부부와 함께 거주할 수밖에 없었다”며 “청약 가점을 노린 위장 전입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장남이 ‘사회기여자(국위선양자)’ 전형으로 연세대에 입학한 배경에 관련해선 “훈장을 받은 시부의 공적은 자격 요건을 충분히 충족한다”고 맞섰다. 야당 측에선 사퇴·지명 철회 촉구가 이어졌다. 국민의힘은 “비리 끝판왕’ 이혜훈, 국민 모독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했고, 조국혁신당은 “스스로 사퇴하라”고 했다. 진보당은 “소명은 실패했고, 남은 것은 지명 철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개혁신당은 대통령을 향해 “이 정도면 임명하셔야 한다”고 비꼬았다. 국민의힘은 24일 논평을 내고
올해부터 단일 의약품 기준 연매출 1조원을 웃도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들의 특허 만료가 잇따를 예정인 가운데,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에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특허가 만료되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70여 개에 달한다. 전체적으로는 약 200여 개 의약품의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2000억~4000억 달러(약 294조~588조원) 규모의 시장 자금이 재편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의약품 특허 보호 기간은 20년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현상을 ‘특허절벽(Patent Cliff)’으로 부른다. 특허 보호가 종료되면서 오리지널 의약품의 매출과 수익성이 급격히 감소하고, 경쟁사들이 제네릭(화학의약품 복제약)이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출시할 수 있게 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반대로 제네릭·바이오시밀러 기업들에는 대규모 시장 진입 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전 세계 매출 1위 의약품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는 2028년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머크(MSD)가 개발한 키트루다는 지난해에만 295억 달러(약 40조원)의 매
밀리테크협회와 이오에스티는 AI·센서·첨단광학·지능형 전장 네트워크 기술을 결합한 방산수출 중심의 전략적 협력 체계 구축을 목표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협회의 군 소요 발굴·전력화 기획 역량과 방산 수출을 수행하는 글로벌 군 네트워크, 그리고 이오에스티의 차세대 광학·전자광학(EO/IR), 표적획득, 조준·관측, 전장 인식 및 센서 융합 기술을 결합해, 미래 디지털 전장 환경에 최적화된 무기체계 및 장비를 공동 개발·수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아시아 분쟁을 통해 ‘눈·귀·두뇌(AI+센서+네트워크)’를 갖춘 전장 인식 체계가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한국군 역시 기존 광학·감시장비 체계의 한계를 넘어서는 차세대 전장 인식 및 조준·표적화 시스템 도입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AI 기반 표적식별·전장인식 기술과 광학·센서 장비 융합 △드론·무인체계·스마트 병사체계용 조준·관측·탐지 장비 공동 개발 △중동·동유럽·아시아·아프리카 군 현대화(MODERNIZATION) 사업 및 방산수출 프로젝트 공동 추진 △국방 R&D 및 국책과제 연계 △글로벌 군수시장 진출
일본 중의원은 23일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누카가 후루시로(Nukaga Fukushirō) 의장이 해산조서를 낭독해 전격 해산됐다. 오늘 다카이치 사나에(Takaichi Sanae) 일본 총리는 오전에 각료회의를 열고 중의원 해산을 결정했다. 일본은 제220회 정기국회가 23일 소집됐다. 이날 오후 1시 무렵에 열린 중의원 본회의에서 기하라 관방장관은 보라색 보자기에 싸인 해산조서를 누카가 중의원 의장에게 전달했다. 누카가 의장은 이를 받아들고 “일본국 헌법 제7조에 따라 중의원을 해산한다”고 해산조서를 낭독해 중의원이 해산됐다. 정기국회 소집일에 중의원을 해산한 것은 1966년 12월에 사토 수상이 실시한 이래 60년 만의 일로, 정기국회가 1월에 소집되게 된 이후로 처음이다. 중의원이 해산된 데 따라 일본 정부는 임시 각료회의를 열고 이달 27일 중의원 선거를 공시하고 다음달 8일 투·개표하는 중의원 선거 일정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중의원 선거 실시는 2024년 10월에 선거를 치룬 이후 처음이며, 내달 8일로 투표가 결정되면서 해산에서 투개표까지의 기간은 16일로 제2차 세계대전 전후 가장 짧다. 이번 선거는 다카이치 정권이 추진하는 정책에 대한 찬반
카카오(KAKAO)가 운영하는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카카오는 ‘10 Years Together’라는 테마로 온·오프라인 전반에 걸친 연중 캠페인을 전개한다. 라이언은 2016년 1월 ‘갈기 없는 수사자’ 설정으로 카카오프렌즈의 여덟 번째 멤버로 나왔다. 표정 변화가 거의 없어 무뚝뚝해 보이는 외모지만 배려심 많은 든든한 조언자라는 설정이다. 이모티콘 등장과 동시에 다양한 이용자층에서 호응을 얻으며 카카오프렌즈의 대표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그 이후 라이언은 캐릭터 상품과 라이선스 사업으로 활동 영역을 확장해 왔다. 지금까지 선보인 라이언 굿즈 종류만 1만여종, 협업한 브랜드는 500여개가 넘는다. 지난 10년간 이모티콘, 콘텐츠, 굿즈, 브랜드 협업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강력한 팬덤을 구축했다. 카카오프렌즈는 라이언이 이용자들의 일상에서 함께해 온 시간을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도 변함없이 함께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아 이번 10주년 캠페인 이름을 ‘10 Years Together’로 정했다. 22일부터 △라이언 특별영상 공개 △10주년 에디션 상품 및 이모티콘 출시 △온라인 프렌즈샵 한정판 ‘라이언 럭키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