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급증의 원인으로 지목된 신천지예수교회가 “보건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으며 이 사태의 조기종식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또한 “신천지예수교회에 대한 추측성 보도와 확인되지 않은 악의적인 보도를 멈춰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3일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관련 신천지예수교회 입장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시몬 신천지예수교회 대변인은 “신천지예수교회의 많은 성도와 국민이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유감의 뜻을 밝힌다”며 “신천지예수교회는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보건당국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천지예수교회는 현재 대구교회 성도 9,294명과 대구교회를 방문한 성도 201명을 포함한 신천지예수교회 전 성도 24만5,000명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할 것을 공지했다”면서 “지난 18일 31번 확진자 발생 후 같은 장소에서 예배드린 인원에 대해 당일 저녁 1차 명단을 대구시에 제공했으며 19일 오전 6시 질병관리본부에 최종명단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또한 “추가 확진자 발생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서는 19일 저녁 대구교회 전 성도 명단을 요청했고, 신천지예수교회는 20일 대구교회 전체 명단을 질병관리본부에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현재 대구교회 성도 9,294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를 완료했고, 모든 성도들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ㅇ며 지난 18일부터 모든 모임, 예배, 전도 등 성도들의 교회 활동을 중단했다”며 “대구교회에서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2월18일 전국 교회 및 부속기관 1,100개를 폐쇄조치하고, 21일까지 모든 소독·방역을 마쳤으며 22일에는 소독·방역 현황을 공개, 질병관리본부에 모든 교회와 부속기관의 주소도 제공했다”고 말했다.
연락이 닿지 않는 670명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보건당국과 함께 연락을 취해 현재 417명은 검사를 받도록 했고, 장기간 교회에 출석하지 않아 연락되지 않는 253명에게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연락하는 중”이라면서 “신천지예수교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방법을 동원해 총력 대응하고 있으며 정부와 보건당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 1월 초부터 성도 보호를 위해 중국 방문자, 중국 방문 접촉자, 발열, 기침 등 감기 증상자에 대해서는 교회 출입을 금할 것을 네 차례 공문을 통해 전국 74개 교회에 지시했고, 지난 2월18일부터는 모든 모임을 금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천지예수교회는 자신들에 대한 의도적 비방이나 추측정 보도, 악의적 보도를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김 대변인은 “신천지예수교회는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충분히 이해해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으나 신천지예수교회가 이 사태를 고의로 감추고 있다는 식의 보도가 계속되고 있어 의도적 비방의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추측성 보도와 악의적인 보도를 멈춰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태의 조기종식을 위해 대구교회 성도 전체 명단을 보건당국에 넘겼지만, 이 명단이 유출돼 지역사회에서 신천지 성도를 향한 강제휴직, 차별, 모욕, 심지어 퇴직 압박까지, 있어서는 안 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신천지예수교회 성도들은 당국의 방역 조치를 믿고 일상생황을 해 온 대한민국의 국민이자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는 중국에서 발병해 대한민국에 전파된 질병이다. 신천지예수교회와 성도들은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라는 점을 국민 여러분께서도 인지해 주시고, 신천지예수교회 성도에 대한 혐오와 근거 없는 비난을 자제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