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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대출 폭증', 생활비를 주택담보대출로 메우기도

5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가계대출 잔액은 982조5천억원이다. 지금 증가 추세대로라면 가계대출 잔액이 올해 안에 1천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집계하는 가계대출에는 은행, 상호금융 등 예금취급기관 뿐 아니라 보험사, 대부사업자, 공적금융기관 등 전체 금융기관의 대출이 모두 포함된다.

이 가운데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만 보더라도 7월 한 달간 5조7천억원이 늘었다. 8월에도 가계대출 급증세는 이어져 은행 가계대출이 14개월래 최대치인 4조6천억원 어치 늘었다. 이에 따라 8월 말 가계대출 잔액이 최소 993조원에 달하는 만큼 연말에는 1천원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가계대출에 신용카드사의 판매신용까지 더한 가계신용은 이미 작년 말에 1천조원을 넘어선 상태다.

한국은행은 최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 보고서에서 "은행 가계대출은 2014년 2분기 들어 주택거래 증가, 은행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확대 노력 등으로 증가 규모가 크게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증가를 가계부채 증가의 주 요인으로 꼽은 것이다. 문제는 주택담보대출의 실상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주택구입 이외 용도로 사용하는 대출자 비중이 더 크다는 점이다.

국민·신한·우리·하나·기업 등 5개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사용목적을 살펴보면 올해 1∼7월 신규취급액 51조8천억 원 중 27조9천억 원(53.8%)의 사용목적이 주택구매 이외의 용도였다.

근본적인 원인은 실질임금 정체로 어려워진 가계 살림살이에 있다. 전문가들은 부족한 생활비를 메울 때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싼 주택담보대출에 더 끌리게 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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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노조 “한진택배, 관리비 명목의 이중 수수료 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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