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2025년 09월 06일 토요일

메뉴

경제


日, 대기업 R&D 공제율 높이는데 韓, 오히려 축소해

한경연, 한·일 R&D 세제지원 정책 비교
한, R&D 투자 증가 인센티브 없고, 직접비용만 공제

OECD가 발표한 대기업 R&D 세제지원 한·일 양국의 순위 격차가 10년(2009~2018년)간 3단계에서 13단계로 벌어졌다.

 

10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해 소재·부품 국산화 연구지원 사업 등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의 R&D 세제지원 정책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격차가 벌어진 원인은 우리나라가 대기업에 대한 R&D 지원을 축소하는 동안 일본은 R&D 투자 활성화를 위해 ▲공제율 및 한도 상향 ▲투자 인센티브 확대 ▲공제비용 범위 확대를 추진하는 등 상반된 정책을 펼친 결과다.

 

이에 한경연은 R&D 투자 확대를 위해 대기업 R&D 지원 정책 제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에 따르면 우리나라 일반 R&D 공제 제도는 총액방식과 증가분 방식 중 선택하는 혼합형 방식인데, 증가분 방식은 높은 증가율을 시현한 기업들만 선택해 80% 이상의 기업들이 총액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한국 대기업의 일반 R&D 총액방식은 매출액 대비 R&D 비용 비중의 절반을 2% 한도 내에서 공제율(0~2%)로 설정하는 반면, 일본은 기본공제율 6%에 투자 증가율에 따라 14%까지 공제받을 수 있어 양국의 투자 공제율 차이가 크다.

 

 

한국은 2013년 이후 일반 R&D 공제율을 3~6%에서 0~2%로 4차례 축소했지만, 일본은 8~10%이던 공제율을 6~14%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대기업의 일반 R&D 조세감면율이 2013년 12.1%에서 4.1%로 5년 동안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로 인해 OECD에서 발표하는 36개국의 대기업 R&D 세제지원 순위는 10년(2009~2018년)간 한국의 경우 14위에서 27위로 13단계 하락했지만, 일본은 11위에서 14위로 3단계 하락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경우 R&D 공제 제도가 일반 R&D와 신성장·원천기술 R&D로 이원화돼 있어 일본과 지원체계가 다르지만, 신성장·원천기술 R&D의 활용도가 낮아 일반 R&D 지원제도로 국가가 비교가 가능하다.

 

 

한경연은 한국이 일본에 비해 공제율, 공제 한도가 낮아 R&D 투자 양을 증가시키기 위한 유인책이 부족하고, R&D 투자의 질적 향상을 끌어 낼 제도가 미비하다고 평가했다.

 

일본은 올해 기존 인센티브 구조를 더욱 강화하고 양질의 R&D 투자 확대를 위해 세법을 개정했다.

 

일본 R&D 공제는 기본공제인 R&D 투자 총액형에 이어 ▲매출대비 R&D 비용 비율이 10% 이상인 기업(고수준형) ▲외부 연구기관들과의 공동·위탁연구(오픈 이노베이션형)하는 기업에 대한 추가 공제로 구성된다.

 

기본공제인 총액형의 경우 기업의 R&D 투자의 일정 비율을 단순히 감세하는 것이 아니라 투자 증감에 따라 세액공제율이 변화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특히, 올해 세법개정을 통해 기본 인센티브 구조를 강화해 과거에 비해 R&D 증가율이 0~8%인 경우 공제율을 인상하고, 증가율이 –25~0%일 때는 공제율을 인하하도록 조정했다.

 

또한 R&D 투자의 ‘양’을 증가시키기 위해 고수준형 세액공제제도를 2년간 연장하고, 공동·위탁연구에 대한 공제 상한을 법인세액의 5%에서 10%로 확대했다.

 

연구의 ‘질’ 향상을 위해서 대기업이 연구개별형 벤처기업과의 공동·위탁연구를 통해 혁신하도록 권장하기 위해 추가공제율을 20%에서 25%로 인상했다.

 

이같은 세법개정을 통해 올해 일본기업들이 받을 수 있는 최대 R&D 공제 한도는 법인세액의 40%에서 45%로 늘어나게 됐다.

 

일본은 한국보다 조세지원대상이 되는 R&D 비용의 인정 범위가 넓고 기업활동에 맞춰 전담인력 및 전담부서 운영에도 유연성을 두고 있다.

 

인건비 규정에서 우리나라는 인정하지 않는 퇴직금 및 복리후생비 전반이 포함되고, 연구시설이 사용한 광열비, 수선비 등 간접비용도 공제 대상으로 인정해준다.

 

이와 함께 한국은 전담인력 및 전담부서 요건을 충족해야만 공제를 인정해주지만, 일본은 적격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할 수 있는 전담연구 인력의 학력 요건과 연구개발 시설 관련 물적 요건이 규정돼 있지 않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국가 간 무역전쟁과 4차 산업혁명 경쟁이 심화되는 환경에서 기존의 물적 투자와 고용 확대에 따른 성장에 한계가 나타나면서 우리 경제의 혁신성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라며 “R&D 투자 확대를 위한 공제율 및 공제 한도 상향 등 양적 확대와 함께 공동·위탁 연구 대상 및 공제점위 확대를 통한 질적 향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2025 희망의씨앗과 함께 하는 농구대회... 27일 용인에서 열린다
오는 27일 경기도 용인에서는 아주 특별한 자선경기가 열린다. 사단법인 한기범희망나눔이 개최하는 이번 경기는 이날 오후 2시 용인실내체육관 (용인특례시 경안천로 76)에서 ‘2025 희망의씨앗과 스타와 함께하는 희망농구’ 자선경기로 펼쳐진다. 더욱이 ‘생명나눔 주간(제8회)’을 맞아 개최되는 만큼 장기·인체조직 기증희망등록을 활성화해 뿌듯한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행사에는 장기·인체조직 기증자 가족들을 위한 특별 관람좌석이 마련된다. 또한 직접 자선경기에 참여하는 이벤트로 그들을 존중하고 위로하는 사회적 문화도 조성하고자 한다. 경기 출전선수로는 한기범(한기범희망나눔 회장) 감독을 필두로 사랑팀에 전 프로농구선수 조성원, 김원, 이항범, 김건우, 유성호, 김현민, 농구선수 박시은, 연예인 선수는 황영진, 송준근, 박재민이 출전한다. 레전드 김유택 감독의 희망팀은 전 프로농구선수 윤성준, 박래훈, 박래윤, 농구선수 임원준, 이소정, 박은서, 연예인선수 박광재, 문수인, 이대희가 출전할 예정이다. 경기는 아나운서 박종민, 탤런트 김덕현, 김서연의 사회로 시작되며 가족참여 농구슛 이벤트를 시작으로 김재롱, 정찬희, VVS(보이그룹), 케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