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7℃
  • 흐림강릉 2.7℃
  • 흐림서울 4.3℃
  • 구름많음대전 5.1℃
  • 구름조금대구 3.3℃
  • 울산 3.4℃
  • 맑음광주 5.6℃
  • 구름조금부산 5.1℃
  • 맑음고창 2.2℃
  • 맑음제주 11.3℃
  • 흐림강화 2.3℃
  • 구름많음보은 3.9℃
  • 구름많음금산 0.8℃
  • 맑음강진군 7.0℃
  • 구름조금경주시 2.2℃
  • 구름조금거제 5.7℃
기상청 제공

2025년 12월 12일 금요일

메뉴

경제


성과급 위래 고객만족도 조작 코레일 직원 수십명 징계·수사의뢰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지표 반영, 성과급 지급기준으로 활용
총 208명 코레일 직원 신분 속이고 설문 참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직원들이 신분을 속이고 고객만족도 조사에 참여해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정부 감사를 통해 사실로 19일 확인됐다.

 

앞서 지난 2월 언론에서 코레일 직원들이 고객만족도에 참여해 결과를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감사 지시를 내렸다.

 

그 결과 총 208명이 222건의 설문조사에 응한 사실을 밝혀져 국토부는 코레일에 징계 9명 등 관련자 30명을 문책하고 16명을 수사 의뢰 조치 요구했다.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이 국민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실시하도록 돼 있다. 코레일 직원들이 고객인 척 하고 고객만족도 조사에 참여한 이유는 결과가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지표에 반영돼 공공기관 임직원의 성과급 지급기준으로도 활용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2019년도 고객만족도 조사'와 관련해 코레일 본사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설문조사에 개입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도 "전국 12개 지역본부 중 8개 지역본부 소속 직원들이 자체 경영실적 평가(지역본부 또는 부서 단위)를 높게 받고 성과급을 많이 타기 위한 목적 등으로 설문조사 총 1,438건 중 15.4% 상당인 222건(208명, 1~3건)에 대해 코레일 직원이 신분을 속이고 설문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본부는 담당 부서 주도로 대응계획 수립해 현장 지원인력 투입, 단톡방에 사진 업로딩 등 조사 전 과정에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개입해 직원들이 총 136건의 설문에 응하게 했다.

 

수도권 서부 등 3개 본부의 경우 서울본부 수준은 아니지만, 직원들이 설문에 참여하도록 관련 부서(영업처 등)에서 조직적으로 권유했다.

 

국토부는 "감사 결과 밝혀진 비위행위는 조사업체의 공정한 조사를 방해하였을 뿐만 아니라 경영실적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며 "코레일에 대해 '기관경고', 관련자에는 책임 정도에 따라 징계 9명(중징계 2), 경고 21명 등 총 30명을 엄중 문책하고, 설문 조작을 주도한 7명과 지시 또는 묵인 의혹이 있는 상급자 9명 등 총 16명을 업무방해(형법) 혐의로 수사의뢰 등 조치요구를 할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감사결과를 기재부에도 통보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기재부에서 올해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6월 공시) 과정에서 이번 감사결과를 반영해 코레일 임직원들의 성과급에 대한 불이익 등 후속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OT클릭 TOP7


배너





배너

사회

더보기
연합뉴스 구성원의 92.1%, “시민 100여명 국민평가단 사추위 반대”
연합뉴스법(뉴스통신진흥법) 개정 사원비상모임은 8~11일 연합뉴스 전사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원 92.1%가 '국민평가단 사장추천위원회(사추위)'의 신임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연합뉴스법 개정과 관련해 연합뉴스 사원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직접 수렴한 첫 설문조사다. 공식적인 조사 접수 루트 이외에 사원모임 이메일 등으로도 사추위 제도에 대한 의견이 다양하게 접수됐다. 접수된 의견의 일부를 소개하면 △“국민의 돈으로 운영되고 공공성이 필요한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 한국은행 총재도 무작위 국민평가단이 뽑아야 하나” △“공영언론을 국민에게 돌려준다는 구호는 경영진 선임권을 주자는게 아니다. 언론이 정권의 편에 서지 않고 국민의 기본권과 삶, 민주주의의 가치를 위해 보도하자는 뜻이다” △“100명의 과학적, 논리적 근거는 무엇인가. 500명은 왜 안되는가, 통계적으로는 1000명은 돼야 한다” 등이었다. 이번 설문에서는 공정하고 객관성있게 평가단이 구성되겠느냐는 의구심도 많이 제기됐다. "노조가 모델로 삼는 프랑스의 AFP 통신도 CEO 선출시 일반 시민의 평가 절차가 있느냐"는 질문도 있었다. 사원모임이 조사한 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