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2025년 09월 03일 수요일

메뉴

경제


공정위, 납품업체 갑질 지에스리테일에 과징금 53억9,700만원 제재

정당한 사유 없이 발주장려금 명목으로 매입액 5% 공제
반품조건 약정 없이 상품 반품하거나, 필요 없는 판매촉진비용도 부담

 

납품업자들로부터 부당한 경제적 이익을 취하고 종업원을 부당하게 파견받은 ㈜지에스리테일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4억원 부과 제재를 받았다. 이는 기업형 슈퍼마켓 업계가 받은 과징금 규모 가운데 가장 큰 액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4일 대규모유통업법을 위반한 지에스리테일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3억 9,700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지에스리테일은 국내 최초 기업형 슈퍼마켓으로 연간 소매업 매출이 약 8조 원 이상에 이르는 '대규모유통업자'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에스리테일은 지난 2016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자신과 거래하는 모든 한우납품업자로부터 정당한 사유 없이 발주장려금 명목으로 월 매입액의 5%를 매입대금 지급 시 일률적으로 공제하는 방식으로 총 38억 8,500만 원을 받았다.

 

또 지에스리테일은 2015년 5월부터 2018년 4월까지 점포를 신규 오픈하거나 리뉴얼하면서 46개 납품업자와 종업원 파견조건에 대한 사전 약정 없이 1,073명의 종업원을 파견받아 자기의 사업장에서 근무하게 했다.

 

아울러 지에스리테일은 일정 기간이나 계절에 집중적으로 판매되는 상품을 구체적인 반품조건 약정 없이 반품하거나, 납품업자들로부터 자신에게 직접적으로 이익이 된다는 객관적인 근거자료 없이 자발적 반품으로 처리했다. 연간거래 기본계약서에 포함되지 않은 판매장려금도 받았다.


이외에도 판매촉진행사를 하면서 축산납품업자들과 사전 약정 없이 필요 없는 판매촉진비용을 부담시키고, 직매입거래 등 계약 체결 시 계약서면을 늦게 교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기업형 슈퍼마켓 업계에서 최대 과징금이 부과된 건으로, '상호 간의 상관례'라는 미명 하에 대규모유통업법에서 금지하고 있는 행위들을 다수 적발했다"라며 "향후에도 지에스리테일이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납품업자와의 공정거래를 위해 노력하는지 여부 등을 점검할 것"이라고 했다.




HOT클릭 TOP7


배너






사회

더보기
‘속옷 저항’ 윤석열 구치소 CCTV 영상 온라인 유출 논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당시 서울구치소에서 찍힌 것으로 추정되는 CCTV 영상 일부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2일 온라인상에서 퍼진 19초짜리 구치소 영상에는 윤 전 대통령이 자리에 앉아 특검을 향해 고개를 돌리며 무언가 말하는 장면과 난감해하는 집행관들의 모습도 그대로 포착됐다. 앞서 여당 소속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들은 지난 1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현장 검증을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대한 CCTV 등 영상 기록을 열람한 바 있다. 여당 간사인 김용민 의원은 CCTV 영상 열람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은 속옷 차림으로 누워 집행을 거부하면서 ‘나에게 강제력을 행사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반발했다”며 “그러면서 변호인을 만나겠다고 하는 등 집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은 열람 현장에 참석했던 국회 관계자가 영상을 촬영해 유출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지만, 국회 법사위원 쪽은 영상 촬영 및 유출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법무부 측은 영상 유출 경위 파악에 나섰고,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법적 대응 여부를 논의 중이다. 한편,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